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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독수리들

이범호 -_- 골치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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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선수 기사가 하나 떴었죠

이범호 아버지께서 "1년 전 FA 협상 당시 제시했던 조건보다 더 나은 조건의 다년계약이어야 한화로 돌아올 수 있다."라는 발언을 했다는 기사 ;;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o&ctg=news&mod=read&office_id=073&article_id=0002047655&date=20101216&page=1

지난 FA 제시 연봉보다 많은 연봉을 줘야지 컴백하겠다니.. 이 기사 덕분에 한화팬들 사이에서 난리가 났었습니다.  상식적으로 봤을때 말이 안되는 이야기였죠. 
1. 리그가 다르다고 해도 일본에서 보여준것이 없는 선수다.
2. 현재 이범호 영입을 위해서는 이적료(?)까지 줘야할 상황이기도 하다.
3. 한화는 이범호를 모셔오려는것이 아니라 한화, 소프트뱅크, 이범호의 입장이 맞아떨어지기에 영입하려는것이다. 소프트뱅크는 이범호가 필요없어졌고, 한화는 이범호가 필요하고, 이범호는 맘편히 뛸 곳이 필요한것이죠
즉, 한화의 일방적 구애가 아니라는 말..

이런 조건을 조합해볼때 지난 FA 제시 금액을 주는것도 한화로써는 손해라고 볼 수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헌데 뜬금없이 더 줘야지 간다.. 라는 기사가 뜨니 난리가 날 수 밖에 없죠

역시나 이후 이범호의 인터뷰 기사가 나오면서 부풀려진 기사라는 이야기가 솔솔 올라옵니다.

“복귀와 관련된 억측 때문에 답답합니다” 라고 밝힌 이범호의 심경고백(?)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022&article_id=0002214289

작년 조건 이상일 때만 국내복귀한다는 기사는 자신의 생각과는 다르다는 기사였습니다.
아버지가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한말이 부풀려진것 같다는 말이였죠

“부모 입장에서는 누구나 자식을 최고로 생각하고, 가장 좋은 대우를 받는 것을 원하지 않나. 부친도 단순히 그런 마음으로 말씀을 하신 것인데, 이게 내 생각인양 기사화됐다”
 
“지금은 복귀와 잔류의 원론적인 부분만 고민 중”
 
“내 입지가 작년과 달라진 것을 알고 있고, 아직 내년 진로도 뚜렷하지 않은데 성급하게 복귀 조건에 관한 이야기를 할 리가 없지 않나. 내가 돈만 밝히는 선수로 비춰지는 것은 억울하다”

그리고.. 이후 엠팍에 이범호선수의 동생이라는 분의 글이 올라옵니다.

http://www.mlbpark.com/bbs/view.php?bbs=mpark_bbs_kbo&idx=697140

실제 이범호선수의 동생인지 낚시인지는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만 사실이라고 본다면 
오전 지난 FA보다 더 많이줘야지 한화로 갈 수 있다 라는 기사는 기자가 부풀린게 맞는듯합니다. 

하루동안 아침에 50억 드립(이범호가 FA가 되었던 작년 약 40억을 제시받은것으로 압니다)이 뜨고..
오후에 이범호의 해명(?)기사가 뜨고.. 동생의 인증(?)글까지 올라오며 광풍이 몰아쳤네요 ;;

개인적으로는 이범호선수를 꽤 좋아했습니다. 한화팬도 다르지 않았을겁니다.
아마 김태균, 류현진만큼의 인기에는 못미쳐조 그에 버금가는 인기를 받았을겁니다.
그의 별명 꽃은 김별명에 이어 최대 히트 상품중 하나였죠.
하지만 그가 FA가 되면서 망한 집안(한화 꼴찌)은 생각치 않고 김태균과 떠나버렸을때 실망했습니다.
그때 느낀 실망감은 이범호뿐만 아니라 김태균에게도 똑같이 느끼고 있습니다. -_-; 둘다 저에게는 나쁜놈이죠
(물론 두 선수의 일본 선택이 잘못되었다는 말은 아닙니다. 제가 느끼기에 그렇다는것이죠)

그런데 아침에 50억 드립 기사가 뜬것을 보고.. 아.. 이범호가 드디어 미쳤구나..
한화 절대 이범호에게 대박 계약해주지 마라.. 굽신거리면서 데려올 필요 없다는 글을 써야겠군
조금이라도 남아있던 정을 떼버려야겠네 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헌데 오후에 이범호의 심경고백(?)을 보고.. 역시 기사가 와전되었어.. 나쁜 기자..
그래도 꼴지 한화를 버리고 간것은 사실이잖아? 여전히 맘에 안들어..라는 예전의 생각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다 저녁에 이범호 동생이라는 사람의 글을 보고나니..
아.. 이범호 일본에 간 이유가 단진 돈뿐은 아니였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하면서..
웬지 측은해지기까지하더군요.. 아침에 욕했던게 미안해지기도 하고.. ;;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아 그러게 그냥 한화에서 대박 터트려서 한화에서 1인자 노릇하지 뭐하로 고생을 하냐..
인생은 길어도 야구인생은 짧은데 자기 좋아하는 팬들있는데서 즐겁게 야구하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지만.. 아무리 일본 무대에 도전정신이 있다고 하지만.. 말이죠..

어쨋든.. 50억드립은 기자의 농간인듯하고, 한화로 돌아오게되면 적당한(?)금액에 잘 게약해서 오고..
물론 한화로 온다고해도 이전만큼 열렬한 응원을 해줄자신은 없지만 냄비팬.. 잘하면 또 어찌 될지 모르니.;;
소트프뱅크에 남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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