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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KBO리그

2013년 프로야구 난로리그(FA시장)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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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가세로 한층 뜨거워질지도 모르는 FA 시장이 시작되는군요. 


FA 자격 명단이 발표되었고, FA 신청자 명단이 다시 발표되었습니다.

한국 프로야구는 FA 자격이 되더라도 신청하지 않으면 FA 행사를 하지 못하게 되죠 

(물론 자격 유지가 되서 다음 시즌이라도 FA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올시즌 FA 자격이 되는 선수는 21명인데요. 이중에서 11명만이 FA 신청을 했습니다. 




FA 신청을 하지 않은 선수는 10명으로 박경완, 권용관(SK) 강영식(롯데) 이대진, 손인호, 김일경(LG) 김수경, 강귀태, 송지만, 강병식(넥센)입니다.


FA 진행 일정 입니다. 

11월 10일~16일 : 전소속구단과의 계약 체결 교섭기간 
11월 17일~23일 : 기타 구단과의 계약 체결 교섭기간 
11월 24일~1월 15일 : 모든 구단과의 계약 체결 교섭기간 


한구단이 영입할 수 있는 FA선수는 신청자 수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FA 신청 선수가 

1 ~ 9명 일 경우 : 1명

10 ~ 18명 일 경우 : 2명

19 ~ 27명 일 경우 : 3명

28명 이상 일 경우 : 4명 


11명이 신청한 올시즌에는 한팀에서 2명까지 영입이 가능합니다. 


FA 신청 선수의 기록과 관심을 가져봄직한 구단을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정현욱



삼성의 막강 불펜의 핵심중 한명입니다. 올시즌 수년간의 활약에 비해 부진한 시즌을 보냈지만 여전히 훌륭한 자원입니다.

투수 FA가 성공하는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 나이가 문제가 될 가능성을 염두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펜이 약한 팀에서는 충분히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삼성이 불펜이 두텁고 정현욱을 올시즌이 다소 부진했지만 삼성이 놓칠것 같지는 않습니다 

허나 시장에 나온다면 불펜이 약한 한화, KIA등이 관심을 가져볼마하다고 봅니다. 

한화의 경우 송신영으로 피를 봐서 발을 뺄 수도 있지만 한번 실패했다고 넘어가기에 한화의 전력이 너무 약한 상태죠 

KIA도 수년간 지속된 불펜진의 문제를 어느정도 해소하려면 눈독을 들일만한 선수라고 봅니다. 


이호준



올시즌 활약만 본다면 이 선수는 질러야됩니다. 하지만 무려 5년만의 20홈런입니다. 

정확히 FA 시즌에 대활약, 흔히 말하는 FA 로이드라고 불릴만 합니다. 

지르자고 마음 먹었다면 질러봄직하지만 뭔가 좀 깨림직한 마음이 드는것 또한 사실입니다.

1루가 약한 구단에서 눈 딱 감고 질러볼 수도 있다고 봅니다. 

관심을 보인다면 거포에 목마른 LG, 이대호 공백을 절실히 느꼈던 롯데가 될듯한데요 

하지만 소속팀의 거포가 타구단에서 MVP에 오른것을 여러번 경험했고, FA로 영입한 선수들의 끝모를 부진. 

거기에 소속팀 FA를 지켜야하는 LG가 쉽게 선택하기는 어려울것으로 보입니다. 

롯데도 홍성흔, 김주찬 잔류가 우선이죠. 


홍성흔



성공적인 FA의 표본으로 불리는 홍성흔선수가 FA를 재취득했습니다.

롯데의 잔류가 유력해보인다고 생각하는데요. 롯데가 홍성흔 마저 잃어버리면 타선의 구심점이 완전히 사라집니다. 

포수로 수비 부담이 큰 강민호 혼자 중심 타선을 이끌기는 버겁다고 보거든요. 

롯데가 잔류에 최선을 다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롯데가 타선 강화가 목적이라면 일단 홍성흔 부터 잡고 타구단 FA까지 영입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타선에 문제가 있었던 KIA가 홍성흔, 이호준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지만 김상현, 최희섭, 이범호가 있는 상황에서 또 지르기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그냥 가자니 저 선수들이 잘해줄지 미지수고.. 고민이 많을듯하네요. 

NC처럼 아예없다면 걍 지를텐데 말이죠 ;;


김주찬



이호준, 홍성흔과 달리 테이블세터진이 약한 팀이 질러볼만한 아니 질러야만하는 선수입니다. 

출루율이 아주 좋은 타자는 아니지만 3할의 타율과 30도루를 할 수 있는 타자라면 충분히 가치가 있죠. 

딱 떠오르는 팀이 한화네요.  한화는 어느팀 보다 테이블 세터진이 약한 팀이죠. 

김주찬이 온다면 단번에 약점을 만회 할 수 있습니다. 문제라면 수비 포지션인데요. 

김주찬의 주 포지션은 좌익수죠. 한화이글스 좌익수는 하필 최진행입니다. 

최진행이 수비가 하급이기에 김주찬을 영입 좌익수로 세울 수 있습니다. 

허나 그렇게 되면 최진행이 지명타자가 되죠. 지금 한화 지명타자는 장성호, 돌아온 김태완입니다.

김태완이 우익수를 볼 수도 있지만 김태완의 수비는 최진행보다도 못할 수준이라는.. ;;

타자의 역할만 본다면 한화에 필요한 선수지만 수비까지 고려하면 망설일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김주찬이 중견수 수비가 된다면 정말 제대로 질러봄직한데요. 


한화외에는 딱히 떠오르는 구단이 없네요.

이종욱, 정수빈, 오재원등이 있는 두산, 서건창을 발견한 넥센, 이용규의 KIA , 정근우의 SK, 

삼성, LG가 나설 수 있을법도 합니다. 


유동훈



09년의 유동훈이라면 정말 매력덩어리죠. 하지만 이후에 성적이 계속 나빠지고 있습니다. 이닝은 감소했고, 평균자책점은 폭등했습니다. 

정상급의 기록을 남긴 투수들도 FA로 실패하는데 기록 또한 좋지 못했던 유동훈을 영입할 구단은 없다고 보여지네요.


이현곤 



타격 1위를 한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끝입니다. 

07년 타율 1위 시즌을 제외하고 단 한번도 3할.. 아니 2할 8푼시즌을 기록한적이 없습니다. 

홈런타자도 아니고, 도루가 많은 선수도 아닙니다. 타율이 높은것도 아니고.. 그나마 올시즌에는 거의 출전조차 못했습니다. 

타구단에서 영입할 가능성은 역시 없어보이고요, 잔류를 할듯합니다.


김원섭



김원섭은 유동훈, 이현곤과 달리 관심을 가지는 구단이 있을 법도 합니다. 

타 FA 타자들에 비해 성적에서 다소 밀리는듯하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장점입니다. 

소위 말하는 가격대비 효율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치가 있죠. 


정성훈



수비 포지션까지 고려하면 한화가 정말 영입해야 하는 선수되겠습니다. 

한화의 3루는 이범호의 공백을 수년째 만회하지 못하고 있죠. 올시즌 오선진이 성장했지만 타구단 3루수와 비교하면 택도 없는 성적이죠. 

한화가 정성훈 영입에 성공한다면 단번에 내야라인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기존 김태균 1루, 이대수 유격에, 정성훈을 3루에 놓고 오선진을 2루로 돌리면 되거든요. 

한상훈의 경우 유틸리티로 쓰면되고, 하주석을 본격적으로 유격수에서 키울 수 있습니다. 

뭔가 조금 깨림직한점이라면 올시즌 12개의 홈런중 6개가 한화를 상대로한 홈런이였다는 점입니다. ;;

그럼에도 충분히 매력적인 선수죠. 

삼성(박석민) SK(최정) 롯데(황재균) 두산(이원석)등은 그다지 관심이 없을듯하고요.

이범호에 대한 미련을 포기할 수 없는 KIA도 별 관심이 없을듯.. 

역시 나온다면 한화가 질러야.. 


이진영



이진영 역시 매력적인 선수입니다. 3할,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할 수 있고, 수비 또한 나름 괜춘하죠 

이 선수의 문제는 너무 비싸다는 겁니다. 올시즌 연봉이 무려 5.5억이죠. 

한화는 김태완 정현석과 기존 외야수의 정리가 필요하니 관심이 없을테고요. 

SK(임훈, 박정권) 삼성(박한이) 롯데(손아섭) 두산(정수빈)등도 보상금까지 고려하면 관심이 없겠죠 

유한준, 이성열등 자원이 많은 넥센도 그다지.. 

높은 연봉까지 감안하면 이진영에게 관심을 보일 구단은 선뜻없을듯하네요.. 

NC가 관심을 보일지도.. 그런데 NC는 지금 모든 포지션의 선수가 다 필요하니.. 


이정훈



저렴합니다. 올시즌 FA 중에 보상금액이 가장 적어요. 하지만 불펜투수를 고려한다면 정현욱이 먼저겠죠. 

보상금이 적으니 한번 질러봄직합니다만. 불펜 FA 영입이라면 필승조를 고려할텐데 필승로로 믿어보기에는 조금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이왕 지르려면 좀 더 보태서 정현욱을 지르겠죠. (실제 내년 성적이 어찌될지는 모르지만요.)


마일영



김주찬과 함께 가장 젊습니다. 이정훈선수 만큼은 아니지만 저렴합니다. 하지만 딱 그뿐입니다. 

지난 4년간의 성적은 그야말로 처참합니다. 한화 트레이드 이후 반등을 기대했지만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아마 마일영을 영입하려는 구단은 없을듯합니다. 


NC의 가세로 더 가늠하기 어려워진 올시즌 난로시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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