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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절반/모비스

2012-13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서울SK:울산모비스)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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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 


뭔놈의 휴식이 이렇게 긴지.. 플레이오프가 끝난지가 언제인데 이제서야 챔피언전을 시작하네요. 안그래도 프로농구 인기가 가라 앉은 상황인데.. 그나마 남은 관심까지 묻어버릴 심산인지 쿨럭.. 중계를 잡기 어려워서 최대한 프로야구와 피하고자 한것 같고, 어쨋든 공중파 중계까지 잡아냈으니 성공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시청률이 나와줄지는 모르겠습니다. 시청률 1~2% 나오면 제대로 망하는건데.. 어쨋든 프로농구 챔피언전 시작하네요. 


그간 프로야구 개막하면 프로농구는 띄엄띄엄봤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집중해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안그래도 전력 약한 한화이글스.. 똥고집 피우면서 점점저 나락으로 떨어뜨려서 관심을 농구로 돌리게 만들어주신 김응용감독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11연패 ;; (아.. 농구이야기 해야겠..네요..)


* 1차전의 향방은?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SK가 4승 2패로 모비스를 앞섰습니다.

기록을 살펴보면 슛 성공률에서는 SK가 앞서고, 리바운드, 가로채기에서는 모비스가 앞서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SK가 효율적인 공격을 했다면, 모비스는 낮은 슛 성공률을 많은 리바운드와 스틸을 통한 양으로 만회했음을 알 수 있죠. 

정규시즌에서는 모비스의 물량이 SK의 효율을 이기지 못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근소한 차이이긴 하지만요) 



 

모비스가 SK의 트레이드 마크인 3-2 드랍존은 완벽히 깨지 못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모비스는 많은 공격을 가져가도서도 낮은 성공률로 결국 SK전에서 많은 패배를 기록했죠. 


모비스가 5라운드 후반부터 쾌속질주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SK와의 챔피언전이 쉽지 않을거라고 예상하는 이유가 되겠습니다. 신체 조건에서 모비스가 크게 밀립니다. 178의 김시래와 181의 양동근으로는 187의 김선형 하나 막기도 버겁죠. 그런데 김선형에 190이 넘는 최부경, 박상오를 또 상대해야됩니다.이런 신체조건의 불리함이 SK를 깨는데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보는거죠. 


수비시에는 10cm가 넘게 차이나는 선수를 상대해야합니다. 지역방어로 막아내는것도 한게가 있죠. 높이가 낮다는건 공간을 많이 내어준다는 의미도 되죠.. 공격시에는 볼 투입이 원할하지가 않습니다. 탑에서 페인트존으로 다시 페인트 존에서 탑으로 공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줘야하는데.. 중간에 자신보다 10cm가 큰 장신들이 줄지어 서있다면 그냥 숨막히는거죠.. 김선형과 헤인즈라는 영리한 선수가 앞과 뒤에서 중심을 잡고 있기에 개인기를 통해 수비를 흔드는것도 슆지가 않습니다. 1:1 대인마크를 하더라도 쉽지가 않죠. 높이의 차이를 스피드로 극복하기란 정말로 어렵습니다. 


그래서 모비스가 2가드 시스템을 과감히 버릴 필요가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문태영과 함지훈의 포지션을 내리고 4번에 김동량을 박는겁니다. 김동량을 4번에 쓰고 기대하는건 단 한가지입니다. 높이를 맞추는거죠. 김동량의 역할은 그냥 서있기만 하면 되는겁니다. 그리고 공간을 만들어 주는거죠. 공격은 나머지 4명이 하면됩니다. 수비 역시 마찬가지죠. 김동량은 그저 버텨주기만 하면되죠. 모비스가 SK를 잡는 가장 쉬운(?) 방법은 SK와 높이를 맞추는 거라고 보거든요.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하지 않겠죠..  김동량의 기량이 많이 부족하다고 감독이 생각하니까요. 실제로 김동량의 활용도는 극도로 낮았죠. 모비스는 김시래-양동근의 2가드 시스템을 쓰거나, 양동근을 쓰고 2번 자리에 박구영, 박종천을 쓰는 일반적인 방식으로 갈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정규시즌과 마찬가지가 됩니다. 그렇다면 결국 SK의 효율과 모비스의 물량이 다시 만나게 된다고 봅니다. 모비스 입장에서는 얼마나 공격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되겠네요. 정규시즌에서는 실패했죠. 챔피언전에서는 가능할까요? .. 


프로농구 챔피언전 서울SK:울산모비스 1차전경기는 KBS1 TV에서 14:00에 중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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