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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독수리들

양훈 10이닝 1실점 호투.. 이희근 끝내기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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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행복한 밤입니다.


2회 3연속 안타로 한점을 내준 이후 8이닝을 꽁꽁 틀어막으며 무려 10이닝을 소화한 양훈 정말 훌륭했습니다.
덕분에 연장 12회가 가고도 박정진 신주영을 1이닝씩만 던지게 할 수 있었습니다.

6월 더위 먹고 극도의 부진에 빠졌던 선발 투수들이 6월말 장마로 쉬더니 다시 좋아지고 있습니다.
일요일 안승민이 6이닝 1실점(무자책) 호투를 했고, 오늘 양훈이 10이닝 1실점 호투를 했습니다.
토요일 장민제는 5회에 무너지며 4.1이닝 4자책을 기록했지만 4회까지 2실점으로 나름 선방했지요.

선발이 일단 어느정도 해줘야 계산이 섭니다. 
선발이 조기 강판되면 불펜은 과부화가 걸리고 해당 경기 뿐 아니라 다음 경기에도 영향을 줍니다.
게다가 초반이 대량 실점하면 사실상 불펜이 크게 할일이 없어집니다.
물론 역전을 노리기는 하겠지만 알 수 없는 역전만을 노리고 주력 불펜을 쓸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만약 양훈이 조기 강판되었다면 한화는 박정진, 마일영, 신주영을 다 써야했을 겁니다.
연장 12회까지 간 경기 결국 막판에는 투수가 없어서 어려움을 겪었을 겁니다.
게다가 불펜 투수들이 좀 더 던졌어야 했을테니.. 다음 경기에도 지장이 있었을 테죠
헌데 선발 양훈이 10이닝을 던져주니 이건 너무 편합니다.

최근 LG 주키치의 3연속 불펜 방화 역전패 , 박혀준의 9이닝 3실점 경기 연장 패배와 KIA 선발에 비해 약한 불펜진으로 인한 패배로 불펜 강화가 되두되고 있는데.. 선발이 어느정도 되니까 그런 말도 나오는 겁니다.
애초에 선발이 무너져서 대패해보십시요. 불펜이고 뭐고 없습니다.

주키치를 보면서 한화도 진작에 조금 투자해서 괜찮은 외국인 선발을 데려왔다면 벌써 4강 싸움을 했을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류현진 외국인 (양훈 김혁민 안승민 장민제)
토종 5선발이 있으니 외국인 선발은 필요 없다가 아니라. 외국인 선발로 선발진을 더 강화해야되는 것이죠 
외국인 선발이 있었으면 한화 토종 선발들은 상대의 좀더 약한 투수들과 경기를 할 수 있었을 겁니다.
양훈만 해도 주키치가 아닌 그보다 약한 투수와 맞대결을 할 수 있었겠죠.

어쨋건 부진하던 선발들이 잘해주니 경기 후반에도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할 수 있게 됩니다.
한화는 이런 경기를 자주 만들어야됩니다.

한화가 대권에 도전 하려면 선발진 양훈 김혁민 장민제 안승민이 호투해주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류현진은 당연히 잘 던져야 하는 것이구요
선발들이 버텨줘야 가르시아 효과, 바티스타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한화가 무슨 대권이냐.. 가을 야구 택도 없다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전 어느팀이든 선발이 안정화되면 막장 불펜과 바보 타선으로도 4강에 도전할 수 있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류현진이라는 슈퍼에이스 카드를 들고 있는 한화에 준수한 선발진이 보강되면 뭐에 두렵겠습니까?
영건 4인방중 한명만 제대로 미치면 4강 충분히 노려볼만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영건 4인방이 시즌내 꾸준할 수 없다고 보기에 외국인 선발을 주주창장 주장한것이구요..
이미 타자와 불펜을 영입했으니 이제 로또를 바라는 심정으로 4명의 영건이 잘해주기를 기도하는 수 밖에 없겠죠.

선발이 6월 처럼 다시 부진에 빠지면 한화는 쉬이 오라가기 쉽지 않을겁니다.
가르시아 바티스타를 제대로 써보지도 못할 것이구요..

만약 다시 힘을 내준다면 정말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조금 회의적이긴 합니다만, 저들이 계속 잘해줄리 없어라는 막연한 부정;;

어쨋건 오늘 경기는 감동이였습니다.
양훈 10이닝 1실점 이라니.
특히 10회 위기에서도 양훈을 내리지 않고 밀어 붙인 한대화 감독과 정민철 코치에게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상황에 이 경기 여기서 점수 내주고 져도 아깝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이런 선발 야구 너무 좋습니다. 선발이 어느정도 해줘야 정말 시즌 견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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