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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독수리들

김성근감독의 믿음과 선택, 롯데와의 주말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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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감독의 믿음, 롯데와의 주말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다. 


선발투수 배영수선수는 위기를 잘 넘기며 5이닝 1실점의 호투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근우선수의 홈런으로 한화가 2:1로 리드하면서 맞이한 6회 


또 한번의 위기가 찾아옵니다. 


1사 이후 아두치에게 안타 , 최준석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이한것이죠.


역전을 하자마다 다시 찾아온 역전의 위기. 


저는 김성근감독이 여기서 배영수 선수를 교체할 것으로 봤습니다.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랐고 


이미 불펜에는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고 생각되지만 감독은 신뢰하는) 송창식 선수가 몸을 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성근 감독의 성향상 교체지시를 당연한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마운드를 내려간건 투수 코치와 통역 아저씨 뿐이였습니다. 


지금까지의 운영과는 다르게 기회를 더 준것이죠. 


그런데 배영수선수는 기대에 보답하지 못합니다. 다음 타자였던 강민호선수마저 볼넷으로 보낸것이죠.


상황이 더욱 급박해졌습니다. 1, 2루 상황에서는 장타만 아니라면 안타를 맞더라도 1실점에 그치는 상황이였습니다. 


하지만 주자가 만루가 되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안타가 아니라도 실점을 할 수 있게되는 3루에 주자가 온것이죠 


또한 2루주자가 최준석이였지만 조금만 깊은 안타가 나오면 바로 역전이 되는 상황이 된겁니다. 


그래서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주는 순간. 배영수의 오늘 등판은 끝이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김성근 감독은 배영수 선수를 교체하지 않습니다. 


2:1의 박빙의 리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두번이나 배영수에게 믿음을 보인겁니다. 


그리고 배영수는 이번에는 감독의 그 믿음에 보답을 합니다. 


박종윤선수를 더블플레이로 제압하고 위기를 넘어가죠. 


그리고 7회에는 윤규진 선수가 마운드에 올라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냅니다. 


만약 토요일 경기에서 7회 2사 위기에서 김성근감독이 이동걸 대신 윤규진을 투입하였다면 


오늘 윤규진은 나올 수 없었을 겁니다. 


금요일 경기에서 40개를 넘게 던진 윤규진이 토요일에도 등판하여 추가 투구하였다면 


오늘 경기에서 나오기는 정말 힘들었을 테니까요.


금요일 40개 이상 투구하였지만 윤규진선수를 내보낼 수도 있는 상황에서.. 


윤규진선수를 내보지지 않는 선택이 일요일 경기에서의 윤규진선수 등판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봅니다. 


권혁선수가 다시 연일 등판하고 있다는것은 우려스럽지만. 


1점차의 박빙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투수는 권혁밖에 없었을 겁니다. 


감독의 혹사를 연일 비판하고 있지만.. 


1점차의 상황에서 권혁이 나오는것 조차 혹사 운운한다면 


그거야 말로 정말  감독을 까고 싶어서 까는거겠지요..


어쨋든 주말 2연전의 투수 운영은 김성근감독의 믿음과 선택의 결과였다고 봅니다. 


오늘 승리로 한화는 다시 5위 탈환에 성공하였는데요.. 


5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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