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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KBO리그

FA 김주찬을 보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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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6일 프로야구 FA 원 소속팀 우선 협상기간 마지막날 최고의 이슈는 김주찬의 44억 거절일겁니다. 

김주찬선수의 요구 금액은 48억원


김주찬선수, 팬, 롯데 구단 모두가 이해가 갑니다. 


롯데팬의 마음 이해가 갑니다. 

구단이 대우 해줄만큼 해줬다며 김주찬이 너무 크게 불렀다는 롯데 팬들의 마음도 이해가 가고요. 

김주찬선수가 3할 30도루가 가능하지만 출루율, 장타율이 높지 않아 ops는 그저 그런 선수죠. 

올시즌 ops가 0.751인가 그런데 이는 타율 0.248에 그친 최진행 ops 0.804보다 5푼이나 낮은 수치입니다. 

최진행은 김주찬보다 27개의 안타를 덜 쳤지만 루타수에서는 1밖에 차이가 안나죠. 

물론 수비, 주루능력, 도루능력을 감안하면 상쇄되지만 그 가치가 50억에 이르지는 않을거라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롯데 팬들의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4억원 그것도 옵션 4억원 차이에 협상 결렬이라니 야속할만 하죠 


타자로서 능력은 더 뛰어나 보이는 박한이가 2년 10억(?)에 계약한걸 보면

박용택이 옵션 덕지 덕지 붙은 계약에도 원소속팀 LG에 남을것을 보면 

이진영, 정성훈이 쉽게(?) 잔류를 선택한것을 보면 야속할만 합니다. 

그들보다 더 큰 금액에 옵션도 더 적은데.. 그들보다 더 뛰어난 타자인지도 확신할 수 없는데.. 


김주찬선수의 마음 이해가 갑니다. 

이진영, 정성훈 선수는 본인들이 자신들의 가치 평가를 받는것을 포기했죠. 시장에 나오지도 않았으니까요 

박용택선수 마찬가지구요. 그러니 원소속팀 디스카운트를 스스로 선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의 선택이 소속팀 팬들에게 박수를 받는것은 맞지만.. 


김주찬선수처럼 했다고 욕을 먹어야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자신의 가치는 자신이 만들어 가는거니까요.. 


박한이선수의 헐값계약은 시기가 너무 좋지 못했죠. 

한화는 땡전한푼 안쓰던 시절이였고, NC도 없었고요.. 

원소속팀 삼성도 그냥 저냥인 상태였으니.. 


지금은 사정이 달라져서 구매자가 넘치(보이)는 상황이죠.

돈이 많다고 자랑(?)중인 한화.. 무조건 선수 수집이 필요한 NC. 

전력 보강은 천명한 KIA .. 원소속팀 롯데도 전력 유출울 줄이기 위해서 크게 지르는 상황이고요. 

그래서 실제 가치보다 금액이 오를 수 있다고 봅니다. 


현재는 협상 결렬 이후 인터뷰로 팬들이 말이 많은 상황이죠.. 

혼란스럽다. 롯데외에 생각해본적 없다는 기사. 


그런 마음이면 옵션 4억정도는 포기할 수 있지 않냐는 팬들의 마음. 이해가 갑니다. 

김주찬 입장에서는 옵션인데.. 달성하면 받겠다는건데 그거 더 못 해주냐고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과거와 달리 지금 시장이 과열되어서 몸값이 오르고 있죠. 

김주찬 선수 입장에서는 이 정도는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겁니다. 

김주찬 선수는 그걸 잘 이용하고 있는거죠.. 


구단에서는 김주찬의 요구가 과하다면 계약 안하면 그만인겁니다. 

김주찬의 요구를 욕할 필요도 비난할 필요도 없는거죠. 


전 김주찬선수의 40억이 과하다고 보지만 그 금액을 주장하는 김주찬선수의 마음도 이해가 갑니다. 


더 많은 돈을 받고자 하는 김주찬선수의 마음 이해하고 

잔류시키고 모두 들어줄 수 없는 롯데 구단의 마음도 이해하고 

이를 바라보는 롯데팬의 심정도 나름 이해가 갑니다. 


그리고 저의 마음은 이렇습니다. 


한화팬의 입장

40억이 넘은 금액을 주고 영입해야한다면 영입하지 않는게 맞다고 봅니다. 

이는 김주찬선수의 제시액 48억을 이해하는것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저는 똑딱이 선수를 무지 좋아합니다. 이종욱, 이용규 이런 선수들을 좋아하죠. 

그런데 좋아하는것과 그 선수의 가치를 평가하는것을 별개입니다. 


전 똑딱형 선수들의 가치를 그렇게 높게 보지 않습니다. 김주찬 선수 역시 마찬가지죠 

위에서도 말했든 김주찬선수는 3할 30도루가 가능하지만 OPS가 낮습니다. 

최진행보다 타율이 5푼이나 높은데 OPS는 5푼이나 낮습니다. 

수비, 주루등을 고려해도 너무 큰 차이라고 봅니다. 


게다가 한화에 오게되었을때 제대로 빛을 보려면 장성호, 최진행, 김태완과 같이 출전이 가능해야됩니다. 

즉, 중견수를 볼 수 있어야 한다는거죠. 그런데 중견수 김주찬은 증명되지 않았죠. 

4년 50억(이라고 칩시다)에 보상금액을 줘야하고, 보상선수(는 아깝지 않다고 할지 모르지만 전 아까워요)까지 주면

엄청난 투자가되는데요.. 중견수 김주찬이 되지 못하면 한화는 제대로 헬게이트 열리는 겁니다. 


김주찬이 좌익으로 가게되면 최진행은 지명이 되죠.. 그럼 장성호가 빠져야됩니다. 

김태균이 1루를 지킨다면 김태완은 무조건 우익수로 가야되죠.. 

장성호를 쓰면 최진행이 빠져야 되고.. 김태완 우익이 안되면 ... ??? 

김태완 수비는 최진행보다 더 못한다고 알려져있죠 ;;;

장성호, 김태완, 최진행과 같이 활용하지 못하는 그 순간 영입의 가치는 뚝 떨어집니다. 


모두 활용 가능해도 60억에 달하는 그 금액이 커보이는데.. 

그나마 포지션 문제가 발생되면 ... 


김주찬같은 선수가 한화에 필요한건 사실입니다. 

테이블 세터진의 문제가 수년째 문제니까요.. 

포지션 문제까지 고려해야하는 상황에서 그 큰 금액을 주고 영입할 가치가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협상왕이라 불리는 김주찬선수의 최종 목적지는 어디일까요? 


* 마음이 심란하다는 기사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김주찬 선수는 24일까지 계약을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롯데 외에는 생각해본적이 없다는 그 기사. 

정말 마음이 그렇다면 비록 지금 롯데와 협상이 잘 되지 않았더라도 

다시 협상할 수 있는 그때까지 기다려야 하는거 아닐까요? 


만약 지금 타구단과 계약을 해버리면 그 인터뷰는 하지 말았어야 하는게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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