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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KBO리그

2012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누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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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가는 사이트에 골든글러브 심사에 참여한바 있습니다. 

(뭐 제가 대단해서가 아니라 아무나 할 수 있고 포인트를 준다길래 했습니다)

그때 했던것을 기준으로 올시즌 골글 수상자를 예상해봅니다. 

제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선수와 기자들이 좋아해서 투표할것 같은 선수를 나누겠습니다. 


일단 타점, 득점, 탈삼진 기록은 배제했습니다. 

타점 득점은 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앞타자의 출루, 다음 타자의 활약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선수 한명의 가치를 나타내는데는 유용하지만 선수간의 비교 지표로를 어울리지 않다고 봤습니다. 

탈삼진의 경우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하나의 도구로 판단했습니다. 

(제가 과거에 쓴 글을 보면 타점, 득점, 탈삼진 기록을 높게 평가하는 글들이 있는데요. 

기록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고 생각해주시면 될듯합니다)


투수 

나의 선택 : 나이트 

기자 선택 : 나이트 혹은 장원삼


장원삼, 오승환의 집안싸움이라는 소리도 있긴하더군요. 

장원삼은 다승왕, 오승환은 세이브왕이라는 추가점도 있습니다.

그런데 나이트는 가장 길게, 가장 많이 던지면서 가장 안정적인 피칭을 했습니다.

전체 이닝, 경기당 이닝, 평균차잭점, QS 모든 부분에서 나이트선수가 가장 뛰어납니다.

다승, 세이브을 제외하고 장원삼과 오승환이 붙어볼만한 지표가 거의 없어요. 
208이닝을 던진 나이트는 장원삼 157 + 오승환 55.2의 이닝을 함친것만큼 많은 이닝을 소화했습니다.
그리고 평균자책점은 2.20으로 장원삼 3.55보다 월등이 좋습니다.
오승환 1.97보다 좋지 못하지만 선발과 마무리의 평균자책점 비교는 바보나 하는 짓이죠 

저의 선택은 나이트입니다. 
기자들도 기록을 조금만 본다면 논란의 가치가 없다는것을 알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선수가 수상한다면 나이트가 외국인이기때문이겠죠 

네이버에 올려진 댓글로 대신합니다. 
올시즌 MVP는 타율.290 31홈런 105타점의 박병호였습니다. 73표를 받았죠
반면 208.2이닝 방어율2.20 16승을 기록한 나이트는 겨우 5표에 그쳤습니다.

반면 2005년 MVP는168.1이닝 방어율2.46 18승을 기록한 손민한이였습니다. 55표를 받았죠.
그런데 타율.292 35홈런 102타점의 셔튼이 받은 특표를 겨우 2표였습니다.

기자들의 기준은 기록인가요? 국적인가요? 

포수 
나의 선택 : 강민호
기자 선택 : 강민호

골든글러브는 수비 지표는 별로 중요치 않다고 보는데요. 홈런 타율 도루 타점 이런것을 먼저 보니까요. 
그럼에도 포수의 경우 수비 이닝이 어느정도 중요하다고 보는데 타 포지션에 비해서 월등히 힘들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강민호선수는 수비 이닝에서도 1등, 타격 지표도 1등입니다. 
(포수중에) 타율은 3위, 출루율은 2위지만 월등한 홈런으로 장타율, OPS에서 상대를 압도합니다. 
강민호가 아니라면 황당할듯.. 

1루수 
나의 선택 : 김태균
기자의 선택 : 박병호 

박병호가 받는것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김태균을 선택한 이유는 포스팅을 통해서 밝혔습니다. 
포스트 링크로 대신합니다. 

2루수 
나의 선택 : 안치홍
기자 선택 : 안치홍

서건창선수의 활약이 대단했습니다. 신인왕도 따냈지요.
그런데 기록을 보면 도루와 3루타를 제외한 지표에서 안치홍선수가 거의 다 좋습니다. 
비율스탯에서 .288 .347 .378 .726으로 .266 .342 .367 .709의 서건창을 앞서죠. 
도루에서 19개의 차이가 나지만 (서 39, 안 20) 실패를 감안하면 그 차이는 많이 줄어듭니다.
서건창이 12개의 실패를 한데 비해 안치홍은 단 3개의 도루 실패만 기록했을 뿐입니다. 

도루의 지표에 뻑가는 기자들 성향상 서건창에게 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안치홍이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3루수 
나의 선택 : 최정
기자 선택 : ??

최정과 박석민은 정말 비슷한 성적을 보였습니다.
비율스탯은 .300 .385 .538 .923의 최정보다 .312 .433 .524 .957의 박석민이 더 좋죠. 
박석민은 최정보다 23개나 많은 볼넷 얻어냈지만 최정은 박보다 17개나 많은 장타(2루타 14개 홈런 3개)를 기록했습니다.
그 결과 두 선수의 루타수+볼넷은 동일합니다. 공격 지표로는 우열을 가질 수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도루에서 최정이 박석민을 앞섭니다. 20도루(8실패)의 최정이 2도루(3실패)의 박석민보다 좋죠
거기에 수비 이닝에서 100이닝이나 최정이 더 많이 기록했습니다. (최 1087.1이닝 / 박 990이닝)
그러면서도 더 적은 실책 (최 6 / 박 10)을 기록했죠. 
그래서 저는 최정이 올시즌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기자들의 선택은 모르겠습니다. 알 수 없네요.

유격수
나의 선택 : 강정호
기자 선택 : 강정호

이견이 없을거라 봅니다. 

외야수 
나의 선택 : 박용택 김원섭 손아섭
기자 선택 : 박용택 (이용규 or 김주찬 or 손아섭)

자주 가는 사이트 심사 이유를 그대로 써봅니다. 
(최형우, 최진행의 경우 이번에도 타율 미달로 후보에 없지만 제가 가는 사이트 후보에는 있었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포함해도 수상은 못할듯..)

진루 횟수(루타+볼넷+도루-도루실패)의 합이 220이 넘으며 OPS 7할을 넘은 선수는 7명입니다. 
박용택 289, 이용규 261, 최형우 252, 손아섭 245, 최진행 244, 김원섭 228, 김주찬 225 
박용택선수는 가장 많은 베이스를 만들어냈고, 비율스탯도 가장 좋습니다. 1위로 선정합니다.
다소 적은 베이스를 만들어냈지만 가장 높은 출루율을 기록하는등 괜찮은 비율스탯을 기록한 김원섭선수를 2위 
손아섭와 최형우선수는 비슷한 OPS를 기록했지만 더 좋은 타율과 출루율을 기록한 손아섭선수가 좀 더 좋은 활약이였다고 판단했습니다. 
손아섭 3위, 최형우 4위
최진행선수는 낮은 타율을 볼넷, 홈런으로 만회하며 OPS에서 외야수 3위를 기록했지만 타율이 낮아도 너무 낮다는 판단이였습니다. 5위 
김주찬선수는 높은 타율과 도루를 기록했지만 OPS차이가 크다고 생각했고요. 
이용규선수는 높은 출루율과 도루로 박용택선수 다음으로 많은 진루를 기록했지만 역시 OPS에서 너무 큰 차이를 보였다고 판단했습니다. 

기자들의 성향은 타율과 도루라고 봅니다. 
박용택은 손아섭과 함께 유이한 외야수3할입니다. OPS(를 볼지 모르겠지만)도 가장 좋고요 
타점도 2위죠 (후보에 못오른 최형우가 1위.. 진짜 코메디죠) - 물론 전 타점을 배제했지만 기자들은 볼것이라는 예상으로 -
박용택은 도루도 30개임. 그외 김주찬 3할 30도루, 이용규는 2할 8푼이지만 도루왕에 득점왕이죠 .. 
타율과 도루를 미친듯이 좋아하는 기자님들의 선택은 뻔하다고 봅니다. 

혹시나 반전이 있다면 손아섭선수가 되겠는데요 
기자들이 좋아하는 타율이 외야수중에서 짱 좋습니다. 거기에 최다 안타왕임! 
즉 도루가 좋냐 안타가 좋냐로 결정될듯해요.
제가 뽑은 김원섭선수는 타율은 3할이지만 도루, 안타수에서 밀려서 탈락할듯 

* 그런데 KBO와 구단들이 하기로 한 10구단 이야기를 안하면서 선수협이 보이콧 움직임을 보인다고 하죠?
선수협이 강하게 나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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