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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KBO리그

박정권 홈런 2방!! 정우람 3이닝 퍼펙트 마무리! - SK 5년연속 KS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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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이번스는 정말 강하네요..
한국시리즈 진출을 결정짓는 마지막 5차전.. SK의 힘이 롯데보다 더 강했습니다.
SK는 원하는데로 원하는 상황에서 점수가 나왔고.. 반대로 롯데는 필요한 상황에 점수를 내지 못했고
중요한 순간 실점을 하면서 무너지고 말았네요..

SK는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뤄내며 승자가 되었지만.
롯데는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시리즈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네요..
(물론 이번 시즌은 지난 3년과는 달리 플레이오프 패배이긴 하지만요)

두 선발 김광현과 송승준의 대결에서 출발은 송승준이 더 좋았습니다.
송승준은 1회를 삼자 범퇴로 잘 막아냅니다.
반면 김광현은 1회 선두 김주찬에게 3루타, 3번 전준우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쉽게 선취점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이대호를 고의사구로 거르면서 1사 1, 2루의 위기가 계속되었죠.

첫번째 포인트!
김광현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5번 홍성흔선수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SK는 위기를 넘기게됩니다.
선취점이 중요하긴 하지만 1점으로 막았다는데 SK는 안도를 롯데는 한숨을 쉴 수 밖에 없었죠.
공격을 하면 병살이 나올 수 밖에 없기에 사실 결정적인 상황은 아니였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더 아쉬운 상황은 2회였죠..

팀이 1회 1점에 그쳤지만 송승준은 3회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잘막아나갔습니다.
반면 김광현은 2회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무려 11구를 던진끝에 볼넷을 허용하게 됩니다.

두번째 포인트!
SK 이만수감독은 김광현이 볼넷을 허용하자 투수를 바로 고든으로 교체해버립니다.
이는 신의 한수가 되버렸죠.!

반면 롯데는 바뀐 투수 고든을 상대로 번트작전을 구사하면 병살을 피하며 추가점을 노렸지만..
조성환의 라인드라이브가 병살로 이어지면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아웃카운트를 버린 이득을 전혀 보지 못했고,, 병살도(일반적인 상황은 아니였지만) 피하지 못했죠

이미 선취점을 낸 상황에서 칼 자루를 쥔 쪽은 롯데였는데 바뀐 투수 고든(이 능력이 좋은 투수라고는 하지만)을
상대로 너무 소극적인 작전을 구사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1, 2회 병살이 연이어 나오면서 롯데는 흐름이 끊기고 맙니다.
반면 SK의 과감한 투수교체는 성공을 거두죠.

세번째 포인트!
3회까지 송승준에 막혀 기회를 잡지못하던 SK는 4회 최정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의 찬스에서
박정권이 역전 2점홈런을 터트립니다.
이건 누구의 잘못이랄 것도 없이.. 그냥 박정권선수가 잘한겁니다.
1회 1실점 이후 더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았지만 공격이 풀리는 않던상황..
동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단 한번의 역전.. 이보다 더 소중한 득점이 있을까요?

네번째 포인트!
롯데 양승호 감독은 박정권에게 역전 홈런을 허용했지만 그것을 제외하고 4회 2사까지 호투하던 송승준을 내리고
장원준을 투입하는 선택을 합니다. 허나 이 선택은 SK 고든의 선택과는 반대로 악수가 되고맙니다.
장원준은 임훈 박재상 최정에게 3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더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죠..
뒤이어 등판한 부첵은 폭투로 한점을 더 헌납하고 맙니다.
송숭준의 투구수(67)가 그리 많지 않았기에 임훈선수가 좌타자라고해도 그대로 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섯번째 포인트!
추가점을 낸 SK는 6회 박정권이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부의 추를 더욱더 SK 쪽으로 끌고 옵니다.
이 홈런 덕분에 SK는 이어진 6회말 3점을 내주고도 2점의 리드를 할 수 있었습니다.

여섯번째 포인트!
1-6으로 밀리면서 어려워졌다고 생각하는 순간 롯데에게 절호의 찬스가 옵니다.
롯데는 6회말 박희수를 상대로 전준우 안타, 이대호 볼넷, 홍성흔의 2루타가 연이어 나오면서 1점을 추격한것이죠
정대현투수가 구원등판하지만 불붙은 롯데 타선을 잠재우는데는 실패합니다.
강민호의 2루타가 터지면서 2점을 더 추격한것이죠
순식간에 3점을 따라 잡아 4-6 2점차가 된 상황에 여전히 무사 2루 상황

여기서 롯데는 또 한번의 작전을 구사합니다.
개인적으로 결정적인 패착이라고 생각하는 순간입니다.
롯데는 3점을 추가한 상황에서 황재균에게 작전을 지시합니다.
결과는 실패.. 훼이크 번트 슬래쉬로 공격을 감행하지만 위력이 없이 내야 플라이로 황재균이 아웃됩니다.
이후 박종윤, 문규현도 외야 뜬공으로 아웃되고 말죠..
활활 타오르던 방망이가 순식간에 식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정대현을 끌어내리지도 못했고,, 점수를 추가하지도 못했고..
황재균이 정상적인 강공을 했다고해도 점수를 못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타자들이 알아서 잘 공격을하고 있는데 궂이 거기에 작전이라는 브레이크를 걸었어야 하는지는 정말 의문입니다. 정대현선수가 강민호선수에게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뒷처리를 잘하면서 .. 정우람이 깔끔하게 7회부터 나올 수 있게되었죠. 그리고 정우람선수는 완벽한 피칭을 하는데...
롯데는 SK 투수들을 더 괴롭힐 필요가 있었는데.. 스스로 번트로 공격본능을 죽이면서 더더욱 공격이 꼬이고 말았다고 봅니다. 상대적으로 상대 투수들은 위기를 넘어가게 되었죠.

일곱번째 포인트!
시리즈 내내 단 하나의 실책도 없던 황재균이 8회 범한 실책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결과가 되버렸습니다.
8회 무사 1루 상황에서 박정권의 내야 땅볼 타구를 황재균선수가 잡아내지 못하면서 무사 1, 2루가 되었고
폭투 안타 안타가 나오면서 SK는 2점을 추가하게 됩니다...

6회말 최소 1점,, 혹은 동점 최대 역전까지 노릴 수 있던 찬스를 허망하게 날리고..
8회초 2점을 헌납하면서 사실상 경기는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MBC도 9회말 2사에 중계를 끊으면서 찬물을 끼얹어 버렸죠 ;;

SK는 장타가 터지면서 손쉽게(?) 득점
롯데는 병살이 나오면서 찬스 무산

SK의 투수 교체는 박희수- 정대현의 타이밍을 제외하고는 훌륭했음
정대현선수의 경우는 사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상황.. 즉 틀린 선택은 아니였다는 말.
결정타는 2회 김광현을 내리고 고든을 올리는 과감함을 보여준점..

롯데의 투수 교체는 장원준의 투입부터 꼬이면서 엉망이됨
송승준이후 8명의 투수가 투입(총 9명의 투수)되었지만 8실점..
실책이 하필 결정적인 상황에서 나온것도 불운..

경기의 결과를 보고 판단하기에 결과론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황재균의 훼이크 번트 슬래쉬가 성공을 거뒀다면 이야기는 달라졌을 것이구요.
그 전에 고든의 투입이 실패로 돌아갔을 수도 있죠..
하지만 타자들이 알아서 잘하는데 궂이 작전을 걸 필요가 있을까 하는건 여전이 아쉽습니다.

뭐 어쨋든 SK는 5년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남기며..
4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되었고.. (아놔 꼴칰 한화는 아직도 우승이 1회인데 ㅠ)

롯데는 4연속 포스트시즌 패배라는 아쉬운 기록을 남겼네요.
그래도 롯데는 조금 더 강해졌다고 봅니다.
시즌초와 중반의 예상을 완전히 뒤짚어 버린 롯데.. 대단했습니다.
(벌써 4년째 가을야구 못한 한화는 언제 가을야구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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