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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KBO리그

한화가 지명할 보상선수는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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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건 보상선수다.

이미 이범호는 떠났고, KIA 캠프에 함류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열심히하겠다는 그의 인터뷰도 나왔고, 전 소속팀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궂이 할 필요는 없었겠죠.
어쨋든. 이범호는 떠났고. 한화는 보상선수를 데려와야합니다. 떠난 사람은 떠난 사람이고 이제 빈자리를 채워야하죠 누가 될까요?  어떤 선수가 한화에 도움이 될까요? 한화는 어떤 선수를 고를까요?

한화는 KIA 타이거즈가 보호선수로 지명한 선수 18명을 제외하고 제출한 보상선수 명단에서 1명을 데려올 수 있습니다.

보호선수(혹은 보상선수) 명단은 공개할 수 없기때문에 어떤 선수가 보호선수로 지정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예상되는 보호선수 명단을 짜집기(?)해본 결과 나온 KIA의 보호선수 명단입니다.

투수 윤석민 양현종 서재응 한기주 곽정철 손영민 유동훈 7명
야수 최희섭 김상현 이용규 안치홍 김선빈 나지완 김상훈 이현곤 8인

이 명단은 당연히 KIA측에서 만든 명단이 아닌 제가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팬들의 의견을 보고 추린 명단입니다.
당연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18명인데 여기서는 15명이죠?
명단에 포함되지 않는 주요 선수들입니다.
위 명단이 정확하게 맞다고 해도 아래 선수들 중 3명은 더 보호선수로 추가가 될것입니다.

투수
이대진 신용운 안영명 박성호 김희걸 조태수 박경태 심동섭 정성철

야수
이종범 김원섭 신종길 최훈락 박기남 차일목 김주형

팬들의 의견은 당연히 갈리고 있는데요. 최희섭, 윤석민, 양현종 이런 선수들이야 당연히 공통적으로 포함되지만 몇몇 선수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선수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파워포텐을 잔뜩 머금은 김주형을 포함해야한다는 분도 있고, 신종길, 김원섭선수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하는 분들도 있죠.
어쨋든.. 대강의 명단은 위와 같다고 봅니다.
혹시나 한화가 에라 모릇겠다 지명을 할지도 모르니 이종범, 이대진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분들도 있고..
사정 급한 한화가 그런짓을 하지 않을테니.. 어린 선수를 보호해야한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의견이 갈리는 선수들을 포함 위 명단을 바탕으로 한화가 뽑았으면 하는 선수들에 대해 대강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주형 - 1985년 12월 15일 우투우타 내야수

통산 218경기 528타석 479타수 101안타 12홈런 48타점 0.211 0.267 0.338 0.605
2007 36경기 120타석 108타수 25안타 6홈런 16타점 0.232 0.288 0.463 0.751

이번에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김주형선수는 KIA, 한화팬들 사이에서 이름이 가장 많이 오가는 선수중 한명입니다. 26세. 생일을 감안하면 사실상 25세의 어린나이
웬지 최진행을 연상케하는 파워포텐을 머금은 선수라는 점에서 상당히 관심을 모으고 있죠
김주형은 군 복무전인 2007년 36경기 단 102타수에 홈런을 6개나 기록했었습니다.
2004년 19세의 나이로 홈런 9개를 치며 한화팬들을 설레게했던 최진행선수와 비슷한 모습이죠
최진행이 군복무이후 대각성을 하며 32개이 홈런을 쳤던터라.. 혹시나? 하면서 기대를 하게 하죠..
1985년생으로 두선수는 나이도 같습니다.
그리고 최진행선수가 아니라도 파워를 가진 선수는 터지지 않더라도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보호선수 명단에서 김주형이 제외된다면 한화는 뒤도 안볼아 보고 이 선수를 찍어야 한다고 봅니다.
KIA가 이범호를 영입하면서 김주형에게 기회가 많이 가지 않을 가능성을 고려해서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파워 타자가 귀하다는 점에서 아마 보호선수명단에 포함되어있을 거라고 봅니다.

김희걸 - 1981년 03월 26일 우투우타 투수

통산 223경기(21선발) 13승 18패 2세 366.1이닝 피안타율 0.280 whip 1.56 EAR 4.86
2010 57경기(2선발) 3승 5패 1세 77이닝 피안타율 0.281 whip 5.26 EAR 5.26

김희걸선수도 김주형선수 만큼이나 이름이 오르내리는 선수입니다.
성적이 썩 좋은것도 아니고 아주 나쁜것도 아니기에 고민을 하게 만드는 것이죠.
웬지 터질것 같기도 하고.. 그저 그렇게 머물것 같기도하고.. 계륵이라고 하죠.

투수력이 약한 한화입장에서 김희걸이 나온다면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닥 매력적이지는 않습니다. 
한화에서 김희걸정도를 해줄 선수는 있다는 것이죠. 나이까지 감안하면 그닥 매력적이이 않습니다.
그래도 투수를 뽑는다고 할경우 김희걸이 고려대상이 될것임은 분명합니다.

신용운 - 1983년 09월 08일 우투우타 투수

통산 240경기(10선발) 33승 21패 22세 411.1이닝 피안타율 0.248 whip 1.26 ERA 3.33

커리어를 본다면 당연히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되어야할 선수입니다.
하지만 2007년이후 공백기간이 3년입니다. 군복무와 부상으로 공백기간이 길었죠.
군복무 공백만 있다면 문제가 안되겠지만 문제는 부상으로 1년을 더 쉬었다는 점입니다.
역시 KIA와 한화 모두 고민을 할 선수중 한명이라고 봅니다.
과연 보호선수 카드 1장을 쓰면서 보호할 가치가 있느냐..?
공백기간을 감수하고 예전을 모습을 보여줄것을 예상하고 한화가 선택하느냐 ?

KIA가 신용운을 선택하게 된다면 김희걸, 김주형, 김원섭등의 선수중에서 한명은 포기해야됩니다. 
한화는 히어로즈에서 방출된 이동학이 수술로 최소 1년을 쉬어야 함에도 계약을 했죠.
신용운은 이미 공백기를 거쳤고 올해 복귀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성공 여부를 떠나 역시 뽑을 가능성이 있죠.
김희걸보다도 2살 어리다는 점에서 더 가능성이 큰지도 모르겠습니다.

김원섭 - 1978년 12월 18일 우투좌타 외야수

통산 652경기 1597타석 1654타수 451안타 16홈런 146타점 81토루 0.273 0.364 0.367 0.731

30대 중반을 향한다는 점, 풀시즌을 소화하기 힘들다는 점,  2008-2009 두시즌 연속 세자리수 안타, 3할 타율(규정타석은 미달)이였던 타격이 지난시즌 2할 3푼대로 뚝 떨어졌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하지만 최진행을 제외한다면 김원섭선수 만큼 기대가 되는 선수가 없다는 한화사정을 볼때 고려가능한 선수입니다. 당장 외야수중에 최진행을 제외하면 김원섭선수만큼 해줄 선수는 없다고 봅니다. 
문제는 나이가 되겠지요.

박기남  - 1981년 08월 14일 우투우타 내야수

통산 348경기 636타석 537타수 134안타 11홈런 61타점 0.250 0.338 0.339 0.667
2010 76경기 173타석 147타수 40안타 3홈런 24타점 0.272 0.361 .0374 0.735

내야수가 급한 한화 사정을 감안하면 박기남선수도 대상자가 될 수 있습니다.
3루가 주 포지션인 박기남선수는 김주형선수와 마찬가지로 이범호선수의 영입으로 입지가 좁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장의 타격은 박기남선수가 좋지만 파워를 김안하면 김주형선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죠. 하지만 KIA는 김상현, 이범호가 있는 상황에서 김주형, 박기남 두선수 모두를 보호선수 명단에 넣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렇다면 충분히 나올 가능성이 있죠.

박기남선수는 앞서 말했든 당장의 타격은 김주형선수 보다는 나아보입니다.
지난시즌 200타석이 안되는 기록이지만 2할 7푼대의 타율을 기록하기도 했었구요.
문제는 파워에서 전혀 기대가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현재 한화의 내야진은 수비는 물론이고 타격, 특히 장타력에서 초토화된 상황입니다. 정원석이 3할을 기록했지만 장타력은 크게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고요, 한상훈, 이대수, 전현태, 오선진은 장타력은 물론이고 타율마저 2할대 초반을 찍어주는 분들이죠. 1루 후보인 김강과 김용호는 물음표만 가득한 상황이죠.
결론적으로 한화의 내야진은 수비도 안되고 타격도 안되는 선수가 가득차있습니다.

박기남은 타격은 조금 되는 내야수라는 점에서 분명 한화에 도움은 될것입니다.
김원섭, 박기남 선수의 경우 당장 도움은 되겠지만 좀더 미래를 본다면 선택하지 않는게 나을듯합니다.

박경태 1987년 09월 02일 우투우타 투수
심동섭 1991년 09월 20일 좌투좌타 투수
정성철 1990년 04월 21일 우투우투 투수

박경태 통산 91경기 1승 4패 82이닝 피안타율 0.262 whip 1.50 ERA 5.49
심동섭 통산 5경기 0승 0패 2.2이닝 피안타율 0.273 whip 1.88 ERA 6.75
정성철 통산 11경기 0승 1패 11.1이닝 피안타율 0.289 whip 2.12 EAR 7.94

뭐 맘에 드는 선수 없으면 요런 어린 투수 뽑아오는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통산 기록은 별 의미없지만 그냥 적어봤습니다. 
예를 든 박경태, 심동섭, 정성철 선수 외에도 다른 선수가 될 수도 있겠고요.
타자들도 있지만 어린 애들을 뽑아 온다면 투수가 되것이라고 봅니다.
한국프로야구에서는 투수죠!

하지만 한화는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선수를 데려올 가능성이 있어서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이종범, 이대진

이종범, 이대진선수는 뭐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되는 선수들이죠
항간에 두선수가 나오면 한화가 에라 모르겠다 지명을 할지도 모른다는데요 
한화가 홍보효과나 노려보자하고 덮버든다면 못 뽑을 것도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실제 한화가 두 선수를 뽑을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나이가 많고, 연봉이 비쌉니다.
한화는 괴씹죄+돈 아까워서 리빌딩이라는 이름으로 최영필 이도형과 계약하지 않은바 있습니다.
그런 한화가 이종범, 이대진선수를 데려오면 웃음거리밖에 안될겁니다. 하하하하
게다가 두선수 연봉이 1억 9천, 8천 3백이나 됩니다. 돈 없어서 리빌딩이라는 이름으로 두 선수를 보냈는데
그보다 비싸고 나이 많은 선수를 데려오는건 자기 얼굴에 지가 먹칠하는 꼴이죠

신인선수의 포함 여부

이번 보상선수 관련해서 뜬금없이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신인선수의 포함 여부입니다.
이게 지금까지 문제가 되지 않았다가 올시즌 문제가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FA 보상선수에서 신인은 자동으로 보호되었습니다. 
8개 구단은 1월31일까지 보류선수 명단을 KBO에 제출하는데요 이때 신인들이 정식선수로 등록되죠.
지금까지 국내 FA는 1월15일까지 계약해야 하기 때문에 신인이 보상선수에 포함될 일이 애초부터 없었습니다.
보상선수가 전년도 11월25일까지 제출한 보류선수 명단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아직 등록되지 않는 신인은 자동으로 보호된것이죠. 하지만 해외파 이범호가 국내 FA 마감시한을 넘긴 1월27일에 계약을 하게 됨에 따라 변수가 생긴겁니다.

KIA는 예전처럼 기존 보류선수 명단(신인선수는 제외된)을 가지고 보호선수를 산정 보상선수 명단을 제출한다
한화는 여기서 선수를 고르면 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한화는 1월 31일 즉, 신인선수가 등록된 새로운 보류선수 명단이 작성된 다음에 한화가 보상선수를 선택하기 때문에 당연히 보호선수 명단에 신인선수까지 포함해야되고, 보상선수 명단에도 보호선수에 포함되지 않은 신인선수를 포함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범호와 같은 일이 이번이 처음이기에 미미한 규정을 한화가 파고 든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화의 주장대로 된다면 등록되자마자 신인선수를 빼앗길수도 있는 상황이 되버리기에.. 한화의 주장은 그닥 설득력이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저 역시 KIA의 주장대로 신인선수를 보호해줘야 한다는 생각이죠

하지만! .. 한화가 규정대로 하자고 밀어 붙이고 있는 상황아라 KBO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죠
이 사항에 대한 판단은 1월 31일 오후에 이루어 진다고 합니다.

KIA측 주장대로 된다고 해도 뭐 그닥 손해보는건 아니고, 원래 하던 방식 그대로 하면 되는거니까요.
만약 한화의 주장대로 신인선수까지 포함한 보호선수 명단을 짜야한다고 판단이 내려진다면 한화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신인 선수를 뽑지 않더라도 KIA가 신인 선수를 보호하면서 기존선수를 놓칠 가능성이 높아지기에 한화로써는 좋아지는것이죠 . 

부디 좋은 선수 뽑아와서 이범호 싹 잊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노경석을 데려와서 김효범을 잊게해준 모비스처럼 말이죠
야구판이 농구판보다 훨씬 크기에 쉽지 않겠지만...

* 보호선수 명단등은 제가 임의로 선택하고 선수에 대한 평가 역시 제 주관적인 판단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제 응원팀 이글스 선수들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는 관계로 오류가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기록 출처 : 스탯티즈(www.stat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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