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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독수리들

이것이 이글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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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은 꿈이였고..
화요일이 현실이다.


이글스가 투타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홈 개막전을 방문한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습니다.

이글스 투수진은 14개의 안타와 무려 12개의 볼넷을 "허용"하며서도 실점을 9점으로 막아 두자리수 실점을 막아냈고 투수진에 질수 없는 타자들은 겨우 5개의 안타 1개의 볼넷으로 무려 1득점이나 올리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특히 그 1점은 선취득점으로 의미가 아주 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선발 데폴라는 1회에만 무려 28개의 공을 던지면서도 실점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실 2사 1, 2루 상황에서 김상현의 타구가 느려, 내야 안타가 되었지만 2루주자 이용규가 무리하게 홈까지 뛰어들면서실점도 막고, 투구수도 "줄인"것이였죠. 그렇게 줄인 투구수가 28개
이용규의 과감한 플레이는 멍청한 한화수비를 봤을때 충분히 홈에서 살 수 있었지만, 마운드에서는 제구 안되던 데폴라가 1루에서 던진공은 완벽하게 제구가 되면서 아웃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용규는 운이 없었죠.

이후에도 데폴라는 계속 좋지 못했습니다.
2회 8번 타자에게 볼넷, 9번 타자에게 2-1 유리한 카운트에서 안타를 허용 위기를 자초합니다.
다행히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지만 정말 답답한 순간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아니 하위타선에게 이렇게 맞으면 어쩌라는 겁니까.
중심타선 나름 잘막고 하위타선에 내려와서 볼질에.. 좋은 카운트에서는 안타..
결국 2회에는 위기를 넘겼지만 4회에 데폴라는 위기를 넘기지 못합니다.
3회 중심타선을 잘 막고, 4회 2아웃까지 잡은후 8번에게 홈런을 쳐맞고.. 9번에게 또 안타를 허용하더니 
1번 안타 2번 안타 3번 안타 계속 맞더군요
1번타자 2-1 에서 결국 볼넷, 2번타자 2-1에서 안타, 3번타자 2-3에서 안타
좋은 볼 카운트로 이용할줄 모르는 답답한 모습.. 나쁜 카운트에서는 여지없이 안타..
하위타선을 막고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하니 상위타선까지 살아나더군요..
결국 데폴라는 내줄 점수 다 내주고 마운드를 떠납니다.
4이닝 10피안타 4볼넷 4실점..

이후 윤규진, 정재원이 5~7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냅니다.
하지만 8회 올라온 마일영, 최진호가 개그를 선보이더군요.
최진호는 시범경기에 괜찮았고, 마일영은 지난 롯데전에서 나름 괜찮은 투구를 보여서 기대를 했었는데요.
여지없이 그 기대를 저버리더군요.

마일영이 시작합니다.
마일영은 9번 김선빈을 맞아 깔끔하게 안타를 허용합니다.
하위타선에게 쳐 맞는건 선발, 구원을 가리지 않습니다.
희생번트, 삼진으로 2아웃이 됩니다.
여기서부터 개그가 시작됩니다.
볼넷 안타
최진호로 교체됩니다
첫타자 몸에맞는볼 이후 볼넷 안타 폭투 볼넷 볼넷
8회에만 5실점.. 

1-4 웬지 접전인것 같던 점수가 1-9가 됩니다.

투수들만 못했을까요? 타선은 더 답이 없습니다.
무려 22번의 타석에서 3구이내 타격을 끝냈습니다. 결과는 단 4안타.

경기가 안풀리던 5회 백승룡의 타구를 수비 잘하는 안치홍이 놓치면서 실책이 됩니다.
3점차였지만 웬지 분위기가 묘해지는 상황 후속 타자 강동우는 초구를 때려서 병살타를 만듭니다.
아주 장하더군요

5회에는 3 ~5번 타자가 볼 스트라이크 아웃 / 볼 헛스윙 아웃 / 볼 파울 아웃 이라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죠. 8회 2사 1, 3루 상황에서 초구를 쳐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4번 타자의 모습에서는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는..

물론 오래본다고 무조건 잘치는건 아닙니다.
볼 카운트가 불리해지면 오히려 더 못 칠 수도 있겠죠.
그렇다고 2구 3구에 공격을 다 마무리 하나요?  
계속된 빠른 공격에도 경기가 안풀리면 방법을 바꿔야죠
감독 코치는 뭐한건지.. 빨리 집에 가고 싶었나. ?

선취점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한화 처럼 투타가 모두 약한팀에게 1점의 선취점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1점을 지킬 수 있는 투수력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죠

한화는 1회 강동우가 6구끝에 출루에 성공하며 기회를 잡습니다.
하지만 이 답답한 감독은 1회부터 희생번트를 시도하는데요..
번트 성공 후 최진행이 적시타로 한화가 선취점까지 뽑았으니 성공이라 할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어쩌죠.. 한화 투수진은 이후에 9점을 허용했는걸요.

한화 타선이 약하니 찬스에 1점씩 1점씩 얻어야하는 야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그건 큰 오판입니다.

한화 타선이 약한건 맞습니다.
실제로 3경기에서 단 4점을 얻는데 그쳤고, 홈런 2개를 제외하면 2득점이 고작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1점 짜내기 경기를 펼치는건 무리수 입니다.
왜냐 한화 투수진을 고려하지 않는것이기 때문이죠
한화는 투수력이 약합니다. 그 1점을 지켜낼 여력이 못됩니다.
롯데와의 2차전처럼 지킬 수 있는 경기는 몇 안됩니다.
한화 투수력은 타력만큼 약합니다.

투수력이 강하고 타격이 강하다면 1점 얻기 신공으로 승부를 볼 수 잇지만..
투수력 타격이 모두 약한 팀이면 1점 얻는 건 큰 의미가 없어요..
팀의 상황을 몰라도 너무 모르네요 

공격 안된다고 만날 번트 되면 그 선수가 발전하겠습니까?
안그래도 못크는 선수 더 못크죠.
번트는 하나의 작전이 되어야지 주된 작전이 되면 안되요
타자는 공을 배트에 맞추는 선수가 아니라 스윙으로 쳐내는 선수입니다.

단 한점도 못얻을 지라도, 다득점을 노리는 공격을 합시다.

그게 한화가 사는 길입니다.

작은 야구로는 한화가 절대 살 수 없습니다.
약한 타선에 현혹되지 마세요.
약한 투수력을 보세요

* 자주가는 게시판에 이모씨 관련 글이 올라왔습니다.
무슨 글인고 하면,

제프 켄트가 SF에서 휴스턴을 거쳐 LA로 이적했을 때.  AT&T 파크(휴스턴의 홈)에서 엄청난 야유가 쏟아졌다고 합니다. 헌데 제프켄트는 맹활약 LA가 휴스턴에게 완승을 거두는게 큰 공을 세웠다.

NBA 클리블랜드의 르브론제임스가 마이애미 이적후 첫 글리블랜드 홈에서 경기를 했을때 엄청난 야유가 쏟아졌다. 결과는 마이애미의 대승..

한화를 버리고 KIA를 택한 이모씨가 한화의 홈인 대전에서 첫 경기를 하는데 결과가 어떨까 하는 글이였습니다.

이 글을 보고 설마 했는데..
설마가 현실이 되었네요..

그러고보니 KBL 모비스에서 돈때문에 SK로 이적한 김모씨 생각도 나네요..
SK전에는 무조건 이기길 바랐는데.. 현실은 만나면 비오는날 먼지나듯이 쥐어터졌었죠.

참 되는거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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