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평가할 단 두글자 

    졸전


    정말 최악의 경기였네요.

    모비스가 좋았던건 1쿼터 시작후 연속 7득점을 성공하며 7:0이 되었을때까지입니다.

    문태종이 정신줄을 놓고 있었고, LG의 연이은 실책이 나왔음에도 도망가지 못했고..

    오히려 6점을 잃으면서.. 시소게임.. 2쿼터 중반 주도권을 넘겨주고 3쿼터 정신을 놓더니 게임이 끝나버렸습니다.

    패하더라도 4점이내로만 패하면 우승을 할 수 있었는데.. 13점차의 대패를 당했네요.


    실책은 단 4개에 불과했지만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하니 아무런 소용이 없었죠. 

    모비스의 슛 성공률은 30%대였습니다. 처참. 


    2점슛 성공률은 38%에 그쳤고, LG전에 좋았던 3점슛 성공률은 27%에 그쳤죠.

    그뿐인가요 모비스의 자유투는 여전히 말썽이였습니다.

    모비스의 자유투 성공률은 54%..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당해 리바운드에서 31 - 41로 밀린것도 뼈아팠습니다. 

    수비는 숭숭 뚫려서 슛은 쉽게 내주고, 리바운드도 안됩니다. 

    선수도 놓치고, 공도 놓치고.. ;;


    그나마 평소에 많이 하던 얼빠진 공격은 덜해서 실책이 4개에 불과했었는데요.

    실책수 4대 14로 LG가 압도적으로 많았죠.

    하지만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한 낮은 슛 성공률때문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이대성이 LG전에서 좋지 못했기에 수비만 잘해주면 이대성의 공백 걱정은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완전 오판이였습니다. 


    1쿼터 선발 출장한 이지원은 쉬운 슛을 놓치면서 1쿼터 분위기를 넘겨주는데 공헌했습니다. 

    박구영은 4개의 3점슛과 1개의 2점슛을 모두 놓치는 기염을 토했죠. 

    오픈 3점 모두 실패, 자유투 2개 모두 실패, 볼 배급 전혀 안됨, 수비 불가.. 


    천대현, 송창용도 도움이 안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두 선수가 2개씩 던진 3점은 모두 림을 외면했고, 수비는 뻥뻥 뚫였죠..

    그리고 1쿼터 송창용이 기록한 실책 2개는 이지원의 이지슛 실패와 함께 너무 큰 실책이였습니다. 

    그나마 슛이 좋은 박종천을 써봤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남을 뿐이네요.. 


    이대성의 공백은 생각보다 컸습니다. 

    득점이 아니라도 다른 부분에서 그냥 넘사벽이네요.

    연승 기간중에 이지원, 박구영, 천대현, 송창용등이 번갈아가면서 활약해줘서 잘 버텨왔는데.

    마지막 가장 중요한 순간 전원 침묵하니.. 


    뭐 주전 선수들도 못하기는 마찬가지였죠. 


    문태영은 21개의 2점슛을 시도해서 8개를 넣는데 그쳤습니다.

    분위기 싸움에서 중요했던 전반 13개중 3개를 성공시키는 극도의 부진을 보였죠.

    양동근은 12개의 필드골에서 단 2개만 성공시켰으며.. 1쿼터 5득점을 제외하면 무득점 


    로드벤슨과 라틀리프는 수비에서 메시와 제퍼스에 완전히 밀렸습니다.

    뭐 애초에 이건 기대도 안했던 거긴하지만.. 


    그나마 함지훈선수가 3점 2개를 성공하는등 애를 썼는데.. 

    함지훈도 1쿼터 초반 무리한 공격을 해서 분위기를 넘겨주는데 공헌했었죠.


    아무것도 못하고, 홈에서 허망하게 경기를 내줬네요. 

    총체적 난국,, 졸전이였습니다.


    남은 경기는 LG, 모비스 모두 1경기씩. 

    모비스 우승하는 길은 남은 KCC전을 잡고, LG가 KT에게 패하기를 바라는 수 밖에 없는데요.

    거의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닌가 싶습니다.


    모비스 KCC
    전력상 KCC 보다 우위에 있는건 사실. 

    올시즌 4승 1패로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 있다. 


    4, 5라운드 5점차의 박빙이였다는 점,

    LG전에 패배로 우승이 사실상 좌절되어 상실감이 크다는 점이 변수다. 

    (SK도 LG전 패배이후 우승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졸전끝에 삼성에 패한바가 있음)


    KCC의 경우 플옵 진출이 좌절되어 목표가 없을듯하지만, 이것이 모든것을 쏟아 부을 수 있는 이유가 될 수 있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 유종의 미라는게 있지 않는가. 

    게다가 최근 3연승을 기록하고 있고, 김민구선수가 3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물이 올라있는 상황으로 분위기가 매우 좋다.


    결국 모비스가 KCC를 잡는것도 쉬워보이지는 않는다.


    LG KT

    12연승을 달리며 적진에서 역전에 성공한 LG는 홈에서 지키키만 하면 된다. 

    승리를 하기만 하면 구단 최초의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분위기는 최고이다. 절대 질것 같지 않다. 


    LG가 전력상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상성상 KT는 LG에 결코 밀리는 상황은 아니다. 

    LG가 1차전 20점차의 대승을 거둔것을 제외하면 이후 4경기는 6점차이내의 박빙이였다.

    4, 5라운드의 경우 2점차, 1점차로 KT, LG가 승리한바 있다. 


    문제는 상성상 밀리지 않는다는데 있다. 


    KT가 6강 플옵을 통과하면 4강 플옵에서 1위팀과 만나게 되는데.. 

    상성상 모비스가 1위가 되는것보다 LG가 1위가 되는게 낫다. 


    앞서 말했듯 KT는 경기에서 LG와 나름 해볼만한 모습을 보여줬었다.

    하지만 모비스에게는 6전 전패를 당했고, 5경기에서 15점차 이상의 대패를 당했으며 

    나머지 1경기도 13점차의 패배였다. 상성이 정말 최악이다. 


    KT 입장에서는 그냥 LG가 1위 자리에 눌러 앉는것이 더 낫다고 판단할 수가 있다. 

    그렇게 판단했다면 전력을 다할 이유가 사라진다. 


    또 하나는 KT가 바로 6강 플에이오프를 치뤄야 하는 팀이라는 점이다. 

    6강 첫 경기는 3월 12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가 있고나서 3일후에 시작된다. 


    변수는 4위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인데. 

    4위를 하면 홈에서 한경기를 더 치른다는 장점이 있긴하다. 


    문제는 전랜과 KT의 4위 싸움에서 KT 승리하고 전자랜드가 패해야지 4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4강에서 상성상 최악인 모비스를 만날 수도 있는 상황에서 

    홈 어드벤테이지를 얻기위해 .. 이긴다는 보장도 없고. 

    이긴다고 홈 어드벤테이지를 얻는다는 확신도 없는 경기에서 

    과연 KT가 최선을 다할지?? 


    전력을 다해도 KT가 LG를 이기기는 버거운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러저리 계산기를 두들기고 나오는 KT가 모든것을 걸고 싸울 준비가 된 LG를 이길 수 있을까? 


    LG가 KT에게 졌으면 하고 기대는 하지 말자.. 

    모비스는 오늘 이겼어야 했다. 지더라도 최소 점수차로 졌어야했다. 

    하지만 모든것을 내려 놓은듯한 선수들의 안일한 플레이로 대패를 당했다. 


    정규리그 우승컵은 날아간듯하고 4강 플옵에서 

    모비스는 상성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전랜 KT 대신 

    상성상 열세를 보인 SK 혹은 오리온스를 상대해야한다.


    이제 그 대가를 치를때다. 













    라고 쓰지만 혹시나 하고 또 일요일에 농구를 보겠지요.


    울산에 콩끼가 있나봅니다. 

    K리그 클래식에서 울산현대가 눈썹까지 들어올렸던 우승트로피를 허망하게 내줬었는데..

    울산모비스가 다 잡은 정규리그 우승을 안방에서 놓쳐버렸네요.. 

    농구는 플옵 우승자가 진짜 우승팀이긴합니다만.. 





    Posted by 새벽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