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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KBO리그

안치홍 아시안게임 대표 예비엔트리 탈락 이유가 경험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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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프로야구에서 불꽃 튀는 포지션중 하나인 2루수 

9월 아시안게임까지 개최되면서 더더욱 주목 받고 있었는데요.

오늘 아시안게임 대표 예비 엔트리 2차 발표가 있었는데..


안치홍선수가 탈락을 했습니다. 

남은 선수가 정근우, 서건창, 오재원인지라 안치홍이 아닌 다른 선수가 탈락했어도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였긴 했는데요.. 


탈락의 이유가 문제입니다. 

김인식 AG기술위원장 “2루수 가장 고민. 안치홍 아쉽다”


김인식 기술위원장이 밝힌 안치홍의 탈락 이유는 

"기술위원들이 판단하기로는 다른 선수보다 기록이나 경험 면에서 조금 부족하다고 봤다." 였습니다.


기록이나 경험면에서 부족??? 

2루수중에 안치홍과 비교해서 경험으로 앞선다고 볼 수 있는 선수는 정근우선수 한명 뿐입니다. 

수년간 소속팀과 대표팀의 2루를 든든히 지킨 선수라는건 삼척동자도 아니까요.

안치홍의 경쟁상대가 정근우 하나라면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재원과 서건창이 안치홍보다 성적이나 경험이 앞선다고 하는건 말장난 아닙니까? 


서건창 


올시즌 성적 출중합니다. 대단합니다. 엄청난 안타와 40개가 넘는 장타를 기록하고 있으며 볼삼 비율도 아주 좋죠. 

30개가 넘는 도루 훌륭합니다. 


연도팀명타율경기타수득점안타2루타3루타홈런루타수타점도루도실볼넷사구삼진병살장타율출루율실책
통산 0.2962951093203324592364471039728109229980.4090.36916
2008LG0.0001100000000000100.0000.0000
2012넥센0.26612743370115211011594039124574340.3670.3427
2013넥센0.26686316538413201011826733112930.3200.3524
2014넥센0.364813438012525115187453293142610.5450.4215

오재원 


역시 훌륭합니다. 3할 4푼의 타격에 19개의 장타, 9할이 넘는 OPS에 실패가 단 3번밖에 없는 20개가 넘는 도루 대단합니다. 


연도팀명타율경기타수득점안타2루타3루타홈런루타수타점도루도실볼넷사구삼진병살장타율출루율실책
통산 0.27278421183495778424177602151944520734397340.3590.34451
2007두산0.2594958101540019532411710.3280.3131
2008두산0.2481172824570103086282871776230.3050.3059
2009두산0.230106209364830051121232064450.2440.3122
2010두산0.2761233845910617301293735102947650.3360.33214
2011두산0.277129466731291846173464673996260.3710.34211
2012두산0.28277188295373066171421704340.3510.3382
2013두산0.260113308548014771294433114966260.4190.3677
2014두산0.3417022343761144107262333213140.4800.4265
안치홍

볼삼 비율이 엉망이군요. 도루도 13개 밖에 못했습니다. 이게 안치홍 성적이 떨어지는 근거인가요? 
안치홍은 3할 4푼이 넘는 타격, 38개 장타, 나바로와 함께 유이하게 2루수중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중입니다. 
국내선수중에서는 유일하죠. 2루수중 가장 많은 타점과 가장 높은 장타율도 가지고 있습니다. 


연도팀명타율경기타수득점안타2루타3루타홈런루타수타점도루도실볼넷사구삼진병살장타율출루율실책
통산 0.28470123833456761241546968297842222828442700.4060.35054
2009KIA0.2351233715387134141503885322103100.4040.29711
2010KIA0.2911334617913421381855018549796120.4010.3659
2011KIA0.315115378541192145163469433355130.4310.3739
2012KIA0.2881324896014131231856420342674120.3780.34711
2013KIA0.2491184145610315031273916152674130.3070.3388
2014KIA0.341802704392232131586013420440100.5850.3926

경험이요? 

안치홍은 서건창 오재원보다 더 많은 타석에서 더 많은 안타와 더 많은 홈런과 더 많은 타점을 기록한 타자입니다. 

2009년 김재현, 이승엽, 김태균에 이어 고졸 신인으로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한 네번째 타자입니다. 

2009년 올스타전 최연소 홈런, MVP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 홈런은 최연소 홈런 기록입니다. 

이보다 더 큰 경험이 있습니까? 


경험 부족이요? 

서건창은 어떤 경험이 있습니까? 올해 프로 3년차. 

통산 타수, 통산 안타는 안치홍에 절반에 불과합니다. 

오재원은 어떤 경험이 풍부하죠? 

안치홍보다 2년 먼저 데뷔했음에도 불구하고 

통산 타수, 통산 안타, 통산 타점, 통산 루타수 모두 뒤집니다. 


서건창, 오재원선수가 능력이 부족한 타자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게 아닙니다. 

서건창, 오재원선수를 펌하하고 싶지도 않아요. 두 선수가 얼마나 잘하는 선수이고, 열심히 하는 선수인지 아니까요. 


다만 

경험부족, 성적부족이라는 안치홍선수 탈락의 이유가 말이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겁니다.


경험 많은 정근우는 꼭 필요했다. 

안치홍의 장타력은 다른 2루수보다 뛰어나지만 박병호, 최형우, 강정호등 타 포지션에 장타력이 더 뛰어난 선수가 있다. 

내야수에는 발빠른 선수가 필요했다라고하면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경험드립이라뇨. 성적드립이라뇨.. 

정말 기술위원인가 뭔가 하는 분들. 성적 비교는 제대로 해보신겁니까? 

이 선수들이 어떤 경험을 쌓았는지 확인해보시긴 한겁니까? 




사실 국가대표를 선발하는데 경험 드립을 칠 이유가 없습니다. 


경험이 뭡니까? 경기에 나와서 뛰어야 쌓을 수 있는게 경험입니다. 

경기가 나가야지 경험을 쌓을 수 있는데. 

경험이 없어서 경기에 출장시킬 수 없다뇨? 


이런식의 논리(?)라면 신인급 선수는 절대로 국대에 뽑힐 수도 없고, 나갈 수도 없게됩니다. 

경험이 없으니까요.. ;;; 


그런데 어쩌나요? 세상에 태어나면서 부터 경험치를 가지고 태어나는 선수는 없습니다. 


박지성이 2002년 한일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득점에 성공했을때 그의 나이는 불과 23세였습니다. 

토마스 뮐러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8강 아르헨티나 전에서 결승골을 넣었을때 그의 나이 22세였습니다. 

박지성과 뮐러는 얼마나 많은 경험치를 쌓고 있었습니까? 


경험이 부족해서 김승규를 쓸 수 없고 정성룡을 쓸 수 밖에 없었던 국가대표 축구 대표팀. 

경험치를 가득채운 정성룡의 모습을 어땠습니까? 퐈이야~ 그 자체 아니였나요? 


국가대표 붙박이 김태균, 정근우도 처음에는 경험치가 0이였습니다. 


경험은 경기에 나가야시 비로소 쌓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나마 그 경험도 스스로 자신의 실력을 쌓는데 쓰지 않으면 정성룡처럼 무용지물 되는겁니다. 


경험 드립은 제발 하지 맙시다. 그냥 실력으로 뽑는겁니다. 

경험 자체를 무시하는건 아닙니다. 

선수를 판단하는데 경험이 절대적인 요소로 작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죠. 


이번 국가대표 2루수 선발에서 경험드립은 정말 아닙니다. 잘못되었어요. 


안치홍의 탈락이 아쉬운 이유는 

탈락의 이유가 경험 부족때문이라는 것이고. 

정말 경험이 기준이였다면 안치홍은 선발되었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오재원 서건청 안치홍 모든 선수를 데려갈 수 없는건 분명합니다. 

누군가는 탈락할 수 밖에 없었어요. 

누가 가도 이해할 수 있고, 누가 떨어져도 아쉬울 수 밖에 없긴 했씁니다. 

하지만 그 이유가 경험이라는 정말 납득할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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