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아놓고.. 한방에 훅..


    3회 한화 선발 데폴라는 최준석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합니다..
    하지만 상황이 그렇게 커지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2루수가 그 타구만 처리했다면요,
    선두타자 오재원의 타구는 쉽지는 않은 코스였지만 2루수가 반드시 처리해줬어야 하는 타구였습니다.
    기록상으로는 우전 2루타로 기록되었지만 말입니다.
    2루수 맞고 우전 2루타라니.. 무슨 킬패스도 아니고 ;;

    어이없는 2루타를 허용하고, 데폴라는 김현수에게 볼넷, 김동주에게 3루 내야안타를 허용합니다.
    김동주의 타구는 제대로 빗맞은 타구였지만 아무도 처리할 수 없는 코스로 흘러갔습니다.
    야구를 잘하는 선수는 공이 빗맞쳐도 코스가 기가 막히게 흘러갑니다.

    데폴라는 만루위게에서 정줄을 놓고 볼을 연거푸 3개를 던져서 더욱 위험에 빠집니다.
    간신히(?) 스트라이크를 한개 잡아내지만 다음 공에 최준석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갑니다.

    만루홈런

    4점을 허용했고, 한화의 미미한 타선을 생각하면 추격은 쉽지 않았지만.
    경기 초반이고 야구는 모르는법이니 포기하기는 이른 상황이였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죠
    한화는 3회 이여상의 1타점 2루타로 한점, 4회 오재필의 1타점 2루타로 한점을 쫓아갑니다.
    데폴라는 4회 5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경기를알 수 없는 상황으로 만들어갑니다.

    하지만 6회 기어이 사단이 일어나고 맙니다.

    6회도 시작은 미미했습니다.
    1사 1루상황 데폴라를 구원한 마일영은 좌타 이종욱을 상대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릅니다.
    볼 카운트 2-3 , 우리의 마일영선수는 이종욱과의 대결을 피해 유인공을 던지지만 이종욱은 속지 않습니다.
    볼넷..  1사 1, 2루

    정면승부가 항상 옳고, 유인공을 던지는것이 나쁜것만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종욱과의 승부에서는 정면승부를 했었어야 합니다.
    이종욱이 장타자가 아닌데다 풀카운트 상황에서 큰 스윙을 하지 않을 확률이 높기에 맞더라도 장타가 나올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였습니다. 또한 이종욱은 삼진을 많이 당하는 타자가 아닙니다. 데폴라에게 연속 삼진을 당했지만 이종욱은 삼진을 잘 당하는 타자가 아닙니다.

    지난해 350타석 이상 타석에 들어선 타자중 50개 이하의 삼진을 당한선수는 5명에 불과합니다.
    홍성흔(49개) 이종욱(46개) 김동주(45개) 김선빈(44개) 강동우(33개)
    김선빈과 강동우는 타석수가 406, 363으로 이종욱의 471과 다소 차이가 납니다.
    이종욱의 자난시즌 타석당 삼전비율은 9.8%로 리그 5위에 해당합니다.

    게다가 주자가 1루에 있는 상황 , 어찌되었든 적극적으로 나가봤어야 했습니다.

    이종욱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다음 타자 오재원을 투수앞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기는듯 합니다.
    하지만 마일영은 정말 아마추어나 할법한 기막힌 송구를 2루에 해버립니다.
    더블플레이로 공수교대가 되어야할 상황이 순식간에 1실점 1사 2, 3루의 상황으로 변하고 맙니다.

    그리고 다음 타자 김동주를 두고 정수빈에게 볼넷을 허용합니다. ;;
    만루에서 정재원을 올렸지만 노련한 김동주에게 초구 적시타를 얻어맞고 2점을 더 내줍니다.

    이종욱과의 미지근한 승부, 클러치 실책, 끝판왕을 앞에 두고 스트레이트 볼넷 ;;
    사실상 승부는 여기서 끝났다고 봅니다.

    이종욱과 적극적인 승부를 했던지. 실책을 하지 말던지, 정수빈에게 제대로 공을 던졌어야 했습니다.

    3회 기분 나쁜 타구로 선두 타자를 살리더니.. 결과적으로 만루홈런을 맞았고,
    6회 타자와 소극적인 승부로 볼넷을 허용하더니 결국 점수 다 내주고 말았습니다.

    볼넷이 항상 나쁘게 작용하는건 아닙니다. 볼넷만으로 점수를 내주기 위해서는 볼넷이 4개나 필요하니 볼넷 자체의 문제는 그리 크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볼넷은 대부분 나쁜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한화는 약한 수비를 가지고 있어 언제 이상한 일이 벌어질지 모르고, 타자를 압도하는 투수력을 가지지 못하기에 타자를 골라서 승부하는게 말이 안되기 때문이죠. 볼넷으로 지금 타자와의 승부를 피하고 다음 타자를 확실하게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한화에게 없습니다. 제발 그냥 정면 승부 합시다.
    볼넷 내주고 쳐맞나 그냥 쳐맞나 거기서 거기 아닙니까? ..

    볼넷을 허용하고 싶어서 하는게 아니라구요?
    어쩌면 그게 한화 투수들의 가장 큰 문제인지도 모르겠네요.

    결국 실책 볼넷, 볼넷 실책이 겹치면서 이렇게 되버렸네요.



    최진행이 3안타를 기록했네요,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건지 .. 장타가 아직 터지지 않는게 아쉽긴합니다.
    열흘만에 타율 2할에 복귀했네요, 3할아닙니다. 2할 맞습니다. 열흘간 1할타자였음.

    오재필이 삼진 2개를 당했지만 4회 나온 2루타는 감명깊었습니다.
    한대화감독이 2군 애들 올려서 잠깐 쓰고 바로 내리는걸 반복하는데요
    2군 애들 가지고 장난치는것도 아니고.. 1경기 보고 바로 2군.. 이건 좀 너무한듯.. ;;
    오준혁도 그렇고 김용호도 그렇고요.
    어쨋든 오재필은 2루타 쳤으니 좀더 버틸 수 있을듯합니다. ;

    송창식과 장민제는 자리를 바꿨나 보네요.

    그리고 한화가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8위로 내려왔다는 말이죠 ;;

    [ 참고 ]

    기록  : 스탯티즈 (www.statiz.co.kr)



    Posted by 새벽두시
    • Favicon of https://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1.04.24 08:53 신고

      우리 김상현은 언제 2할로 치고 올라올지~
      그래도 올핸 기아 타격이 살아나서 다행입니다 ^^

      • Favicon of https://godlessjm.tistory.com BlogIcon 새벽두시
        2011.04.24 13:41 신고

        KIA는 그래도 희섭이도 있고, 용큐도 있고,, 치홍 선빈 어린이도 있고,, 주변에서 잘해주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김상현이 가세하면 플러스가 될듯요.

        한화는 최진행이 잘하면 그제서야 본전입니다. 흑흑 ㅠㅠ

    • 은갈치
      2011.04.27 11:02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요즘에도 포스팅 잘 하시고 계시군요.ㅎ 자주 와야 겠습니다.
      저날만 해도 진행이 폼이 다시 올라오나 싶었는데...어제 보니 아주 바닥이더군요. 오늘도 직관갈건데 진행이 단디 했으면 좋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godlessjm.tistory.com BlogIcon 새벽두시
        2011.04.28 00:52 신고

        딸리는 필력에 이기기라도 하면 자랑질로 쓰면되는데.
        이건 뭐 만날 지니.. 거의 하소연수준입니다.

        그나저나 최진행 조퇴했다면서요? -_-;
        우리 4번타자가 이렇습니다.;;

        일요일 경기를 잡았어야 했는데.. 아휴..
        한화의 한계네요..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