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 선발투수 유먼. 

    1회 정훈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2루수 강격학의 실책이 나오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합니다.

    2회와 3회를 삼자범퇴로 넘기면서 3이닝 무실점 호투하던 유먼은 4회 실점을 하게됩니다.

    선두타자 아두치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투아웃을 잡았으나.. 도루 - 포수 송구 실책 - 2루타 - 적시타를 맞으면서 2실점하죠.

    그리고 교체됩니다. 

    최종기록은 4이닝 4피안타 1볼넷 2실점, 투구수는 겨우 67개,

    6일만에 등판한 선발투수가 2실점하자 가차없이 교체해버린겁니다.

    지난번 등판에서 처럼 볼넷을 남발한것도 아니고.. 실책이 결정적인 실점의 요인인 아니였지만.. 실책이 연거푸 나온 상황..

    연속 안타로 실점하긴했지만 투구수가 많았던것도 아니고요.


    경기를 이기기 위해서였다고 하는데.. 

    이런 말을 들을때마다 의문점이 생깁니다. 


    1. 퀵후크를 하지 않으면 경기를 지는것인가? 

    경기를 포기하는것인가? 


    선발투수(이번 경기에는 유먼)가 5회에도 등판하면 무조건 실점하는것인가? 

    유먼이 4회에 불안함을 노출하며 실점을 하였지만. 그것이 5회 6회에도 실점을 한다고 확신할 수 없습니다. 

    4회의 불안 요소가 곧 이후의 실점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투수는 위기를 넘기고 호투를 하기도 하고.. 호투를 하다가도 어느 순간 확 무너지기도 합니다. 

    이전 이닝에 위기가 있었고, 실점을 했다고 다음 이닝에 불안하니 교체하는게 맞다고 하는건.. 황당한 소리입니다. 

    그냥 불안감에 그냥 교체를 한것이라고 봐야죠. 


    4이닝 2실점한 투수가 5회에도 등판했다고 감독에게 이길 생각이 없는 감독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미쳤다는 소리 듣지 않겠습니까? 


    퀵후크는 경기를 이기기 위해서였다, 경기를 포기하지 않으려는 의도였다라고 하는건 웃기는 소리입니다.

     

    2. 송은범이 선발로 유일하게 호투했던 경기에서도 조금 불안하니 바로 교체를 해버렸고, 

    유먼이 불안한 이 경기에서도 제빠르게 교체를 해버렸습니다. 

    선발 퀵후크로 인한 모든 부담은 불펜 투수가 짊어지고 있습니다. 


    유먼의 퀵후크로 박정진이 5회부터 등판 2이닝 43개의 공은 던졌고. 

    권혁은 2.1이닝 동안 무려 50개의 공을 던졌습니다. 


    박정진은 27일 31개, 28일 11개 투구후 한경기 쉬고 30일 43개를 던졌습니다. 

    피로도가 다시 쌓이고 있죠. 

    권혁은 3일만의 등판으로 많은 투구가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였다고 합시다.


    안그래도 선발 투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인데..

    그나마 잘던지는 상황에서는 믿어줘야죠.

    호투하는 경기에서도 조금 불안하다고 퀵 후크를 해버리니.. 

    선발 투수들이 제대로 활약할 기회가 없고 불펜 투수들은 과부화가 계속 걸릴 수 밖에 없죠. 


    3. 이성열의 역전 홈런으로 승리를 했어도 끝난게 아니다. 

    오늘도 경기가 있거든요. 


    오늘 경기의 선발은 송은범입니다. 

    약한 한화 선발 중에서도 최약체 투수죠. 

    믿지는 않으면서 믿음의 야구(?)로 선발로 나오는 웃기는 상황.

    지난 두번의 등판에서 3.1이닝을 투구하고 있습니다. 

    불펜 등판에서의 성적이 아닙니다. 5일 만의 선발등판, 6일만의 선발 등판에서 던진 투구이닝이죠 


    송은범이 못하기도 하지만 이 부분도 불만입니다. 

    송은범이 호투할때가 있었습니다. 

    5월 9일 두산전이죠 5이닝 2피안타 1실점 호투를 하고 있었습니다. 

    6회 실책이 나왔고, 희생번트 이후에 바로 교체가 됩니다. 

    박정진이 나와서 실점을 막았지만 권혁이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당했죠. 

    이후에 송은범은 5.1이닝 6실점, 0.2이닝 4실점(2자책), 3이닝 4실점을 하고 있습니다. 


    당시 퀵후크로 송은범이 이렇게 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송은범이 위기를 넘기는 모습을 보여줬을 수도 있습니다. 

    그랬다면 송은범인 다른 투수가 될 수도 있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선수가 바뀌는데는 성장하는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어느 순간 갑자기 .. 미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들정도로 180도 바뀌기도 합니다. 

    하나의 계기가 한 선수를 완전히 바꿔버릴 수도 있다는것이죠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본인의 계획하에 모든 변수를 차단하고 있습니다. 

    그 선수가 망가지는것은 물론이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까지 말이죠. 


    이야기가 옆으로 새버렸는데..

    오늘만 사는 김성근 감독이 토요일 경기에서 올인을 하면서 

    박정진이 43개를 던지고, 권혁이 50개를 던진상황입니다. 


    박정진, 권혁이 또 나올 수 있겠지만 위력적인 투구를 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송창식은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윤규진이 있지만 한명으로는 부족하죠. 한화 불펜에 여유는 없습니다. 


    선발은 감독이 믿어서 선발로 내보내면서도, 믿지 못해서 조기강판을 밥먹듯하는 송은범입니다.


    송은범의 호투만이 이 위기를 넘길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부상병동 이글스 타선이 폭발하는것 만큼 어렵다고 생각해서 큰 기대는 안합니다. 


    하지만 경기를 포기할 수는 없는 법. 

    어떤 식으로든 경기를 잡고 위닝 시리즈로 만들어 가야할텐데.. 

    한화는 위닝 시리즈로 한주를 마무리할 수 있을까요? 


    송은범 선발, 한화에 미래는 있을까요?.. 





    Posted by 새벽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