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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KBO리그

KBO 연봉조정위원회의 존재 이유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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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와 롯데의 연봉 싸움의 결과
롯데가 제시한 6억 3천만원이 받아들어졌습니다. 

7관왕, MVP, 9경기 연속 홈런등 우승을 제외한 모든것을 이룬 이대호에게 7억은 아까운 금액은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롯데의 제시액 6억 3천도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전년도 연봉 3억 9천에 비교 해봤을때 2억 4천 인상된 금액이면 충분한 인상액이라고 봤으니까요. 전 이대호의 7억도 롯데의 6억 3천도 나름 납득이 가는 금액이라고 봅니다.

그렇기에 연봉조정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상관이 없다는 생각이였습니다.
문제는 어떠한 이유로 그런 선택을 했느냐였죠.

KBO 연봉조정위원회는 이대호가 아닌 롯데의 편을 들었습니다.
그럼 그에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됩니다. 헌데 그 이유가 참 하찮습니다.

KBO 이상일 사무총장, 김소식 전 대한야구협회 부회장, 김종 야구발전연구원장, 박노준 전 히어로즈 단장, 최원현 변호사 등 5명으로 구성된 조정위원회가 무려 4시간 20분의 마라톤 회의를 해서 롯데의 손을 들어준 이유를 봅시다. 

* 이대호 선수의 고과 평점에 따른 활약도와 구단내의 타 선수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하였을 때에는 구단이 제시한 6억 3천만원이 적정하다고 판단

구단내의 타 선수와의 형평성은 도대체 왜 따지는 겁니까?
이대호는 7관왕이라는 결과물로 인해서 연봉을 결정되는겁니다.
다른 선수들은 그들의 결과물로 연봉이 결정되는 것이구요
도대체 다 선수의 형평성이라는 문제가 왜 들어가야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 자료 불충분
이대호가 제출한 자료가 이대호의 손을 들어주기 불충분 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헌데 이 이야기는 형평성 고려라는 측면보다 더 말이 안되는 이야기죠.
자료는 이미 KBO에 다 있습니다. 올시즌 이대호가 친 홈런, 만들어낸 타점, 기록한 안타.. 모두 KBO 자료실에 들어있습니다. 선수의 연봉을 기록으로 결정됩니다. 류현진이 4억을 받은건 그의 몸무게 때문이 아닙니다. 추신수가 연봉조정으로 400만불 가까운 금액을 받게 된것은 그의 외모 때문이 아닙니다. 그들이 남긴 기록! 때문이죠.
이대호의 연봉에 대한 자료는 이대호가 남긴 기록으로 충분합니다.
무슨 자료를 제출해야됩니까? 안타 한개에 얼마. 홈런 한개의 경제적 가치.. 뭐 이런걸 조사해서 내야하는건가요? 롯데 구단은 자신의 소속팀선수의 가치를 까내리기 위해 얼마나 대단한 자료를 제출했는지 궁금하군요.

* 최다 실책
진심으로 조정위원회 어떤 또라이가 이런 말을 했는지 알고 싶습니다.이대호가 팀내 최다 실책을 기록해서 수비 부분에서 감점을 받았다니.. 이런 멍청한 인간이 조정위원회에서 연봉 조정을 결정하다니.. 난감합니다. 
수능 전국수석이 운동 좀 못한다고 평가 절하를 받아야 됩니까?

이대호의 공격은 다른 선수들을 압도합니다. 7관왕이 이미 증명하고 있고.. 세세하게 찾아봐도 엄청난 차이를 보이죠. 이대호와 실책 2위 박기현, 문규현의 실책은 12개와 10개로 단 2개밖에 차이가 안납니다.
하지만 홈런은 44-26 18개 차이입니다.
타점은 133-116 17개 차이입니다. 이대호 만큼 대단했던 홍성흔을 제외하면 그 차이는 50개로 벌어집니다.
안타는 174-151 23개 차이입니다. 역시 홍성흔을 제외하면 39개로 크게 벌어집니다.
타율은 1푼 4리 , 3위와는 2푼 8리나 차이납니다. 출루율은 1푼 7리 3위와는 5푼이 넘게 차이나죠
장타율은 6푼 6리, 3위와의 격차는 1할 4푼이 넘습니다.

이대호의 실책이 감점요인이라면 이대호의 타격 성적은 가점 요인입니다. 위원회는 그저 롯데 손을 들기 급급해서 억지로 실책을 끌어들였습니다. 이대호가 실책으로 롯데에게 끼친 피해보다는 이대호의 타격으로 롯데가 얻은 이득이 훨씬 큽니다. 이대호의 실책때문에 이대호를 쓰지 않을 감독은 8개구단 감독 가운데 한명도 없습니다.
잘 모르나 본데 이대호는 실책따위로 평가받을 수 있는 그런 선수가 아닙니다.

결정적으로 위원회는 이대호가 7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데 조정위원 모두 공감했다고 합니다. 

공감했으면 7억으로 결정하면 그만인걸.. 공감은 하는데 구단 손을 들어준다는게 말이 됩니까?

구단을 선택한것이 대한 합당한 이유만 있다면 19-1이 아니라 100-0이 되어도 납득할 수 있을겁니다. 헌데 그 이유가 너무 턱없이 말이 안되기 때문에 말이 나오는겁니다.

이상일 KBO 사무총장은 "KBO가 구단 편만 든다는 지적은 억울하다"고 말했다고 하는데 억울해할 필요 없다고 봅니다. 스스로 말도 안되는 이유로 구단 손을 드는데 구단 편을 든다고 이야기나오는건 당연한 것이죠 

또한 롯데는 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느니. 팬들에게 죄송하다니, 전훈지에서 이대호와 잘 이야기하겠다느니 하는 이상한 소리를 하던데 정말 우기지도 않습니다.

결정에 존중한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은 롯데가 아니라 이대호입니다.
롯데는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었죠. 원하는것을 얻은 사람이 결과에 승복하지 안합니까?
존중 안하면 어쩔건데요? 당연히 받아들일거면서 웬 헛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팬들에게 죄송하다? 이 망할놈의 프로야구 구단들은 평소에 팬들은 쥐꼬리 만큼도 생각 안하면서 필요할때면 팬들을 가져다 씁니다. 꼭 선거때만 되면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타령하는 쓰레기 정치인들과 다를바가 없어요
죄송하면 롯데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이대호선수들 가지고 이런 짓을 해서는 안되는 거였죠.

전훈지에서 이야기하겠다? 이야기는 연봉 협상할때 하는거죠.
이대호가 원하는 7억을 주지도 않을거면서 무슨 이야기를 하겠다는건지 기도 안찹니다.
얻을거 다 얻은 쪽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겠다는건지.. ;;
이긴 사람이 진 사람에게 염장지르는것도 아니고 뭔 개소리를 하려고 ...


처음에도 말했지만 전 이대호의 연봉이 어떤 쪽으로 결정이 나더라도 문제가 없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유만 합당하다면요. 하지만 연봉조정위원회의 이유를 보니 그저 한숨만 나오네요..
이런 식의 말도 안되는 이유로 구단 편을 드는 연봉조정위원회라면 있으나 마나하다고 봅니다.
KBO 연봉조정위원회는 불충분한 이유로 구단 편을 들면서 스스로 존재 가치를 지워버렸습니다.
이런 식의 조정위원회가 뭐에 필요가 있을까요? 그래도 없는것 보다 낫다고요? 
때로는 없는게 있는것 보다 나을때도 있더군요..

불충분 했던건 이대호의 수비능력과 이대호가 제출한 자료가 아니라
KBO 조정위원회 구성원의 자질과 롯데 손을 들어준 이유, 그리고 롯데의 개념이였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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