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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KBO리그

싱겁게 끝나버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2위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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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전체를 보면 싱겁게 끝난건 아닙니다. 시즌 종료 3경기를 남겨두고도 2위가 결정나지 않은 상황이니까요.
하지만 3경기에 대한 경우의 수를 이리 저리 따지고 한것에 비하면 너무나 싱겁게 순위가 결정나 버렸습니다.


3경기를 남겨두고 롯데의 2위 매직넘버는 2.. 롯데는 5위의 한화, SK는 KIA와 경기를 치루기 때문에 상대팀만 보면 롯데가 유리했습니다. 하지만 한화가 5위에 사활을 걸며 총력전을 하는데 비해 KIA는 사실상 2위를 포기하고 준플을 준비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롯데가 힘든 경기를 할것으로 보였죠. 한화는 죽자살자 덤비고, KIA는 살살할테니까요..  헌데 막상 경기는 어이 없이 끝나버렸습니다. 롯데는 한화를 무려 20-2로 대파했고.. SK는 7명의 투수가 돌아가며 나온 KIA에 3안타 빈공에 그치면서 영봉패를 당하고 말았네요 .. 그러면서 롯데는 2위 매직넘버 2를 한번에 지워버렸습니다. ;;;

한화의 한심한 투수력과 수비력을 롯데의 타자들은 마음껏 유린했고.. 롯데는 프로야구가 단일시즌으로 열린년도에서 처음으로 2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99년은 승률에서 2위였지만 당시에는 2개 리그로 열렸었죠)

감독의 성향, 고집은 일반적으로 바뀌지 않기에 시즌초의 양승호감독의 모습만을 봤을때 롯데의 추락은 당연한듯 보였습니다. 헌데 다른감독과는 달리 자신의 실수를 빠르게 인정하고 수정하는 모습을 양승호감독은 보여주었고. 결국 하위권이던 팀을 상위권으로 올려놓는데 성공했습니다. 롯데는 2위를 하면서 롯데를 강팀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 로이스터감독도 만들어내지 못한 플옵진출은 한번에 만들어 버렸습니다. 2위를 했으니 3년간 미끄러졌던 준플을 하지 않아도 되버렸네요.

LG트윈스도 감독이 자신의 잘못된 선택(선발의 불펜 운영, 선발진의 계속된 5일간격 등판, 불펜의 무리한 운영등)을 빨리 수정했다면 이런 추락을 하지는 않았을 거라 봅니다. 뭐 이건 사족이니 패스..

어쨋건 롯데는 한화에게 대승을 거두었고, SK는 힘뺀 KIA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2위 자리는 정해졌습니다.
1위 삼성, 2위 롯데 이제 3위가 누구냐인데.. SK KIA 둘다 준플 준비에 들어가겠죠? 궂이 힘뺄 필요 있나 싶습니다.

5위싸움은 한화가 롯데에게 완패하면서 두산과 동률이 되었습니다. 
2경기를 남겨두고 59승 70패 2무로 승률이 똑같아졌네요 
5위이하는 동률일때는 상대전적등을 통한 순위를 정하지 않는답니다. 그냥 공동 5위로 기록한다고.. 
신인드레프트등을 할때만 고려한다고 하네요..
삼성을 잡은 LG도 59승째를 올렸습니다. 59승 71패 1무
무승부가 적은 LG는 1승을 더해야 됩니다.

롯데의 2위 확정을 보니.. 5위가 무슨 대수냐 싶은 생각이 들기도합니다. ;;
낮은것보다는 그래도 높은게 낮지만..

LG가 9년간 포스트시즌 못갔다고 비웃지만.. 한화도 벌써 4년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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