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박자 느린 1차전 리뷰입니다. 
    모비스가 1차전 완승을 거두었네요.

     
    6강 PO 대진이 결정되었을때만 해도 KCC의 우세를 예상했습니다. 
    모비스는 함지훈 함류이후 10승 1패라는 엄청난 기록을 보이며 팀 전력을 완성했지만 심스를 교체하고 데려온 왓킨스가 팀에 적응하면서 하승진과 강력한 더블 포스트를 구축한 KCC를 상대로 함지훈 레더가 힘쓰기는 힘들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레더는 자신보다 20cm가 큰 거인을 상대해야했고, 함지훈은 자신보다 10cm나 더 큰 외국인선수!를 상대해야하는 상황이였죠. 게다가 팀의 핵심인 양동근선수는 전태풍이라는 만만치 않은.. 아니 그 이상의 선수를 상대해야하는 부담을 가지고 있었죠. 하지만 전태풍선수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KCC는 제대로된 전력을 뽑아낼 수 없게되었습니다. 

    KCC는 경기시작 후 바로 전태풍의 공백을 실감해야했습니다.전태풍의 결장으로 양동근을 막아낼 선수가 없어진것이죠. 양동근은 자유롭에 움직이며 1, 2쿼터에만 17득점을 몰아넣으며 자신의 시즌 평균 점수를 전반에 넘어서는 활약을 보여줍니다.  KCC는 신명호, 임재현으로 양동근을 막아보려했으나 역부족이였습니다. 하승진, 왓킨스가 지키는 골밑 공격은 여의치 않았지만 레더와 함지훈은 무리한 골밑 공격을 자제하고 미들 슛을 위주로 공격으로 경기를 끌어나갔고.. 이는 적중합니다. 

    전태풍이 빠졌지만 KCC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하승진의 높이를 이용한 공격은 막아내기 쉽지 않았고, 백전노장 추승균의 활약 또한 좋았습니다. 수비에서 양동근을 막아내지 못했지만 임재현선수도 1쿼터 7득점을 하며 공격에서 힘을 냈죠.

    모비스는 양동근의 활약으로 리드를 빼앗기지는 않았지만 레더, 함지훈외 다른 선수들 특히 외곽이 터지지 않으면서 전반에단 한점 리드에 그치죠. 

    하지만 3쿼터가 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모비스로 넘어옵니다. 
    양동근의 계속된 활약에 박구영, 김동우의 외곽슛이 림을 통과하기 시작한것이죠 
    1점차로 시작한 3쿼터가 끝이 났을때는 18점차로 점수차가 벌어져있었습니다.

    KCC는 3쿼터 추승균의 득점으로 잠시 역전에 성공했지만 그것이 이날 경기 KCC 선전의 마지막이였습니다. 
    모비스는 3쿼터 3분경부터 박구영과 김동우가 1분마다 1개씩 3점슛 3개를 연거푸 성공시켰고, 종료 1분부터 김동우와 양동근이 3개의 3점슛을 순식간에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렸습니다. KCC는 하승진의 득점외에는 전혀 공격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한번터진 모비스의 외곽은 전혀 제어를 하지 못했습니다.

    4쿼터에는 레더의 원맨쇼가 펼쳐졌습니다. 1, 2쿼터 양동근, 3쿼터 양궁부대가 있었다면 4쿼터는 단연 레더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하승진 왓킨스의 강력한 포스트에도 3쿼터까지 17득점을 올리며 자신의 몫을 다했던 레더는 4쿼터에 대 폭발을 하는데요.. 4쿼터에만 무려 16득점을 기록하며 KCC의 기를 완전히 죽여놓습니다. 공격이 안풀려셔일까요. KCC는 수비에서도 완전히 정신을 놓으면서 4쿼터 레더에게 엄청난 득점을 허용하고 맙니다. 

    결국 모비스는 KCC에 26점차의 대승을 거두면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가져오게 됩니다. 

    양동근


    6라운드 막판 슛감이 많이 떨어졌었는데요.. 1차전에서의 양동근은 슛감을 완전히 되찾았더군요  
    게다가 전태풍마저 부상으로 결정하니 양동근은 말그대로 물만난 물고기더군요.
    3점슛 9개중 무려 6개를 성공시키며 26득점을 올렸습니다. 
    득점에 치중하면서 어시스트는 3개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정도의 득점력이라면 그깟 어시스트죠.. 

    레더 


    꾸역꾸역 밀어 넣기보다는 미들 슛 위주의 공격이 적중한 경기였습니다. 
    사실 미들 점프슛은 안들가기 시작하면 정말 죽어라 안들어가기도 하는데.. 이날은 다행히도 적중률이 매우 높았습니다. 
    그러다보니 경기 후반에는 그냥 대놓고 미들슛만 .. 
    특히 함지훈이 골밑에서 비벼주다 살짝 빼주는 슛을 냠냠 받아먹는데.. 이렇게 슛이 쉽게 들어가는거였나? 싶을 정도더군요.
    레더가 심하다 심을정도로 골밑을 파기도 하지만.. 나름 정확한 미들 슛을 가지고 있는것이 장점이였는데요. 
    이타적인 함지훈과의 만남이 레더의 장점을 극대화시켜줬다고 생각되네요. 

    함지훈


    필드골 3/6 50% , 11득점 6리바운드. 
    여기까지만 보면 평범하다 못해 부진했다라고 평가할 수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어시스트가 무려 11개입니다. (양동근의 어시스트 숫자가 아닙니다. 함지훈 기록이 맞습니다.)
    함지훈은 무리한 공격대신 레더에게 수 많은 패스를 해줬습니다.
    그리고 레더는 그것을 차곡차곡 성공시켰죠. 어시스트 11개가 그 결과로 나왔습니다. 

    심판 콜. 


    사실 농구를 자주 보긴하지만 바일레이션이나 파울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저게 파울이냐? 3초 맞어? 트레블링 언제했냐? .. 리플레이로 봐야 겨우 아는 수준이죠. 
    헌데 1차전 심판의 파울콜은 이런 제가 봐도 좀 이상했습니다. 
    너무 짜게본다고 할까요.. 그냥 몸싸움 같았는데.. 파울을 불고.. 
    정상적인 수비중에 나온 파울로 보이는데 인텐셔널 파울을 선언하기도 했고요. 
    KCC 홈인데? 보통 홈팀이 이익을 보는데 KCC에게 파울을 더 많이 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모비스는 그냥 쓸데없는 파울을 많이 한거구요 ㅡㅡ;;

    어쨋든 경기를 보면서 심판들이 너무 경기를 자주 끊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파울을 안불어도 될듯한데 파울 콜이 나오니 .. 좀 답답하더라는 뭐 그런.. ;;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모비스는 이 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양동근이하 양궁부대가 12개의 3점슛을 적중시켰습니다. 성공률은 무려 55% (12/22)
    함지훈, 레더가 하승진, 왓킨스를 상대로 어떻게 경기를 펼쳐야 하는지는 명확히 보여줬습니다. 
    무리한 골밑 공격대신 미들라인에서 집요한 공격.. 
    수비에서는 집요할정도로 더블팀을 들어가면서 하승진 왓킨스의 화력을 줄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1경기를 이겼을 뿐입니다.
    전태풍이 2차전에도 나오기 쉽지 않아고 하지만 1차전보다는 더 대비를 해가지고 나올것입니다. 
    모비스의 공격 수비 방법은 1차전을 통해서 이미 공개되었죠. 
    포스트 시즌 강자 KCC가 2차전에서 그대로 당할거라고 생각한다면 크게 당할겁니다. 
    그렇기에 모비스는 새로운 패턴을 가지고 나오야겠죠. 

    또한 전태풍이 3차전 부터는 나올 수 있을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만약 그렇게된다면 플레이오프는 그때부터 시작이겠죠. 
    전태풍이 가세한다면 양동근이 마음놓고 공격을 할 수가 없습니다. 전태풍을 막기위해 대책이 필요해집니다. .. 또한 대놓고 더블팀을 갈 수도 없기에 하승진, 왓킨스의 수비가 어려워집니다.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자가 1번을 제외하고 모두 4강에 올랐다고 하죠? 
    5전 3선승제로 바뀐 이후는 100%라고 합니다. 
    하지만 모비스는 정규리그 1위를 하고서 챔피언전에 못오른 첫번째 팀이였습니다. 
    당시에도 1차전에 대승을 거두고 내리 3연패를 했죠.. 

    모비스 방심은 금물입니다. 
    기세를 몰아 2차전도 잡아봅시다! 
     
    Posted by 새벽두시
    • Favicon of https://kimstreasure.tistory.com BlogIcon Zoom-in
      2012.03.09 12:20 신고

      프로 경기에서 심판의 지나친 룰 적용은 경기에 맥을 끊어 재미를 반감시키지요.
      프로농구 소식은 여기서 알고 갑니다 ㅎㅎ

      • Favicon of https://godlessjm.tistory.com BlogIcon 새벽두시
        2012.03.12 01:58 신고

        그냥 좀 유~하게 넘어가도 될것 같은것도 칼 같이 휘슬을 불어버리니.. 좀 답답한 느낌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