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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KBO리그

[2012 KS] SK와이번스의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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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번스가 작년처럼 그냥 무너지지는 않는군요. 


홈에서 2연승을 따내면 시리즈 2승 2패로 동률을 만들어 잠실로 가게되었습니다.

(대구와 인천이 아닌 잠실에서 최종전를 치른다는게 맘에 안들지만..)


3차전


TEAM 1 2 3 4 5 6 7 8 9 10 11 12 R H E B
삼성 0 0 6 0 1 0 0 0 1 - - - 8 8 3 5
SK 1 0 2 2 0 6 0 1 - - - - 12 17 1 2


예상했던 모든것이 빗나간 경기였습니다. 

SK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부시가 오래 버티던지. 채병용이 구원을 성공해야 한다고 예상했지만 빗나갔습니다. 

SK는 부시와 채병용이 모두 무너졌고. 그것도 두선수 합쳐 3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초토화 되었지만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송은범이 4.2이닝 7실점하며 무너지던 마운드를 안정시켰습니다. 

송은범은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며 SK를 살려냈습니다. 


삼성의 선발을 무너뜨리면 승산이 있다는 예상은 맞았지만 6실점이나 했기에 어렵다고 봤습니다. 

기존 불펜과 선발(고든, 차우찬)까지 불펜으로 돌리는 한국시리즈 삼성의 투수 운영을 상대로 대량 득점은 어렵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SK는 해냈습니다.

삼성 수비의 결정적인 실책도 한몫 했습니다. 

사실 삼성의 불펜이라면 수비수의 실책에도 불구하고 버텨나가는 힘이 있다고 봤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는 SK 선수들의 힘이 더 컸네요. 


SK는 최형우에게 3점홈런을 허용하고 1-6으로 벌어진 상황에서 바로 2점을 추격하는 힘을 보여줬고. 

이후 흔들리는 삼성의 수비진을 상대로 추격전을 벌이더니.. 급기야 김강민의 홈런포로 경기를 완전히 뒤집어 버렸습니다. 


삼성은 불펜 차우찬, 심창민, 권혁, 안지만이 한경기에 모두 무너졌습니다. 

6:1로 리드한 상황.. 삼성이 불펜이 이 점수를 지켜내지 못하리라고는 생각치 못했는데.. 


오승환은 등판 기회도 잡지 못했습니다. 


SK 타선이 폭발했고.. 4차전까지 이어집니다. 


4차전 


TEAM 1 2 3 4 5 6 7 8 9 10 11 12 R H E B
삼성 0 0 0 0 0 1 0 0 0 - - - 1 8 0 2
SK 0 0 0 3 0 0 1 0 - - - - 4 8 0 0


3회까지 0:0으로 팽팽하던 경기는 4회에 홈런으로 승부가 갈립니다. 

삼성이 4회초 무사 1, 2루 찬스에서 주루 미스등으로 허무하게 기회를 놓친 후 바로 SK의 반격이 시작된거죠 

SK는 박재상, 최정의 백투백 홈런이 터져나왔고. 이후 3차전의 히어로 김강민의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일거에 3점을 획득합니다. 

이 점수는 그대로 쐐기점이 되었죠.


불안감을 감출 수 없었던 SK 선발 김광현은 5이닝 1실점의 선전을 보이며 PO5차전의 부진을 씻어냈습니다. 

송은범은 3차전에 이어서 4차전에서도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흡사 SF의 린스컴을 보는듯한? 


(올시즌 부진했고, 포스트시즌 선발 경기에서도 좋지 못했던 린스컴은 불펜으로 등판 

13이닝 3피안타 2볼넷 1실점 탈삼진 17개, 평균자책점 0.69, WHIP 0.38의 놀라운 성적을 보여주면서 

SF가 월드시르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공헌을 했습니다.)


박희수는 강력했고, 정우람은 3차전과 달리 깔끔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삼성이 가볍게 승리할것 같았던 2012년 한국시리즈는 순식간에 2승 2패 동률이 되었습니다. 
분위기는 SK에게 넘어갔다고 생각하지만 3차전 3회초까지 분위기가 어떠했는지 생각하다면 분위기라는거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전히 삼성이 유리하다고 봅니다. 
윤성환, 장원삼이 5-6차전에 다시 나올 수 있다는것이 최대 장점이겠죠.
물론 불펜진이 불안감을 노출한 상황에서 오승환까지 가는 길이 험난해 보이기는 합니다. 
그럼에도 고민없이 선발을 내정할 수 있다는것 자체만으로 SK 보다 한발 앞서있다고 봅니다. 

SK는 윤희상이 5차전 나올 수 있겠지만 6차전이 문제입니다. 
4차전 호투한 김광현은 나올 수 없습니다. 외국인 투수 부시와 마리오는 불안합니다. 
송은범의 6차전 선발을 예상하기도 하지만 송은범이 선발로 가면 불펜이 허술해집니다. 
평소 선발의 중요성을 강조하긴 하지만 한경기에 운명이 달린 경기라면 어느 한쪽에 손을 들어줄 수 없다고 봅니다. 
물론 송은범에 선발로나와서 6회까지 잘 던지면 최선이겠지만...
또한 송은범의 6차전 선발 내정은 5차전에 송은범 투입을 포기해야된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근데 뭐 예상이 의미없어진 2012시즌 한국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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