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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독수리들

김광수를 그 상황에서 올렸어야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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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11로 대패 피안타 20개.
5회까지 퍼펙트 당하던 경기.
뭐 경기 자체에 대해서 크게 할말은 없는 하고 싶지도 않은 대패한 경기였습니다.

선발 양훈은 지난 경기와 딴판으로 시작부터 안타 조공을 바치며 힘겹게 출발했고,,
수비수들은 너희들 잠시 잊고 있었나 본데 "우리 수비도 최악이야" 를 몸소 보여주었네요.
그렇게 양훈은 단 2이닝만에 6개의 안타와 2개의 사사구와 1개의 실책을 묶어서 4실점 2자책하고 내려갔습니다.
선발이 조기 강판되자, 시쳇말로 헬게이트가 열리더군요..
신인 유창식이 2.1이닝을 3피안타로 나름 막으면 안정시키는듯 했지만
신주영이 8타자를 상대 6안타를 쳐 맞았고,, 만루에서 등판한 김광수가 깔끔하게 주자를 홈으로 다 불러들였네요
10점차에서 나온 가르시아의 홈런은 대세를 바꾸는데는 아무 영향을 주지 못했네요.

헌데 사실 오늘 경기가 충격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전 한화 선발진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었고, 그래서 누누히 외국인 선발을 지옥에서라도 구해와야한다고 주장했었죠.
선발이 무너지면(조기강판되면) 경기가 쉽지 않다는것을 알고 있었으니 ;;

이런 경기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지 않지만 글을 쓰는 이유는 김광수의 등판때문이였습니다.
일단 어이없는 트레이드였다는건 접어둡시다.
김광수의 피안타율이 높다, 불펜에서 안정감이 그저 그런것도 접어둡시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김광수의 등판 상황입니다.
김광수는 오늘 무려 무사 만루에서 등판합니다. ;;
김광수는 새로운 팀에 온지 하루밖에 안된 선수였습니다.
그의 능력을 얼마나 대단하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모르지만 무사만루에서의 등판이라뇨?
만루 위기를 넘기고 자신감을 찾아서 앞으로 맹활약 하라는 의미였을까요? 
위기 상황 대처 능력을 보고 싶었던 걸까요?

그 어떤 의미라고 해도 리스크가 너무 큰 등판이였습니다.
실제로 김광수는 희생플라이, 3점 홈런을 쳐 맞고 망했습니다. 
이적 후 첫 등판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2실점, 승계주자 4명 모두 홈인 ;;
최악 아닙니까? 

왜 궂이 만루 상황에서 올렸을까요? 
구위를 점검하고 싶었으면 7회 시작때 올렸어도 되었습니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고 해도 무사 만루에서는 아니였습니다. 
계속 경기에 나왔던 선수라고 해도 말이죠 

김광수를 그 상황에서 올렸어야 했습니까? 올릴 수 밖에 없었습니까?
김광수가 아니였으면 안되는거였습니까?..
이러지 맙시다.

새로온 선수가 오면 그 선수가 어떤 모습을 보여준 선수건 최대한 부담감이 없는 상황에서 등판시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한대화감독과 정민철코치의 투수 운영 방식(특히 선발을 길게 가져가는..)을 지지하는 편이지만
오늘 김광수의 등판은 정말 아니였습니다. 정말 실망입니다.

김광수선수가 3점 홈런을 쳐 맞은것보다..
이제 갓 트레이드되서 팀에 적응할 시간도 마음을 추수릴 시간도 없었던 선수를 그런 위기에서 등판시킨
감독과 코치에게 더 화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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