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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절반/모비스

노경석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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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는 2009-10 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함지훈, 천대현이 군입대를 하고, 외국인선수 던스톤도 재계약을 거부하고 떠나버렸고.. 

FA였던 김효범 마저 SK로 이적하면서 양동근을 제외한 팀 주력을 모두 잃어버리고 맙니다. 

결국 모비스는 2010-11시즌을 8위로 마감합니다. 


주전이 대거 이탈하며 몰락했지만 모비스의 추락에 김효범의 공백은 없었습니다. 

김효범을 대신해 보상선수로 이적한 노경석선수의 활약이 김효범을 거의 지워버렸거든요.


노경석선수는 1983년생으로 2006년 SK에 2순위로 입단한 가드였습니다. 

하지만 큰 활약을 못하고 군입대를 하죠. 


노경석은 김효범의 공백은 메꿀 수 없을것 같았습니다. 

김효범의 모비스를 떠나기전 3시즌은 정말 알토란 같았거든요.


김효범의 3시즌.. 

2007-08시즌 11.4득점 2.2리바운드 1.5 어시스트 

2008-09시즌 12.1득점 2.2리바운드 1.5 어시스트

2009-10시즌 11.1득점 2.1리바운드 1.2 어시스트 


노경석의 군입대전 2시즌의 성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2007-08시즌 3.1득점 1.0리바운드 0.6 어시스트 

2008-09시즌 3.8득점 1.3리바운드 0.8 어시스트


프로 2시즌의 미미함.. 2년간의 군복무까지.. 
하지만 모비스 노경석은 완전히 다른 선수였습니다. 
2010-11시즌 노경석선수의 성적입니다. 
2010-11시즌 11.3득점 1.9리바운드 2.4 어시스트
김효범의 지난 3시즌의 기록과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물론 SK 이적후 더 발전된 김효범의 성적보다는 조금 모자랐지만요 
2010-11시즌 15.2득점 2.7리바운드 1.7 어시스트 

2010-11시즌은 김효범의 커리어 하이 시즌입니다. 


두선수의 10-11시즌 기록을 직접 비교하면 김효범선수가 더 좋습니다. 

하지만 두 선수의 연봉차이등을 고려하면 결코 모비스가 손해보는게 아니였죠.

모비스는 김효범이 모비스에서 기록했던 성적만 보여줄 수 있는 선수만 있으면 되는거였습니다. 

그리고 노경석은 그걸 거의 완벽히 해냈죠. 


하지만 더이상 노경석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부상..수술.. 지독한 재활을 하면서 2011-12시즌을 통채로 날려버렸고.. 

2012-13시즌 2라운드가 끝나버린 시점에서도 노경석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잊혀져 가던 노경석이 프로아마최강전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서울SK전 16분 53초 9득점 , 2점슛 0/1 , 3점슛 3/6

원주동부전 25분 59초 10득점 , 2점슛 2/6 , 3점슛 2/2 3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모비스는 1라운드에 삐꺽했지만 2라운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불안해서 키워써야하냐고 푸념했던 외국인선수 라틀리프는 정말 실력이 커버린건지 점점 활약이 좋아지고 

새로운 선수 위더스 역시 쏠쏠한 활약을 해줍니다. 

뭔가 아귀가 맞지 않는듯 하던 문태영, 함지훈의 호흡도 맞아들어가기 시작했죠. 

하지만 여전히 김시래, 양동근의 가드진은 불안하기만 했습니다. 

양동근은 역대 최악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죠..


함지훈이 본인 역대 최고의 어시스트를 기록중인데 반대로 양동근은 역대 최저의 어시스트를 보여주고 있죠. 

리딩을 김시래에게 많이 주다보니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는지도 모르죠 

그렇다면 김시래가 이런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김시래의 어시스트는 2개가 채안됩니다. 

결국 가드진이 득점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것이죠.

이는 김시래, 양동근 공존의 실패를 의미한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김시래, 양동근을 고집할 수 밖에 없었던건 슈팅가드진의 약세 때문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박구영을 제외하면 쓸만한 선수가 없는 상황이였죠. 그나마 박구영선수도 기대에 못미치고 있구요. 

이런 상황에서 노경석선수가 돌아왔습니다. 슈팅 가드에 하나의 옵션이 추가된거죠 

김시래 - 양동근의 가드진을 고집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봅니다. 


양동근(김시래) 노경석(양동근) 문태영(박종천,천대현) 함지훈(김동량) 라틀리프(위더스)가 최적이라고 봅니다. 


노경석의 가세에도 불구하고 김시래, 양동근을 고집한다면.. 둘중에 하나겠죠. 

1. 노경석이 가세했어도 노경석 박구영 정도로는 여전히 믿을 수 없다. 

2. 김시래 지금 키워야 한다. 


노경석을 어떤식으로 활용하던 팀 3점슛 성공률 7위에 머물러있는 

모비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노경석이 돌아오니 생각나는 선수가 또 있네요.

이지원. 

얘는 언제 온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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