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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절반/모비스

자멸한 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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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1Q 2Q 3Q 4Q EQ Total

울산모비스 20 11 17 10 0 58

서울SK 12 14 20 18 0 64


12월 20일 모비스가 공동 1위를 기록중이던 SK와의 3라운드 대결에서 역전패했습니다.

모비스 홈경기였지만 화요일 경기후 이틀만의 경기라 일요일 경기 이후 4일만에 경기하는 SK에 비해 불리한면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정의 문제는 (KBO의 2013시즌 막장 일정이 아니라면) 어느팀에나 비슷하게 적용된다고 생각하기에 모비스만 특별히 불이익을 받는다라고 할 수 없다고 봅니다. 불리한 일정을 잘 극복하면 강팀이 되는것이고 그렇지 못한 팀은 약팀이 되는것이죠.

어쨋건 하필 불리한 일정상에 상대팀이 SK 였던것이 모비스는 불운이였습니다. 


1쿼터는 경기를 잘 펼쳐나갔습니다. 양동근(7점) 문태영(6점) 두선수의 득점으로 SK 득점을 앞섰을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그뿐이였습니다. 모비스는 2쿼터부터 SK의 수비에 고전을 면치 못하면 한점 한점씩 내주더니 4쿼터에 완전히 무너지고 맙니다. 

2쿼터는 문태영, 위더스가 10점 (라틀리프 1점)을 넣는데 그쳤고, 3쿼터 박종천선수의 투입으로 잠시 반짝 했지만 이내 사그러 들고 맙니다. 

4쿼터는 함지훈이 6점을 넣었을뿐 전원이 침묵을 하죠. 


문태영은 16개의 2점슛중 단 7개를 성공시키는데 그쳤으며, 함지훈은 12개의 슛중 성공이 단 3개에 그칠정도로 부진했습니다.

6개중 2개, 4개중 1개만을 성공시킨 양동근, 김시래의 외곽 지원도 미미했죠 . 

필드골 성공률은 처참했습니다. 2점슛 43% (20/47) 3점슛 27% (4/15)


SK 역시 3점슛을 단 한개만 성공시키는 부진을 보였지만 (3점슛 1/8) 2점슛 58% (28/48)라는 높은 성공률을 보였습니다. 

헤인즈가 11개의 필드골을 성공시켰고 (11/16) 김민수(4/8) 김선형(4/7) 김부경(5/8) 모두 50%가 넘는 성공률을 보였습니다. 


모비스는 자유투마저 말썽을 부리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죠.

모비스의 이날 자유투 성공률을 무려 38% 였습니다... 필드골 성공률이 38%가 나와도 망했다는 소리가 나오는데.. 자유투 성공률이 35%라뇨..

위더스가 4개의 자유투를 모두 놓쳤고, 문태영은 5개의 자유투중 단 1개만 성공을 시키는데 그쳤습니다. 라틀리프도 50%에 그쳤죠 (2/4)


모비스는 SK보다 11개나 많은 자유투를 얻어내고도 성공은 단 한개더 시켰을 뿐입니다. 

SK는 헤인즈만이 자유투 5개를 얻었는데 헤인즈는 자유투 5개를 모두 성공시켰습니다. 


농구는 더 많이 던져서 더 많이 넣으면 이기는 단순한(?) 경기입니다. 모비스는 더 많은 슛 62-56, 더 많은 자유투 16-5 , 더 적은 실책 9-12,  더 많은 리바운드(거의 차이가 없지만) 32-31를 기록하며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성공 확률에서 SK에 완전히 밀렸습니다.


그래도 잘하고 진것이 아니라 어쩌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합니다. 

우리는 할 수 있는 것, 보여줄 수 있는 것 다보여줬는데도 지는것이 더 무서운것일 수도 있으니.. 

그런데 못해도 이렇게 못할 수 있나 싶을정도로 못하고 졌으니;; 지는것이 납득이 간다는것이죠 

물론 매번 이런식이면 곤란할것이고 패하더라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것이 사실 좋긴합니다. 


어쨋건 못해도 너무 못하면서 경기를 패하면서 1경기차이로 1위를 내주고 2위로 내려 앉았고. 

상대 전적에서도 1승 2패로 밀리게 되었으며 골득실에서도 3점 뒤지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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