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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남은야구

니시오카 츠요시의 야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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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오카 츠요시
출생 : 1984년 7월 27일
 출생지 : 일본 교토
직업 : 야구선수
소속 : 롯데 마린스 내야수

니시오카 츠요시의 야구론

야구는 보기에 정말 쉬워 보여. 농구나 축구처럼 땀을 뻘뻘 흘리며 뛰어 다니는 것도 아니고,
그저 한 경기에 몇 번 타석에 서서 배트 몇 번 휘두르고, 안타면 달리고.
수비할 때는 그냥 멍청하게 서 있다가 공이 오면 잡아서 타자를 아웃시키고...

어쩐지 이게 스포츠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 않아?
투수랑 포수를 빼면 나머지는 할 일이 없는 것 같고,
그나마 투수도 땀을 비오듯 흘리면서까지 던지는 적은 별로 없어.
그래서 다들 그러더군...야구는 너무 지루하고, 운동도 안 되고..스포츠도 아니라고.

그래. 겉으로 보기엔 그래.
TV속에서, 경기장에서 보는 프로야구의 선수들은 너무 나태한 것 같아.
술을 먹고 공을 던졌다는 전설이 있질 않나, 껌을 씹지 않나......
도대체가 말이야.. 뭐 하자는 건지.
하지만 말이야.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목적은 재미없게 한 이닝을 막는거야.
세 타자가 모두 초구땅볼을 쳐서 삼자범퇴... 이게 가장 좋은 경우지.

근데, 재미 없잖아? 고교야구를 보면 무슨 파인플레이가 메이저리그보다
더 많이 일어나는지. 아슬아슬, 다이빙캐치하면서 잡고...... 그렇지?
수비들도 재미없게 잡으려고 밤낮 노크볼만 잡아대고 있어.

그래서, 정식경기에서는, 절대로 실수가 없도록 가장 재미없게 잡는거야.
한번, 운동장에 서서 높이 날아오는 플라이볼을 잡으려고 해봐.

의외로 힘들껄? 공이 어디로 오는지, 언제 떨어질지, 잘 판단이 안 설껄?
그걸 아무렇지도 않게 해내는게 프로의 임무지.



야구라는 종목은, 경기장에서 땀 흘리는게 아니라, 경기전에 땀을 흘리는거야.

평범한 2루수 땅볼을 완벽하게 처리하기 위해, 몇 천 몇 만번의 땅볼을 잡으며 땀 흘리고
외야플라이를 잡으면서 주자를 진루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수도 없이 하늘로 뜬 하얀 공을 쳐다보지. 타자가 140km가 넘는 공을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치기 위해 어릴적부터 계속 공을 보아 온거야.

야구란건 힘들어...안 보이는 곳에서 열심히 해야 하니까.
프로야구 선수들이 TV에도 나오고, 옷도 멋지게 입고, 경기때도 별로 힘들지 않은것 같으니까 야구를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1군무대에서 꾸준히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려면, 엄청난 연습이 필요한거지.

보이는 것과는 달라. 축구나 농구만큼 힘들지 않을지도 몰라.
하지만, 야구는 결코 놀면서 할 수 있는 스포츠는 분명히 아냐.

땀흘리는 것에만 가치를 부여한다면, 세계 최고의 스포츠는 철인3종 경기가 될테니까. 근데 다들 그렇게 생각하지 않잖아?

그러니까, 이제 야구를 제대로 봐 봐..!
절대 야구가 쉽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 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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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오시카의 야구론..

예선부터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유명했던건데..

이제사 슬쩍 올려본다.

니오시카의 야구론을 떡하니 올려놓으면 별다른 말이 필요가 없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그가 이미 야구가 무엇인지 다 말해주었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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