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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절반/모비스

울산모비스 챔피언전 3연승.. 우승까지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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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모비스가 홈에서 열린 챔피언전 3차전에서 서울SK를 68-62로 누르고 3승을 기록했습니다. 


우승에 단 한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는데요. 생각보다 강력한 모비스의 모습에 어안이 벙벙합니다. 저는 SK의 높이를 모비스가 뚫어내기 쉽지 않다고 생각했는데요. 실제로 모비스는 SK의 높이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죠. 하지만 정규시즌과는 다르게 경기에서는 승리를 하고 있는데요. SK가 자신들의 농구를 하지 못하고 있는데 가장 큰 이유가 있지 않아 싶습니다. 즉, SK 스스로 무너지고 있는 모습이 보여진다는 것이죠. 


1차전과 3차전에서 SK의 실책은 18개와 15개였습니다. 정규시즌 SK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숫자죠

1차전에서는 헤인즈 혼자 7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흐름을 끊어먹었고, 3차전에서는 5명의 선수가 2개 이상의 실책을 기록하며 돌아가며 실수를 범했습니다. 실책이 많아졌다는것은 득점의 감소, 실점의 증가 확률이 높아짐을 의미합니다. 대등한 두팀의 대결에서 이 차이는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죠. 

1차전과 3차전에서 모비스의 실책은 10개와 8개로 상당히 안정적이였죠. 


2차전에서는 모비스가 15개의 실책, SK가 9개의 실책을 기록했는데 모비스가 승리를 한바있습니다. 모비스가 6개의 실책을 더 저지르고도 승리를 할 수 있었던것은 또 다른 이유가 있죠. 바로 SK의 공격 성공률이 형편없었던것이 그 이유입니다. SK의 2차전 2점슛 성공률은 37% , 3점슛 성공률은 27%에 불과했습니다. 그리고 SK가 흔들리고 있음을 단전으로 보여주는것이 자유투 성공율인데요 2차전에서 SK의 자유투 성공률은 62.5%에 불과했습니다. 모비스를 상대로 확률 높은 농구를 펼치던 SK가 확률이 떨어지니 전혀 힘을 못쓰게 된것이죠. 모비스의 슛 성공율도 42.6 - 30.8 - 66.7로 좋지 못했지만 경기는 언제나 상대적이니까요. 

2차전에서 두팀의 리바운드 갯수는 34-33으로 거의 차이가 없었으니 실책의 우위만으로 경기를 확실히 뒤집는것은 어려웠다고 봅니다. 실책의 영향으로 벌어졌던 점수차가 좁혀저서 한골 승부가 된 이유가 되긴했죠. 어쨋든 SK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경기는 결국 모비스의 승리가 됩니다.


SK의 부진함은 3차전에서도 이어지는데요. SK는 3차전 3점슛 성공률이 6.3%에 불과했습니다. 16개를 시도해서 단 1개만 성공했을 뿐이죠. 모비스 역시 2개를 성공시키는데 그쳤지만 역시나 경기는 상대적인거죠. 모비스는 3점슛에서 3점을 이득을 봤습니다. 2점슛 성공률은 55.6%로 나름 좋은 모습을 보이며 49.1%의 모비스 보다 앞서는 모습이였지만 실제 성공 갯수에서는 24 - 26으로 모비스에 뒤졌죠. 효율의 SK를 물량의 모비스가 앞선겁니다. 모비슨느 SK 보다 10개나 많은 2점슛을 시도했죠. 리바운드에서 36 - 40으로 뒤진 모비스가 더 많은 슛을 시도할 수 있었던것은 결국 SK 실책에 기인했다고 보여집니다. 


결국 SK는 실책이 빌미가 되서 경기를 어렵게 끌고가고, 상대가 실책이 많았던 경기는 슛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흐름을 완전히 바꾸지 못했다고 보여지는데요. 정규시즌 SK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죠. 


공격을 어렵게 끌고가는 이유로는 박상오, 변기훈선수의 부진이 하나의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상오선수는 챔프전 3경기 8득점에 그치고 있는데요 (평균 8득점이 아닙니다. 3경기 8득점입니다) SK를 상대할때 가장 무서운것이 높이라고 말씀드렸죠. 김시래, 양동근으로는 김선형과 박상오(혹은 최부경, 변기훈)등을 막기가 어려운게 사실이였습니다. 그런데 박상오선수가 김시래를 수비수로 달고도 1:1 공격 조차 제대로 못하더군요.. ;;;  정규시즌때는 천대현, 박종천으로도 막기 힘들었다고 보여지는데요. 어쩌다 이렇게 된건지.. 모비스 입장에서는 완전 좋죠. 20cm나 차이나는 선수를 혼자서 막아낼 수 있는데 이보다 더 좋은게 어디있을까요? 또 하나 무서운게 있었다면 변기훈선수의 3점슛이였는데요. 2차전을 제외하고 제대로 침묵하고 있죠. 3차전에서는 무려 7개를 시도 단 1개만 성공하는 모습이였죠. 모비스가 SK의 핵심 김선형, 헤인즈를 봉쇄하는데 사실상 성공한 상황에서 SK는 박상오, 변기훈등의 내외곽에서 활약해줘야 하는데 더 부진하니 답이 안나오는거죠 


모비스 입장에서 본다면 한 선수에게 편중되지 않고 모든 선수가 득점에 가세하는것이 좋은 결과를 보이는 이유라고 보여집니다. 

1차전 로드벤슨 16득점으로 최다 득점, 두자리수 득점 5명 , 9명이 득점 

2차전 라틀리프 12득점으로 최다 득점, 두자리수 득점 4명, 7명이 득점

3차전 라틀리프 13득점으로 최다 득점, 두자리수 득점 3명, 9명이 득점 

SK가 헤인즈, 심스, 김선형에 집중되는 득점이라면 모비스는 돌아가며 고른 득점을 올려주고 있죠. 

여기저기서 터져주니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제가 좋아하고, 중용해야한다고 밀었던 김동량선수는 출전조차 못했네요 ㅠㅠ 

모비스 선수중에 김동량과 노경석이 단 1초도 출전하지 못한듯.. 


SK는 벼랑 끝에 몰렸는데. 그나마 살아나려면 박상오가 활약해줘야됩니다. 박상오가 안되면 김민수를 더 쓰던지.. 아니라면 김동우라도 ;;

SK는 높이의 우위를 무조건 가져가야되고요. 높이가 낮은 모비스 가드진을 무조건 공략해야죠 .. 

그래야 헤인즈, 김선형에게 집중되는 수비를 분산시킬 수 있지 않을까요? 

살다 살다 상대팀 훈수를 ㅡㅡ;;;


어쨋든 모비스는 4차전에서 깔끔하게 끝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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