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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절반/모비스

울산모비스 챔피언결정전 1차전.. 역전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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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가 챔피언전 1차전을 잡아냈군요. 


1Q 2Q 3Q 4Q EQ Total
서울SK 20 19 19 13 0 71
울산모비스 12 17 23 24 0 76

모비스는 경기 내내 SK에게 끌려갔습니다만 1분여를 남기고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고.. 승리까지 만들어냈습니다. 


예상대로 신체적 우위를 바탕으로한 SK에게 모비스가 경기내내 고전하는 모습이였습니다. 경기를 좀 쉽게 풀어줘야할 두 외국인선수가 막히면서 더 어렵게 경기가 진행되었죠. 하지만 모비스는 결국 역전에 성공하고 승리까지 만들어냈는데요. 크게 2가지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모비스의 3점슛과 자유투가 살아났습니다. 

정규시즌 맞대결에서는 모비스가 제공권을 장악하고도 낮은 슛 성공률로 제공권 장악의 효과를 보지 못했었는데요. 

슛 적중률이 높아지면서 공격리바운드를 14개나 허용하는등 리바운드에서 39-31로 뒤지며 고전했음에도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2점슛의 경우 SK에게 골밑을 완전 장악당하며 라틀리프, 벤슨이 부진하면서 40%대로 여전히 저조했는데요. 40%라는 수치도 로드벤슨이 4쿼터에 활약하면서 그나마 끌어올린거죠 ;; 하지만 3점슛 성공률이 44%(7/16)에 이를 정도로 좋았습니다. 정규시즌 모비스는 SK를 상대로 3점슛에서 20%대의 성공률을 보였을정도로 좋지 못했죠. 하지만 챔피언전 1차전에서 양동근, 김시래, 박종천이 2개씩 3점슛을 기록했고, 천대현선수의 뜬금포도 1개 터졌죠.


그리고 50%대에 머물렀던 자유투 성공률이 80%를 넘은것도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입니다. 정규시즌에서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자유투를 실패하면서 추격에 실패하곤 했었는데요. 20개의 자유투중 17개를 성공시키며 정규시즌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더 큰이유는 SK의 실책에 있었다고 봅니다. SK 실책이 너무 많았습니다. 

SK는 무려 18개의 실책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정규시즌 10.6개 보다 7개나 많은 수치였습니다. 특히 공격의 핵심인 헤인즈가 7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공격의 맥이 계속 끊겨버렸죠. 헤인즈의 정규시즌 실책은 1.7개에 불과했었습니다. 실책은 SK는 경기 초반 골밑은 완전 장악하며 모비스의 페인트존 공격을 거의 완벽히 차단했죠. 모비스의 외곽이 터졌음에도 SK는 시종일관 앞서나갔죠. 하지만 시종일관 앞서나가면서도 계속된 실책을 저지르며 모비스에게 역전의 기회룰 주었고, 경기 마지막 찾아온 기회를 모비스는 놓치지 않았습니다. 


1차전은 사실상 SK 실책이 승부를 갈랐다고 보는데요. SK가 정신을 챙기고 나온다면 2차전 역시 모비스는 고전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신제 조건의 불리함은 정말 극복이 쉽지가 않습니다. 10초만에 깰 수 있다고 이야기했지만 실제로 3-2 드롭존에 고전을 면치 못한 모비스였죠. 

SK가 계속 많은 실책을 하기를 바라는건 요행수고요. 어쨋든 선수들이 해줘야 할텐데.. 2점 필드골 성공률이 안습이라.. ;;


김시래선수는 확실히 시즌 초반에 비해 달라진 모습이였지만 신체조건의 불리함을 지워버릴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양동근선수가 역전 슛을 넣긴했지만 역시 경기내내 고전했는데요. 역시 매치업상의 불리함때문이였다고 봅니다. 


챔피언전의 핵심은 SK의 장신 숲을 모비스 단신 가드가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건데요..

SK가 역전패를 했다고 2차전에서 키가 줄어드는것도 아니고요.. 여전히 똑같은 상황이라고 봅니다. 


챔피언 결정전 2차전 13:30 

MBC 공중파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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