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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절반/KBL

삼성과 동부 똑같이 32점차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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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 프로농구 이야기입니다.

제가 올시즌 우승후보 1순위로 꼽은 KCC가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삽질을 하고 있고..
잘하면 선두권을 위협할 수 있다고 본 3팀(삼성, 동부, LG)중 삼성 동부가 대승을 거두었군요 ㄷㄷ
반면 LG를 아주 꼬라지가 말이 아니네요.. LG는 삼성 동부에 비해 약점이 더 컸으니 내려올 가능성이 더 높긴했습니다.

전문가(?)의 예상과 달리 6강 후보로 꼽았던 SK와 전자랜드..
SK는 나름 잘나가는듯 했지만 내려올 조짐이 보이는데 전자랜드는 잘나갔죠.
헌데 오늘 제대로 털렸네요.. ;; 뭐 오늘 하루 대패했다고 미끄러지지는 않겠지만요..



리바운드는 LG가 27-26으로 더 많았습니다. LG는 무려 15개의 오펜스 리바운드를 잡아냈죠.
하지만 두 팀의 슛 성공률을 본다면 리바운드 1개의 차이는 별것 아니라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동부는 2점슛 성공률이 무려 74%(29/34)에 이르는등 필드골 성공률이 65%였습니다. 공격 리바운드할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았다는 말이 됩니다. 반면 LG는 필드골 성공률이 50%에 그쳤죠.. 사실 50%면 그리 낮은 수치는 아닙니다만 상대적으로 동부의 슛성공률이 높다보니 많은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냈음에도 티도 안나게 되었습니다.

김주성, 로드벤슨이 17득점을 올렸고, 토마스 12득점, 박지현이 16점을 올렸습니다.
윤호영은 8점에 그쳤지만 어시스트가 7개나됩니다. 황진원도 8득점을올리는등 무려 11명이 득점에 가담합니다.
어시스트 숫자는 26개로 11에 그친 LG를 압도했죠.

LG는 커밍스가 14득점 10리바운드, 김현중이 12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한것을 제외하면 문태영이 11점에 그쳤고, 알렉산더는 4득점 1리바운드, 변현수 5득점등.. 전혀 동부의 수비진을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1쿼터만 해도 괜찮았는데 2쿼터부터 완전히 공격력이 죽어버렸네요..
LG의 수년간 가져온 문제점 여전해 보입니다. 공격력이 나름 괜찮지만 강력한 공격팀을 만나면 침묵.. ;;

동부는 9승째를 챙기면서 선두 삼성, 전자랜드에 1경기차를 계속 유지하네요
LG는 8패째로 공동 7위가 되었네요..



삼성이 예상을 뒤엎고 전자랜드를 대파했습니다. 무려 32점차인데요..
강력했던 문태종 서장훈 허버트힐 라인이 힐을 제외한 문태종과 서장훈이 침묵하며 무장해제 되버렸습니다.
힐은 18득점 10리바운드로 제몫을 했지만 서장훈 6점, 문태종 11점에 그쳤네요
이상준이 8득점을 기록했지만 정영삼 3점, 신기성 2점, 매카스킬 6점으로 부족한 점수를 메꾸기에는 역부족이였습니다.
전자랜드는 3쿼터부터 공격이 안풀리는 상황에서 실책까지 남발하며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3쿼터 5득점.. ;; 요즘 한 쿼터에 한자리수 득점하는게 유행인가요..;;

반면 삼성은 풍부한 선수층을 적절히 활용하며 낙승을 거두었습니다. 
딕슨은 13득점 10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헤인즈는 단 16분 출장으로 19득점에 무려 7개의 스틸을 기록했습니다.
16분 출장에 7개 스틸이면 2분마다 하나씩 뺏었다는건데 .. 스치면 공을 뺏었다는거라는..;;
전자랜드의 막강 포스트진을 완전히 압도했네요..

딕슨과 헤인즈가 상대 포스트진을 무력화시켰다면 강혁은 전자랜드의 가드진을 압도했습니다.
강혁은 16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전자랜드 가드진을 초토화 시켜버렸습니다.

1, 2위팀간의 맞대결.. 2쿼터까지 접전이였던 경기가 이렇게 되버릴줄은 몰랐는데 사실 3쿼터 20여점차로 삼성이 앞서면서  분위기가 기울었는데도 올시즌 전자랜드가 너무 잘해서 반격을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더 벌어졌네요 ;;

삼성은 전자랜드전 대승으로 공동 1위로 올라섰고.. 전자랜드는 1위 질주 기회를 놓쳤네요..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줬고, 3위 동부에게도 1경기차로 쫓기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2경기 모두 32점차의 경기라니.. 나름 쇼킹합니다.

12월 1일 수요일 프로농구

SK vs 모비스
시즌전적 7승 6패(5위) : 2승 9패(9위)
상대전적 1승 0패 : 0승 1패
서울잠실학생체육관 19:00
중계 SBS ESPN (SBS 스포츠가 ESPN과 손잡고 12월 1일부터 SBS ESPN이 되었습니다.)

양동근이 돌아왔지만.. 다른 선수들이 분전해주지 못하면 이기기 힘듭니다.
1라운드 경기 양동근이 19점 6어시스트를 올리고도 12점차의 대패를 당했었죠

레더도 못막고.. 김효범도 못막으면 어쩔 수 없었다는..

모비스는 양동근을 제외하면 수비를 해줄 선수가 전무합니다.
김동우는 부상으로 쉬고있고,, 박종천은 원래 수비를 못하고.. 나머지는 다들 초짜.. ;;
외국인 엑페리건도 수비가 눈물나죠..  새로운 외국인이 얼마나 해주느냐가 관건인듯합니다. 
김동우가 출전할 수 있다면 도움이 되겠지요..

그럼에도 모비스의 전력이 워낙 허접해서리..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됩니다.

SK 조직력 형편없어서 좀만 흔들면 쉬운데 말이죠..
하긴 뭐 흔들기도 실력이 있어야 하는것이니.. ;;

잘좀합시다. 모비스..

이기던 지던 내일 중계는 일단 볼거리가 많네요
ESPN으로 단장한 SBS
양동근의 복귀
김동우의 출전여부
새 외국인 그렌스베리

오리온스 vs 인삼공사
시즌전적 5승 7패(6위) : 2승 10패(10위)
상대전적 1승 0패 : 0승 1패
대구실내체육관 19:00
중계 MBC 스포츠+

상승세의 오리온스와 박찬희, 김성철의 가세로 이제 팀 구색을 맞추게된 인삼공사의 대결입니다.
1라운드 대결에서는 인삼공사가 박찬희 김성철이 모두 있었음에도 13점차의 패배를 당했었네요
박찬희가 13득점 김성철이 9점을 올렸습니다만 외국인선수가 부진하며 패배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오리온스는 두 외국인이 29점 13리바운드를 올렸고 이동준이 21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리온스가 지속적으로 조직력을 가다듬고 있었지만, 인삼공사는 박찬희 김성철이 이제 갓 돌아오면서 조직력을 갖출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아마도 오리온스가 유리한 상황이 되지 않을까 생각만 해봅니다.

오리온스가 상승세를 이어야할 상황, 인삼공사는 반전의 기회를 잡아야할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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