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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독수리들

한화 유원상, 양승진 <-> LG 김광수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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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이게 무슨 짓이냐!

아침에 뜬금없는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분노를 금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유원상 보다 5살이나 많은 투수
10년 시즌 빼면 커리어도 볼것없는 투수
그 10시즌에도 피안타율이 3할이 넘었던 선수
통산 커리어는 화상이라 놀림받는 유원상 보다 떨어지는 투수

유원상 1986년 06월 17일
118경기 선발 73경기 17승 30패 4홀드 1세이브 427.1이닝 ERA 5.55 피안타율 0.290 WHIP 1.69

김광수 1981년 05월 05일
175경기 선발 37경기 13승 23패 15세이브 341.2이닝 ERA 5.98 피안타율 0.321 WHIP 1.76

양승진 1986년 06월 17일
17경기 선발 11경기 1승 5패 45.1이닝 ERA 8.94 피안타율 0.317 WHIP 2.09

1:1로 바꿔도 깨림직한데 안승진까지 얹어서 주고 만족한다는 한대화감독 -_- 도대체 뭐냐.

한화 팬들이 많이 분노했던 장성호 트레이드를 저는 찬성했던 이유가 장성호는 커리어가 있었기 때문이였습니다.
나이가 많은 것을 상쇄할만한 놀라운 커리어..  부상도 있었고, 실제 수술도 했지만 지금은 잘 적응하고 있죠.

헌데 김광수는 뭐죠? 솔직히 아무것도 없습니다.
정성호처럼 커리어가 화려했기에 기대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전혀 없다는 것이죠
김광수가 유원상보다 더 많이 맞고 , 더 많이 출루 시키고, 더 많이 실점했습니다.
나이는 더 많고요..

솔직히 유원상을 트레이드한게 자체가 실망스러운건 아닙니다.
아직 젊은 나이지만 미필에 구속은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제구도 쉬이 잡히지 않고,,
그 많은 기회를 줬음에도 성장치 못했죠
결국 올시즌 불펜으로 강등(?)당하고서도 활약하지 못하다 2군행..
올시즌 각성중인 김혁민을 봤을때 유원상도 그리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은 있지만 말 그대로 기대일 뿐이죠.
트레이드 못할 선수는 아니라고 봅니다. 문제는 유원상을 내어주고 데려온 선수에 있죠.
한화는 안승진까지 끼워주고 유원상보다 못한 선수를 데려왔습니다.

앞으로 김광수가 잘하면 상쇄되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현 시점에서 한화는 더 좋은 선수, 혹은 더 많은 선수를 데려왔어야 했습니다. 이 트레이드 어떤 인간이 협상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한대화 감독은 유원상은 군대도 가야되고, 현재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김광수는 전천후로 쓸 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했는데요.. 정말 어이없는 발언입니다. 

이범호 보상 선수로 안영명을 데려온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
안영명 역시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도 못하는 상황이고, 유원상보다 군대가 더 급한 선수죠.
안영명은 데려와놓고 유원상은 군대 때문에 안되? 뻘소리죠.

전천후 김광수? 무슨 소리하시는지..
한화에서 김광수의 보직은 정해져있습니다. 중간 불펜.
한화는 류현진 + 영건 4인방 믿고 외국인선수도 불펜, 타자로 교체한 팀입니다.
김광수를 선발로 쓸리 없겠죠.
마무리 불펜 영입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마무리?
거기다 LG에서 마무리로 실패한지 얼마 안된 선수를? 마무리도 말이 안되죠.
뜬금없이 전천후라니.. 기도 안차네요..



한화가 계속 제가 생각하는 바와 반대로 팀을 구성하고 있네요.
외국인 타자 영입, 외국인 불펜 영입.
투수 2명을 내주고, 그보다 나이가 5살이나 많은 불펜 투수 영입. 
영건 4명 선발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보는 모양인데.. 답답하네요..

우완 불펜이 약해서 괜찮은 영입이라는 말도 있는데.. 그것도 참 웃깁니다.
지금 한화 우완 투수들 4명이 선발에 들어가있으니 불펜이 약한건 당연한겁니다.
여기에 유원상, 윤규진 부도나니 바로 구멍생긴거죠.
어느팀도 우완 투수를 선발에 4명이나 넣고서는 불펜 운영이 어렵습니다.

확실한 선발 카드로 쓸 수 있는 외국인 선수를 배제하고 국내선수를 몽땅 선발에 넣고
우완 불펜이 부족하다고 외국인 선수 영입 ;; 한명은 그나마 타자로 ;;

상위권 팀들 보세요.. 외국인선수 포지션이 어디에 있는지.. 
SK 선발 2명
두산 선발 2명
KIA 선발 2명
롯데 선발 2명 
삼성만 선발 1명 + 나믿가믿이죠

KIA가 최강 선발진이 된건 국내선수들이 훌륭해서만은 아닙니다.
윤석민과 짝을 이루는 선수는 로페즈와 트레비스 외국인선수죠
KIA가 불펜이 약하다고 외국인을 돌렸으면 어찌 되었을까요? 선발이 이정도로 강하지 못했을거라는건 자명합니다.

두산 원투펀치중 한명은 외국인 니퍼트죠. 니퍼트 없으면 두산은?

SK 글로버가 없었으면 올시즌 SK 선발은 초토화 되었을 겁니다.

롯데 선발은 좀 부족하지만 그래도 준수하죠. 감독이 운영만 잘했으면 더 좋았을 거라고 봅니다. 불쌍한 코리옹

삼성 카도쿠라 삼성 선발진의 한 축이죠
마믿가믿 버리고 하루빨리 선발 데려와야 삼성이 대권에 도전하기 수월할겁니다.

LG 박현준과 함께 주키치는 LG의 핵심입니다. 리즈가 부진하긴하지만 리즈를 대신한 선수가 LG에 있나요?
봉중근은 아웃되었죠. 리즈 마무리로 돌리면 LG 선발진 엄청 약해집니다.

올시즌 이닝 상위 10명중 외국인이 5명이나 됩니다. 20명중에 8명이군요 . 14명의 투수중에 한화와 롯데 선수만 빠졌네요
다승 10명중 외국인은 4명입니다. 평균자책점 1위를 비롯 3~6위가 모두 외국인 투수군요.
외국인 선발의 비중은 상상외로 큽니다. 

헌데 한화는 거꾸로 갑니다.
국내선수는 선발에 밀어넣고.. 불펜이 약하네하고 외국인을 불펜으로 영입합니다. ;;;
선후관계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습니다.
국내선수를 키위기 위함이라고 하는데..
누누히 말하지만 류현진에 외국인 선발 2명을 써도 2자리가 남는게 선발 자립니다.
충분히 선수 키울 수 있죠.

오히려 외국인 타자가 선수 키우는것을 방해하죠.
한화 중견수가 씨가 마른건 선수들을 잘 키우지 못한 탓도 있지만.
데이비스 크루즈 클락으로 이어지는 외국인 타자 10년의 영향도 있다고 봅니다.
타자는 외국인이 자리를 차지하면 기회 자체를 받기가 어렵습니다. ;;
가르시아가 있는 한 우익수 자리에서 기회를 받을 한화 선수는 아마 찾기 어려울 겁니다.

영건 4인방이 포텐이 폭발해도 외국인 선발이 좋습니다.
류현진 외국인 외국인 김혁민 양훈 장민제(안승민) 엄청나지 않습니까?

농구에서 센터(파워포워드)가 아닌 가드 뽑아서 성공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가드를 거의 뽑지도 않구요
배구에서 닥치고 라이트 공격수 영입하는 이유가 뭔가요?
야구에서 외국인선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정말 모르겠습니다.
젊은 투수들의 가능성만 보고 불펜, 타선 강화로 가는것이 맞는건지.. 
선발만큼 불펜, 타선이 약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불펜, 타선이 약하기 때문에 더더욱 선발 야구를 해야 한다고 보는데..
정말 모르겠습니다.

웬지 충격 받아서 하루종이 정신이 멍하네요

2006년 1차지명 유원상
2006년 2차 1지명 류현진
2006년 2차 2지명 양승진.

작년 겨울.. 06 트리오가 올시즌 잘해주기를 기대했는데..
하나 남었네.. 그마저도 곧 떠날테니..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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