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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절반/모비스

또 한번의 기회를 놓친 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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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했다면 2위 SK와 1.5경기차, 2위 LG와 2.5경기차로 벌릴 수 있었던 기회

하지만 허무한 패배로 그 기회를 놓치고 말았네요.


지난 4라운드 2위에 2경기차 앞선 리드, 홈 9연승중. 

SK, LG와의 연이은 홈경기. 

사실상 정규시즌 순위 싸움을 끝낼 수 있었던 기회에서.. 

허무하게 2연패를 당하며 공동선두를 허용했던 모비스였는데요. 


5라운드 SK에게 시즌 첫 승리를 거두고, LG에게도 승리하며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죠. 

LG가 연패중이던 삼성에게 뜬금 패배를 당하면서 보너스(?) 승차까지 챙긴 모비스. 

그리고 14연패중이던 동부와의 경기.. 

어이없는 경기력을 패배.. 

SK도 KCC에게 패하면서 1위를 유지했다는것에 만족해야하는걸까요? 

모비스는 올시즌 중요한 경기를 이렇게 매번 놓치고 있습니다. 


팀 기록상으로 보면 올시즌 모비스는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013-14 시즌 공격력 

2012-13 시즌 공격력 



2013-14 시즌 수비력 (상대팀이 모비스에게 기록한 기록, 즉 모비스가 상대팀에게 허용한 기록)

2012-13 시즌 수비력 


실점이 다소 증가한것을 제외하면 지난 시즌과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죠.

경기에서 영향을 크게 준다고 생각할 만큼 유의미하게 달라진 기록은 없다고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뭐냐. 

특정 경기에서 시즌 평균 기록에 확연히 못 미치는 기록을 보여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자유투죠. 


4라운드 SK 전에서 모비스의 자유투 성공률은 48%(14/29)에 불과했습니다. 

4라운드 LG와의 경기 역시 마찬가지 당시 모비스의 자유투 성공률은 58%(11/19)에 그쳤습니다.

반면 LG의 자유투 성공률은 100%(15/15)였죠. 두팀의 점수차는 단 2점에 불과했습니다.

시즌 70%정도의 자유투 성공률인 LG는 100% 성공, 모비스는 평균보다 10%나 모자란 성공률을 보이면서 패배. 


어제 5라운드 동부전은 어땠을까요?

모비스의 자유투 성공률은 50%(4/8)였습니다. 


모비스의 최근 3번의 패배는 모두 자유투와 관련이 있습니다. 

현재 모비스는 부진한 자유투를 다른 부분에서 메꿔가고 있는데. 

6라운드 , 플옵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입니다.

자유투 성공률을 높이는데 시간을 할애하는게 더 현명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모비스는 공격을 할 때 좀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모비스가 상대팀에게 허용하는 스틸은 KCC, 오리온스와 같은 경기당 7.3개

이는 원주 동부에 이어 두번째도 높은 수치입니다.

모비스의 2점슛 성공률은 LG에 이어 2위, 3점슛 성공률은 6위입니다. 

두 수치를 합친 필드골 성공률은 LG에 이어서 2위죠.

모비스의 슛 성공률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그런데 슛도 하지 못하고 허무하게 공격을 날려서야 되겠습니까? 


또 하나 모비스는 상대 3점을 제어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비스를 상대한 팀은 평균 35.7%의 3점슛 성공률을 보였습니다. 

시즌 평균 35.7%가 넘는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는 팀은 부산 KT와 전자랜드 2팀에 불과합니다.

모비스는 모비스를 상대하는 팀을 3점슛이 강한 팀으로 바꿔주고 있습니다.


모비스가 2연패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사소한것 같아 보이는 하나 

그것을 해줘야 합니다. 


모비스의 최근 3패는 5점차(연장패배) 2점차, 3점차 패배였습니다. 


또 한번의 기회를 놓친 모비스지만 

여전히 모비스는 1위.

아직도 기회는 남아 있습니다. 


더이상 사소한 실수는 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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