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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독수리들

한화는 터크먼 왜 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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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징글 징글하다.

 

터크먼이 나쁜 타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OPS가 0.8 정도 수준에 불과하지만 

홈런 12개로 많은 홈런을 기록하지 못하지만

준수한 수비와 주루 능력으로 

전통적(?)인 스탯(타율, 홈런, 타점, OPS)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 타자로 나쁜 타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근데 한화가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건 사실이다.

한화가 원한 타자는 홈런, 타점, OPS 형 타자다.

중심타선, 찬스에서 해결 해 줄 수 있는 타자. 

 

오스틴, 데이비슨, 로하스 같은 타자 말이다.

 

그런 타자를 한화가 꿈꾼것이 잘못인가? 

 

오그레디로 폭망하고, 페라자로 잠시 행복했지만

실패에 가까운 결말을 맞이했다고 해서 터크먼을 버린게 잘못된것인가?

 

외국인 선수 제대로 못 뽑는 한화가 

오스틴, 데이비슨, 로하스를 꿈꾼것이 잘못인가?

 

12홈런 43타점.

이 타자가 생각보다 좋은 타자임을 설명하려고

득점권 무용론을 설명하고 

수비 능력과 주루 능력을 설명하고

WAR을 가져오고 WRC+를 데려와서

홈런 타점은 그 타자를 설명하는데 부족한 지표입니다. 

터크먼은 전통적인 숫자로 보여지는 것 이상의 좋은 타자입니다

라고 구구절절 설명해야하는게 터크먼을 버린 이유다.

 

오스틴, 데이비슨, 로하스를 설명하는데

구구절절 설명이 필요한가? 

3할 30홈런 100타점 1.0 OPS 이거면 충분하지 않나?

 

한화는 구구절절 설명이 필요없는 타자를 원했다.

오그레디는 완전히 실패했고,

페라자는 나름 성공 할 수도 있었다.

적어도 5월까지는 1.0의 OPS를 유지했다.

부상 이후 완전히 맛이 가버렸지만

 

5월달에 터크먼 왜 버림? 이라는 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미친놈 소리 듣지 않았을까? 

 

한화가 페리자를 포기하고

새로 데려온 외국인 타자가 오그레디2가 된다면

내년에는 한화 페라자 왜버림? 이라며 조롱할것인가? 

 

터크먼은 보여지는 숮자 그 이상을 보여준 선수였지만

한화가 원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는 아니다. 

그게 한화가 터크먼을 바꾼 이유다. 

 

한화가 바꾼 타자가 실패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터크먼이 한화가 원하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없다고 판단한게 중요한거지.

 

오스틴, 데이비슨, 로하스를 버리고 터크먼 쓰세요 라고 한다면

우리가 왜? 라고 하지 않을까? 

그게 한화가 터크먼을 버린 이유다. 

 

한화도 오스틴, 데이비슨, 로하스 같은 타자를 갖고 싶으니까.

비록 원하는것을 얻는게 매우 어려운 과제라고 할지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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