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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KBO리그

김태균이 골든글러브를 받아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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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저렇게 쓰고 이런말 하면 김이 샐것 같지만 제목은 제 본심이 아닙니다.

저는 박병호선수가 1루수 골든 글러브를 받아야 한다고 봐요 

이유는 

1. 리그에서 가장 가치있는 선수인 MVP에 선정된 선수가 포지션 1위인 골글을 받지 못하는것은 말이 안된다. 

(리그 MVP에는 나이트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어쨋건 투표권을 가진 기자들의 선택의 결과..)

2. 1루수 후보에 오른 박병호 김태균선수를 비교했을때 박병호선수의 생산력이 더 좋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김태균선수가 골든글러브를 받아야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1. 타율의 가치를 무지무지 높게 보는 KBO와 기자의 가치에 부합된다. 

KBO 골든글러브 후보의 기준은 크게 3가지입니다. 

1. 수비 88경기 (지명타자는 지명타자로 출전한 경기 포함 88경기)

2. 규정타석 이상 (포수 제외) - 투수는 15승 이상 혹은 35세이브 이상 

3. 타율(포수 0.270 ,1루수 0.250, 2루수 0.260, 3루수 유격수 외야수 0.270, 지명타자 0.290) , 투수 평균자책점 2.60이하 

예외, 위 규정을 지키지 못했어도 타이틀 홀더는 무조건 포함 


이중에서 가장 중요한 컷은 타율입니다. 

왜냐하면 타율 기준을 넘어서지 못하면 아무리 다른 지표가 뛰어나도 후보에 오르지 못하기 때문이죠 


2010년 최형우, 최진행, 이성열이 골든글러브 후보에 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했었습니다. 

최형우는 당시 홈런 공동 3위를 기록했고, 외야수 기준으로 OPS 2위, 타점 1위, 출루율 2위, 장타율 4위를 기록했었습니다.

최진행은 홈런 2위였고, 외야수 기준 타점 2위, OPS 4위, 장타율 3위였습니다.

이성열은 홈런은 외야수 3위, 타점은 외야수 4위, OPS 5위, 장타율 4위입니다. 

홈런 26개, 타점 83개의 가르시아도 타율 부족으로 탈락했었죠.. 


201년 외야 골글 수상자는 김현수 김강민 이종욱이였습니다. 

김현수선수는 타율 0.317 ops 0.945 홈런 24개

김강민의 타율은 0.317  10홈런에 23도루 ops는 0.818이였습니다. 

이종욱의 타율은 0.312 5홈런에 45도루 ops는 0.780이였군요. 

김현수의 경우 성적이 출중하니 수상이 당연하다 보지만 김강민, 이종욱이 최형우, 최진행. 이성열보다 낫다고 할 수 있을까요? 
물론 기준에 따라서 10홈런 25도루, 5홈런 45도루가 32홈런 24홈런보다 더 가치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허나 이들이 평가 자체를 받지 못할 정도로 형편없는 성적은 분명 아니였습니다. 

2010년 외야수 타율 기준은 0.290이였습니다.

최형우 0.011 , 최진행 0.029 , 이성열 0.027 , 가르시아 0.038이 부족해서 후보에서 조차 탈락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OPS는 수상자인 김강민, 이종욱보다 높거나 비슷했고.. 홈런 타점 부분에서는 월등했습니다. 

(물론 최근에 저는 타점의 가치를 높게 보지 않습니다만)


하지만 KBO는 타율이라는 단 하나의 기록으로 판단 최형우 최진행 가르시아 이성열등은 최종 선택의 기회조차 박탈당했습니다.
30홈런 24개의 홈런의 가치가 평가도 받지 못할정도로 타율의 가치가 대단하다고 판단한거죠.. 

올시즌 김태균과 박병호의 타율 차이는 0.072입니다. 

0.011이 부족해서 다른 지표는 싸그리 무시된 KBO인데 0.072차이면 엄청나죠 
물론 박병호는 기준 타율(0.250)을 가볍게 넘었고, 기준에 미달이였어도 타이틀 홀더라 후보가 되었을겁니다.
하지만 후보 기준을 만족했다고 그 차이가 상쇄되는건 아니죠.
오히려 홈런, 타점, 도루의 차이를 타율의 차이로 만회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게다가 김태균은 올시즌 유일하게 OPS에서 1.0을 넘는 (1.010) 타자였습니다. 물론 기자들이 이걸 참고하지는 않겠지만..

타율지표로 모든것을 상쇄한다는 주장이 억지인가요? 
억지는 매시즌 적당한 후보 숫자를 맞추기 위해서 기준 타율을 올렸다가 내렸다가 하는 KBO
다른 기록보다 타율, 도루의 가치를 높게보는 기자들이 부리고 있는거죠.

2. MVP에게 골든글러브를 주지 않은 역사가 있다. 
박병호가 골글을 받아야하는 이유로 그가 MVP였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MVP 수상사임에도 골글을 받지 못한 역사가 있죠. 바로 우즈입니다. 
우즈는 리그 MVP를 받았음에도 1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에 실패했습니다. 
우리네 기자들은 그렇습니다. 리그에서 가장 가치있는 선수에게 포지션 1위자리는 주지 않아요.. 
네, 이번에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박병호가 리그에서 가장 가치있지만 타율에서 압도적인 김태균이 골글을 받아도 무방한겁니다. 

3. 그냥 KBO의 행위가 짜증나서. 
김태균은 1루수 후보 기준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수비 88경기에 못미치기 때문이죠 

애초에 수비 88경기로 못 박은것 자체가 말이 안됩니다. 
전체 출전경기이상 선수는 후보가 되고 가장 많이 출전한 포지션 후보가 되는게 상식적이죠 
어쨋던 이런 비정상적인 규정을 만들어 놓으니 이승엽, 이진영선수가 지명타자가 됩니다. 
세상에 누가 이승엽과 이진영을 지명타자로 보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이없는 규정에 이 두선수는 지명타자 후보가 되었죠.
그렇다면 김태균 역시 지명타자가 되었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김태균은 타이틀 홀더라는 이유로 1루수 후보가 됩니다. 
수비 부족을 공격 지표 1위라는 이유로 상쇄해버린거죠.. 말도 안되는 예외 규정.

네.. 전 이런 KBO의 자의적인 규정이 너무 싫습니다. 
앞서 말한 엇가락처럼 늘어났다 줄어들어 다른 기록 싸그리무시하는 타율 규정도 짜증나고.. 
이런식으로 여기 붙였다 저기 붙이는 자의적인 규정도 싫습니다. 

KBO에 문의했더니 씹더군요.. KBO는 답변하기 편한것만 답변합니다. 
전 이런 KBO의 지랄 같은 행위로 김태균이 희생되었다고 봅니다. 

김태균이 1루수라면 이승엽도 1루수가 되어야 하고.. 
이승엽의 지명이 맞다면 김태균도 지명이 되어야 합니다. 
수비 기준과 타이틀 홀더는 무관해야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지명타자 후보라면 분명 골글을 받을 수 있을텐데..
KBO의 지랄 맞은 규정으로 인해서 피해를 본다고 생각해서 김태균이 1루수 골글을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억지인가요? 억지는 KBO와 기자들이 부리고 있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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