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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독수리들

이글스.. 결국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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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9:9까지 만드는것은 정말 감동이였다...
허나 결국 경기는 10:9의 패배로 끝이 났다..
그래 완패로 끝날것 같은 경기를 동점까지 끌고가서 역전의 분위기까지 만든것을 보면 충분히 칭찬할만하다.

SK의 에이스 김광현을 공략했고.. 승부수를 띄우면 등판한 채병용까지 공략을 했다..
아.. 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세상에 SK의 원투펀치를 한경기에서 모두 공략할 수 있다니.. 대단한 타선임에 틀림없다.
7:0  7:1 8:1 8:5 9:5가 결국 9:9가 되었다... 세상에..
끝까지 물고늘어지는 이 근성.. 아 멋지다.. 감동적이다.

하지만 결국 지고 나니 아쉬움이 남는다..

김혁민의 퐈이야
5회까지는 멀쩡하던 놈이 2회에만 종합선물세트로 얻어 터지면서 6실점을 했다.
2루타 1루타(1실점) 희생번트 볼넷 1루타(1실점) 희생타(1실점) 3루타(1실점) 홈런(2실점)

그러고도 모자라서.. 3회에 홈런 한방을 더 맞더라..
뭐 덤이냐? ㅎㅎ

사실 이 장면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상대가 잘치는데 어떻하냐는 말이지..
류현진도 쳐 맞을 수 있는게 야구다..

6회 이호준의 홈런도 마찬가지다..
실투에 의한것이라고 해도 타자가 잘쳤으니 홈런이 나온것이다.

사실 배팅볼 수준의 공을 쭉쭉 던지는 배짱이 참 눈물나긴 했지만..
한숨은 나올지언정 화는 나지 않는다. 

그럼 어디서 화가 났느냐고 
바로 7회와 9회다..

한화는 꾸역꾸역 따라가서 점수는 8:5가 되었다.
한화의 무서운 뒷심에 김광현이 무너졌고.. 분위기는 완전 한화에게 넘어왔다.

헌데 한화 투수들은 이 좋은 분위기를 무슨 배구공 토스하듯 SK 덕아웃으로 토스를 해버린다. ;;;

7회초
선두타자 1루타 .. 폭투로 2루 진출.
하지만 후속타자 2명 아웃..

2사 2루 상황..

고의사구 볼넷 볼넷 볼넷 1실점..
1피안타 3볼넷으로 1실점..

이후 타자 아웃

9회초
선두타자 볼넷 희생번트 볼넷(사실상 고의사구) 몸맞는공 희생타.. 1실점..
안타없이 볼넷 3개로 1실점..

이후 타자 아웃

바로 어제 삼성과의 경기 8회말 2아웃을 잡고 고의사구 볼넷 안타 볼넷 안타 쳐맞고 완패 당한것을 잊은건가?
어제 경기는 안타로 점수가 나긴했지만 원인은 고의사구와 볼넷에 있었다.

오늘 경기를 보자 어제와 똑같다.
다른점은 어제는 쳐맞고 실점을 했고 오늘은 그냥 볼넷과 희생타로 실점을 했다는 정도..
하지만 결과는 같다.. 패배..

이왕 지는거면 화끈하게 맞고 지는게 어떨까?

고의사구 이후 승부를 하지 못하고 또 볼넷을 허용하고 결국 실점하는데
계속 고의사구를 지시하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

학습효과라는게 없는 걸까?

결국 명 승부를 봤으나.. 뒷 맛은 개운치가 않다. 
이유는 첫째 졌기 때문이고
둘째 드럽게 점수를 내주고 졌기 때문이다.

오늘 허용한 사사구만 13개다..

니미..

결국 경기는 패했고..
불펜에는 양훈 혼자 남았으며
유원상은 몸까지 풀었다.

오늘 허용한 홈런 3방은 사사구 13개에 비하면 장난같다..
사사구 13개라니.. 맙소사..
무려 9명에게 사사구 선물로 제공 ㄷㄷㄷ

오늘경기 김혁민의 퐈이야~ 로 포기했다가..
타선의 활약으로 야곰야곰 따라가면서 일내는건가 싶었는데..
결국 투수들이 말아먹었네요

롤러코스터를 타는 경기를 보고 나니 글이 지 멋대로군요 ;;;

에휴..

내일은 또 얼마나 진기한 모습을 보여줄지 울 투수들 기대되네요..
투수진을 막굴릴 코치진도 기대되구요..

<뱀발>
경기 관정평이 아니라 완전 넋두리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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