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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KBO리그

타자는 매 경기 나오니 공헌도가 높다는 말에 동의하기 힘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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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의 공헌도가 높나? 투수의 공헌도가 높나? 

개인적으로 가늠할 수 없다고 봅니다. 

타자와 투수의 공헌도를 객관적으로 비교할만한 기록이 없기 때문이죠. 


승리와 이닝, WHIP와 탈삼진, 

안타와 타율 홈런과 타점의 비율을 어떻게 맞춰야 공헌도를 평가할 수 있을까요? 


여기서 투수가 낫냐, 타자가 낫냐는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것은 아니고요. 

이와 관련한 이야기가 나올때에 제목처럼 "타자는 매 경기 나오니 공헌도"가 높다는 말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말에 동의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겁니다. 


타자는 매 경기에 나오니 출전 횟수가 많고 선발투수는 5경기에 한번씩 나오니 출전 횟수가 적다. 

그러니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타자의 가치가 높다는 것인데요. 

이는 야구의 특성을 무시한 오류라고 생각됩니다. 무슨 말이냐. 

야구는 매 경기에 나오더라도 자신의 타석이 아니면 경기와 사실상 무관합니다. 

축구처럼 경기 내에서 계속 영향을 주는게 아니라는거죠 


무사 만루 찬스라고 9번 타자 타석이라면 4번 타자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덕아웃에서 기도 말고는 할게 없죠. 

등판하지 않는 선발투수와 다를게 없다는 말입니다. 타자는 타석에 들어서야 비로소 가치를 논할 수 있죠.

그러니 매경기에 출전한다고 가치를 논하는건 어불성설이라 생각합니다. 

타자는 5번 정도 타석에 들어서는것이 전부입니다. 타자의 공헌은 1경기에 5타석이 고작입니다. 

(사실 5타석도 많이 쳐준겁니다. 실제는 4타석을 조금 넘을 뿐이죠)


올시즌 타자의 타석수를 살펴봅시다. 타석이란 투수를 상대한 횟수를 말하는거죠. 

가장 많은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이용규입니다. 549타석에 들어섰군요.

전준우선수는 500타석에 들어섰는데 리그 12위에 랭크되어 있네요 


투수가 상대한 타자를 볼까요.

나이트는 올시즌 가장 많은 타자를 상대한 투수입니다. 몇 명이나 상대했을가요? 

500명? 600명? 700명? .. 무려 808명입니다. 

582명을 상대한 노경은은 이부분 20위에 불과합니다. 


타자는 매경기에 출전하지만 9번에 한번 타석에 들어설 뿐입니다. 

선발 투수는 5경기에 한번 출전하지만 강판하기전까지 모든 타자와 상대를 하죠. 


홈런 타점이 가치가 높냐. 

승리 평균자책점이 가치가 높냐. 

서두에도 말씀 드렸으니 평가할 수 없다고 봅니다. 


타자가 매 경기에 나오니 공헌도가 높을 거라구요? 

미안하지만 투수가 상대하는 타자가 더 많습니다. 


"타자가 많은 경기에 출전하니 공헌도가 높다" 는 말은 타자가 공헌도가 높냐. 투수가 공헌도가 높냐에서 타자의 손을 들어주는데 적합한 예가 아닙니다. 오히려 역으로 선발 투수가 더 많은 타자를 상대하니 공헌도가 높다는 것으로 사용가능한 예죠 


타자는 매 경기 나오니 공헌도가 높다는 말은 접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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