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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절반/모비스

2009-10 프로농구 울산모비스:서울삼성 6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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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할경우 모비스는 남은경기 4경기(서울삼성 대구오리온스 원주동부 창원LG)중 3승을 거두면 정규시즌 우승을 할 수 있었다. 오리온스는 사실상 약체이니 쉽게 이길 수 있다고 하자. 남은 2승은 동부와 LG보다 허약한 삼성과 오리온스을 잡고 동부와 LG중 한팀에게만 승리를 하게되면 우승은 모비스의 것이 된다. 최근 삼성과의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며 삼성 울렁증을 탈피한 모습을 보였던 터라 삼성에게 (쉽지는 않더라도) 승리할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삼성 울렁증은 다시 모비스를 덮쳤다.

모비스는 단 9개의 실책만을 기록했지만 19개의 실책을 기록한 삼성보다 더 많은 실책을 한것마냥 플레이가 안좋았다.
이런 답답한 경기의 중심에는 모비스의 에이스 함지훈이 있었다.

삼성의 이승준이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적극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팀을 이끈 반면 함지훈은 저 선수가 정말 함지훈인가 싶을정도로 평소에 거의 볼 수 없었던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며 슛도 아니고 패스도 아닌 어정쩡한 모습만을 보여주며 팀을 흔들었다. 결국 삼성은 찬스에서 달아났고 위기를 넘겼으며 모비스는 찬스에서 꼬라박고 위기에서 무너졌다.

점수는 82-79로 겨우 3점차였으나 시종일관 답답한 경기였고, 오늘 패배로 모비스는 1위자리를 KT에 내주고 2위로 내려 앉으며 정규시즌 우승에 빨간불이 왔고 앞으로 있을 풀옵에 대한 걱정은 더욱 커졌다.



유원상 김혁민이 볼질을 해대면 욕을 퍼 부어주면 그만이다.
하지만 류현진이 볼질을 한다면 이해를 할 수 없을것이다.
상대 중심타선이 부담스러워도 그래서는 안되는거다.
류현진은 이글스의 에이스니까.
류현진이 무너지면 이글스가 무너지니까.  

김동우였거나 천대현이 망설이면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함지훈이 망설인다면 이해를 할 수 없을것이다. 
상대의 수비가 부담스러웠어도 그래서는 안되는거였다..
함지훈은 모비스의 에이스니까. 
함지훈이 무너지면 모비스가 무너지니까. 

오늘 함지훈의 모습은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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