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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절반/모비스

울산 모비스.. 원주 동부는 너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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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모비스의 주간 첫 경기.. 

처절한 패배네요..

출발만 좋았던 경기

원주 동부와의 2라운드 경기이자 모비스의 15번째 경기
모비스가 최근들어 1쿼터는 꽤 잘 풀어나가지만 2쿼터에서 부터 망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오늘도 다르지 않더군요.. , 1쿼터는 좋았습니다.
박종천이 1쿼터에만 11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모비스는 1쿼터를 27-24로 앞서며 마칩니다.
최강 수비를 자랑하는 동부를 상대로 한쿼터에 27득점이라니 대단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모비스의 선전은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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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천의 활약과 함께한 1쿼터가 마지막이였다고...  


2쿼터 딸랑 7점 , 3쿼터 15득점..

동부는 1쿼터는 그냥 홈 팀에게 양보한것 ^__^ 이라고 말하는듯 2쿼터 부터 모비스를 압살하기 시작합니다.
모비스의 2쿼터 득점은 단 7점에 불과했습니다. 
첫 득점이 2쿼터 시작 3분 50여초반에 나왔고.. 두번째 득점이 7분이 넘어서야 나왔죠..
나머지 3득점은 1분여를 남기고 엑페리건의 자유투 득점이였습니다...
2쿼터 득점은 7-18로 9점을 뒤지면 모비스는 6점의 리드를 당한채 전반을 마칩니다.
6점 정도면 사실 큰 점수차는 아닙니다. 하지만 상대가 동부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동부의 숨막히는 수비는 3쿼터에도 계속 됩니다..  3쿼터는 2쿼터 보다는 나았지만 3쿼터 득점 15점도 만족스런 점수는 아니였죠.. 점수는 15-25.. 결국 점수차는 완패에 까까운 15점을 넘어서게됩니다.

뒤늦은 득점.

2-3쿼터 꽉 막혔던 모비스는 4쿼터에 다시 폭발합니다. 모비스의 4쿼터 득점은 무려 29점이였습니다.
하지만 큰 의미없는 점수였죠. 먹은만큼 내줬으니까요.. ;;

지난 2경기 상대를 80점대로 묶었던 모비스는 동부에게 무려 91점을 허용했습니다.
동부는 득점이 10개구단중 최하입니다. 동부는 많은 득점을 하는 팀이 아니죠 
수비를 중심으로 상대의 공력력을 바보로 만들어서 실점을 적게해서 이기는 팀입니다. 
동부의 평균실점을 67점으로 실점 1위입니다. 평균 70점이하의 실점을 하는 팀은 동부가 유일하죠
모비스는 이런 동부를 상대로 무려 91점을 허용합니다. 

텅빈 안방 ..  

모비스의 안방(골밑)은 텅 비었었습니다.
로드벤슨이 안방인냥 놀았고.. 엑페리건, 베리로는 역부족이였습니다.
텅빈 골밑에 동부는 수많은 컷인 플레이를 성공 시켰습니다. 
모비스의 수비는 너무 느려.. 1:1 수비는 전혀 되지 않아 계속 돌파를 허용한건 덤이였죠.. 
기본적인 박스아웃도 안되어서.. 안방은 손님의 차지가 되기 일쑤 였습니다.
로드벤슨에게만 8개의 공격리바운드를 빼앗기는등 무려 16개의 공격리바운드를 허용했습니다.

최근 2~3경기 실점이 나름 줄은데다 동부가 수비 위주의 팀이라서 동부를 상대로 공격을 어찌 풀어나갈까 걱정했는데..
웬걸.. 동부의 공격이 터지니 모비스의 수비는 어쩔 수가 없더군요..

압권은 모비스가 17점차로 뒤지던 4쿼터 송창용이 연속 3점슛 2개를 성공하며 11점차까지 추격하던 상황이였습니다.
11점차에서 동부의 공격이 실패했지만 자리를 빼앗긴 모비스는 공격리바운드를 허용하고 파울을 합니다.
파울트러블에 걸린 모비스는 자유투를 허용하고, 김주성은 1구는 성공하지만 2구를 놓칩니다. 헌데.. 이걸 로드벤슨이 그냥 잡아서 넣어버립니다. ;;;; 어이없이 3점 플레이를 허용한것이죠..
강팀을 상대로한 모비스의 한계인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실책 18개

게다가 모비스는 알아서 실책들을 해주더군요..
상대가 수비가 강하면 실책이 많을 수 밖에 없지만 모비스가 한 실책은 상대가 그냥 살짝 압박만 했을 뿐인데.. 알아서 실책을 연발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실제 동부와 모비스는 같은 18개의 실책을 했습니다. 
하지만  한번의 공격도 손쉽게 하고.. 공격리바운드로 다시 공격기회를 쉽게 잡는 동부와 달리 한번의 공격이 아쉬운 모비스가 동부와 같은 숫자의 실책을 기록해서는 모비스가 동부를 잡을 수가 없죠 

팀의 주축인 양동근과 엑페리건이 5개씩의 실책을 해버리니 뭐.. ;;

김종근

그나마 볼만한건 4쿼터 막판에 나온 김종근의 돌파였습니다.
승부가 갈린 4쿼터 막판 가비지 타임때 나온터라 수비가 허술하긴했지만 그래도 김종근의 드라이브인은 좀 볼만했습니다. 김종근이 지금 가진게 돌파 밖에 없다는게 그저 아쉬울뿐 -_-;;
그나저나 김종근, 홍수화 , 안보인다고 한게 얼마전인데 둘다 뛰더군요..

김주성 그 괴물..


김주성.. ㅠㅠ 정말 눈물나게 만드는 이름..
태극카크를 달고 있을때는 그렇게 믿음직하고 멋지던 사람이 왜그렇게 얄밉던지 ;;
17득점 7리바운드 3블럭 .. 9어시스트...
11개의 자유투중 무려 6개를 놓치는 그 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그것 마저 얄밉더군요..
나 이거 놓쳐도 너희들 그냥 이김.. 뭐 이런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요? ..

여기저기 돌파 해대서 뻥뻥 뚫리는데다 김주성이 여기저기 패스를 날려대니.. 도저히 막을 도리가 없었습니다.
가드가 공을 돌리면 양동근등이 어찌 해볼텐데.. 이건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선수가 공을 가지고 돌리니.. ;;

애초에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고 봤지만.. 그래도 패배는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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