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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독수리들

한화 이글스 18연패, KBO 최다 연패 삼미 슈퍼스타즈와 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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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기어이 해내고 말았네요. 

연패에 빠졌을때 부진한 1군 선수들 빨리 내리고

퓨쳐스 애들 기회 줘야 한다고 했지만..

퓨처스 애들이 대단히 잘할거라고 기대해서가 아니라

1군 애들을 그대로  쓰는게 답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런거였는데

어쨌든 14연패까지 부진한 1군 베테랑 선수들 그대로 갔고, 

뒤늦게 퓨처스 애들 올렸지만.. 추가 4연패.. 

그나마 1군에 남았던 베테랑들도 여전히 부진했고. 

설마 설마했던것이 현실이 되었네요.

 

퓨처스 애들도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연전 연패를 하자

1군 애들 대거 말소한 최원호 대행을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1군 베테랑들 그대로 있었어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을 겁니다.

그렇게 연패 탈출이 되었을 거면.. 14연패까지 오지도 않았을 거고.

한용덕 감독이 사퇴하는일도 없었겠죠.

 

그냥 한화는 매년 준비가 안되었고.. 

몇 안되는 이름 있는 선수들이 잘하기만 바라는 요행을 하며 겨우 겨우 버텼는데.

올해는 더이상 그런거 안통하고 죄다 망하면서 멸망하였네요.

 

이쯤 되고 보니..

감독 문제, 선수 문제를 넘어서.

구단주가 나서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한화는 돈을 쓰고도 실패해서 돈을 쓰지 않게 되었다고 하는데.

사실 덜써서 망한겁니다. 

10년간 변변한 선수 하나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으니..

그냥 돈을 더 많이 써서 운영해야하는거죠.. 

 

양의지 민병헌 전준우 안치홍 박석민 죄다 사서 모았어야 했어요.

 

포수 양의지

1루수 외국인 (민명헌을 샀으면 호잉 필요 없음)

2루수 안치홍(정은원)

3루수 박석민

유격수 하주석(오선진)

좌익수 전준우

중견우 이용규

우익수 민병헌

 

걍 돈지랄로.. 도배를 했어야 됨.. 

 

돈지랄도 안하고.. 

육성도 못하고.. 

감독은 감독대로 선수 없다고 못하고 

선수는 걍 선수대로 마실 나온 마냥 힘없이 죽기 바쁘고. 

 

소문에 의하면

승계가 유력한 구단주 아들은 야구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하던데.

이참에 걍 해체를 해버리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기도 함.. ... ;;;

매각을 시도 할 수도 있는데..

두산도 매물로 나온 마당에.. 

누가 한화를 사려고 함.. 

 

운영의 의지가 없으면 걍 접는게 답이고.. 

운영 하려면 돈이라도 뻥뻥 쓰시길.. 

 

FA 영입하는데 수십억 ,,

여러명 영입하면 수백억인데 

수백억이 장난이냐 라고 하실 수도 있는데

 

어차피 이 망할 꼴찌팀 운영하는데도

1년에 수백억을 꼬라 박고 있음.. 

 

퓨처스 애들 올려서 쓰라고 하긴 했지만..

그리고 걔들은 그래도 이기지는 못해도 의욕은 있지 않을까 했는데.

제가 퓨처스 애들을 너무 높게 본것 같기도 

그래도 나이 많고 연봉 많으면서 책임감없이 경기하는 베테랑들 보다는 

나이 어린 퓨처스 애들에게도 기회를 줘야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나저나 내일은 신인 신승주가 나온다고 하네요.

세상에.. 운명이 참 가혹함.. 

타선은 1점 내기 힘들고 수비는 실책하기 바쁜데.

18연패 상황에.. 신인 투수가 데뷔전을 치른다니.. 

관중이 없어서.. 엄청난 암박감이 올텐데... 

난세에 영웅이 탄생한다지만.. 

 

내일 하루종일 비예보가 있던데.. 

우천 취소되어 일요일 더블헤더가 나을것 같기도 ..

더블헤더를 하면 1차전에 서폴드를 내보낼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근데 이것도 걱정인데.. 서폴드 나와서 지면.. 

19연패에서 나온다는건데 ..

이래 저래.. 최악이네요... 

 

연패중이라도 한화팬이니 한화 선수들이 못해도 한화 선수 위주로 보지만.

타팀의 운영을 보고 인상적인 장면이 두개 있는데..

하나는 오늘 두산이 9회 2사 상황에서 함덕주가 불안하니 여지없이 교체한것이고.

또 하나는 최인호를 상대하는 롯데의 수비 시프트였습니다.

 

함덕주의 교체야 3점차 주자 1명이라 여유가 있고.

한화 타선이 엉망이라고 해도.. 

불안한 두산 불펜 생각하면 당연하다 생각이 들었지만

 

롯데의 시프트는 이정도까지 해야하는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최인호가 롯데와의 1차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는데.

 2차전.. 바로 수비 시프트를 가동하더군요..

3루를 그냥 비워버림.. 

 

그런데 경기를 보다보니.. 

저렇게 까지 하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리 약한 상대를 만나더라도 최선을 다하는게 프로죠

 

한화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긴한가 의구심이 듭니다.

베테랑도, 어린선수들도, 중고(?) 선수들도.. 모두.. 

그냥 이렇게 해도 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게 아닐까 

 

경기에서 져도.

그래도 이기기 위해서 열심해 해보려고는 한다..

라는 그런것이 젼혀보이지 않죠.

 

되려.. 

한화의 연패를 끊어주는 팀이 되면 굴욕이 된다고 생각해서인지

상대팀 선수들이 더 열심히 수비하고

더 열심히 뛰고.

타석에서 더 집중하고. 

더 혼신을 힘을 다해서 공을 던지더구요. 

 

한화 애들은 뭐니.. 

감독은 책임지고 나갔으니 더 뭐라 할것도 없고. 

감독 대행은 갑자기 내려온 직책에서 할 수 있는게 딱히 없고.

해볼 수 있는건 다 했고.

 

그럼 선수들은 뭐라도 해야지.. 

내일도 그냥 어영부영 대충하다 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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