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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절반/모비스

울산모비스 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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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가 드디어 연패를 끊어냈습니다.

상대가 높이가 높은 KCC인지라 어렵겠구나 싶었지만 힘겹게 연패탈출에 성공했습니다.
82-76 6점차이긴했지만 1쿼터 2점차, 2쿼터 동점, 3쿼터 1점차로 한골 승부를 이어나갔고..
4쿼터도 접전을 벌이다 경기 종료 1분여에 승부가 갈렸습니다.
모비스 드디어 3승;; 이네요.. 여전히 3승 11패로 꼴지이긴하지만 연패를 일단 끊었다는게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공격은 나름 되는 엑페리건

엑페리건의 활약을 딱 중간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득점 18점 공동 6위, 리바운드 8.46개 7위, 블럭 1.31개 7위, 필드골 성공률 59.88% 8위네요.
3점 스킬이 없고, 자유투 성공률이 50%도 안된다는 치명적 약점에.. 수비가 약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뭐 나름 쓸만한 활약은 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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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와의 경기는 KCC선수들의 키가 커서 걱정이 많았는데 자신보다 크가 큰 다니엘스, 하승진을 상대로 자신의 평균득점을 넘는 20득점을 기록했습니다. 리바운드는 5개에 그쳤지만 이건 상대 높이가 높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습니다. 대신 4개의 블럭슛을 기록하며 부족한 부분을 상쇄시켰습니다.
지난 경기까지 12경기에서 최다 블럭이 2개였는데 4개의 블럭슛이라니..아주 훌륭했습니다.

양동근 + 김동우

경기 전체를 못봤는데.. 양동근의 경기 리딩 능력이 그닥 좋지는 않았다고 하더군요..
뭐 그래도 성적만 보면 15득점에 10어시스트로 할일은 다 한듯합니다.
어느정도 문제가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10어시스트를 한 정도면 봐줄만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득점 15점중에는 3점슛이 3개 포함되어있는데요. 그중 하나는 4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긴 2점차의 불안한 리드상황에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결정적인 3점슛이였습니다. 양동근은 매시즌 30% 후반대의 3점슛 성공률이 올시즌 20% 초반에 불과한 상태였는데 오늘 6개를 시도 3개를 성공시키면서 3점슛 감도 어느정도 찾는 모습입니다. 
엑페리건과 국내선수 외곽슛의 단순한 공격패턴에서 양동근이 가세하면서 좀 더 다양한 공격을 보여줄 수 있을듯합니다. 

게다가 김동우선수도 서서히 슛감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을 해주는 모습인듯해서 아주 기쁩니다. 3경기째 출전했는데 단 2분만 출전했던 전자랜드전을 제외하고 이번 KCC전과 지난 SK전에서 9득점씩을 올렸습니다. 출전시간이 13분 17분에 불과한것을 보면 정말 훌륭합니다.
김동우의 가세는 외곽능력의 향상은 물론 수비에서도 도움이 됩니다. 김동우선수가 수비를 굉장히 매우 잘하는 선수는 아닙니다만..  경력이 미천한 다른 모비스 선수들에 비하면 훨씬 낫죠.

양동근이 팀을 장악해주고, 김동우가 빠르게 적응하고. 엑페리건이 이들과 호흡을 맞춰간다면..
모비스가 1라운드, 2라운드 초반처럼 완패를 당하는 일은 줄어들것 같습니다.

더블어 작년과는 꽤 많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던 박종천선수 역시 살아나는 모습입니다.
양동근선수의 효과일까요?
박종천선수는 올시즌 두자리수 득점을 5번 기록했는데요..
그중 3경기가 양동근과 함께뛴 경기에서 나왔습니다. 양동근이 있었던 개막전 1경기, 그리고 최근 2경기..
양동근선수가 없었을때 기록한 두자리수 득점이 딱 10점이였던데 비해.. 함께 뛴 경기에서는 14점 14점 15점으로 점수도 더 많았습니다. 양동근 효과라고도 할 수 있을까요?
하긴 양동근이 없었던 경기에서 모비스는 제대로된 패스라고는 구경도 못했으니.. ;;
박종천선수에게 좋은 패스를 해주는 양동근만한 지원자는 없는듯하기도 합니다.

실점이 줄고 있다.

아시안게임 이전 11경기에서 모비스가 실점을 80점이하로 내준경기는 단 2경기에 불과했습니다.
평균실점이 85점에 육박했었는데요.. 이런 모비스가 최근 2경기에서 실점을 80점이하로 묶는데 성공했습니다.
아시안게임 휴식이후 첫 경기였던 SK전에서 90실점을 했고, 전자랜드전은 79실점 허용하며 패했지만
KCC에게는 71점만을 허용했습니다. 득점은 76-79-76으로 시즌 평균득점 78점과 거의 변화없이 실점만 줄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일시적인 효과일 수도 있고.. 상대팀에 따라 이런 결과가 나온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일단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듯합니다. 그리고 인간적으로 평균 85실점은 정말 너무하긴했습니다. 정말 실점을 줄이긴해야됩니다.
득점을 유지하고 실점을 줄인다면 승리할 확률도 높아지겠죠.

좀더 나은 수비로 실점을 줄이기위해서 그렌스베리선수의 빠른 적응이 정말 필요할듯합니다.
엑페리건이 좋은 모습을 보이긴했지만 웨이트에서 딸리는 선수이기에 그렌스베리의 몸빵이 확실히 필요하죠

수비가 좋은 양동근이 상대 가드를 압박해주고, 김동우가 상대 포워드진을 상대로 어느정도 몸빵을 해준다면..
엑페리건도 한결 나아지겠죠.. 게다가 그렌스베리가 도와주면 뭐.. 눈뜨고 못봐줄 수비는 벗어날듯하네요..

역시 이기니까 좋습니다.
4연패.. 5연패.. 6.. 7연패 정말 끝없을것 같던 연패를 당할때만해도 이게 무슨 프로구단이냐 싶었는데..
연패 끊고 한경기 이였는데.. 장점만 보이니 말입니다. ;;;



모비스는 오늘 연패를 끊긴했지만 9위였던 인삼공사가 LG를 때려잡아서 여전히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삼공사가 LG를 때려 잡아주면서 6위와의 승차가 다시 2.5경기차로 줄었다는것은 긍정적입니다.
리그 초반 판도가 5강 5약으로 가는 모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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