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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절반/모비스

모비스 감동의 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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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감격적입니다.. 

시즌 예상에서 모비스가 약체이지만 인삼공사, 오리온스보다는 한 수라고 평가했었는데요..  
양동근이 빠지고 이건 뭐 프로팀 맞나 싶을정도로 손발 안맞는 어이없는 경기를 보여주며 폭풍 연패를 당했었죠.
양동근 없으니 인삼공사, 오리온스보다 더 못난 팀이 되어서 이러다 꼴찌하는거 아닌가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조금씩 손발이 맞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LG를 상대로 연패를 끊어내고 시즌 2승째를 올려주네요
인삼공사가 아직 첫승을 신고하지 못했고, 오리온스도 1승에 그치고 있는데.. 모비스가 먼저 연패 탈출을 했습니다.
크크 역시 모비스가 쟤들보다는 한수 위인듯 ;;



무주공산 , 하이패스

모비스의 골밑은 정말 무주공산,, 하이패스더군요 -_-;;
알렉산더는 리바운드 수비는 괜찮지만 득점력이 그렇게 강한 선수가 아닌데요. 올시즌 평균득점도 9점대죠..
헌데 모비스를 만다더니 아주 살판이 났더군요. 원래 강점인 리바운드는 물론이고 득점도 퍼붓는데 1쿼터에만 13점을 올렸고.. 총 23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모비스 골밑을 초토화 시켜버렸습니다.
알렉산더의 득점력이 낮으니 한번 막아볼 수 있지 않을까 했던 저의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습니다.

게다가 문태영은 역시 아주 펄펄 날아다녔습니다.
도저히 문태영을 막을 수 없는 모비스는 파울 작전밖에 쓸 수 없었는데요..
무려 19개의 자유투를 선물했습니다. 운좋게도 13개밖에 못넣으면서 모비스의 작전은 어느정도 성공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비스는 문태영에게 33점을 얻어 맞았습니다.
문태영은 33점에 리바우드도 15개를 기록하며 모비스를 압박했습니다.

그외에 기승호도 15점을 올리며 모비스를 유린했죠..
세 선수가 기록한 2점슛만 25개에 달했습니다.

가드진은 봉쇄하다

모비스는 알렉산더, 문태영, 기승호에게 골밑을 완전히 내주었습니다.
센터와 가드진을 봉쇄해도 문태영을 막지 못하면 결국 질것으로 봤는데..
문태영도 못막고.. 센터에게도 털렸으니 완패를 해야하는데.. 결과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일단 LG의 외곽은 완벽히 봉쇄(?)했습니다. 정확히 따지면 LG가 모비스의 골밑이 텅텅 비었으니 확률 높은 농구를 구사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만 .. 어쨋든.. LG는 단 7개의 3점슛밖에 시도를 못했고.. 그마저도 모두 놓쳤습니다. 

더블어 LG의 가드진은 영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변현수, 김현중, 전형수, 조상현의 가드진은 딸랑 6점에 넣는데 그쳤죠..
막아도 완전히 틀어 막은 셈입니다.

그리고 이선수가 대 활약을 해줍니다.

노경석 @.@

자칫 분위기가 LG로 완전히 넘어갈 수 있었던 2쿼터 12점을 몰아넣으면서 분위기를 돌리는데 1등 공신이 됩니다.
경기 전체 3점슛 3개를 포함 27득점을 올리며 자신의 커리어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어시스트도 3개를 하며 제몫을 해줬고.. 리바운드도 5개나 잡아냅니다.

김효범의 보상선수로 모비스의 맴버가 되었고, 슈팅가드가 없는 모비스에서는 어쩔 수 없이 쓸 수 밖에 없는 선수라는 인식이 있었는데요. 의외로 시즌 초반 어시스트 능력을 보여주며 득점은 모자라도 어시스트를 많이하면 김효범보다 더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더니.. 최근 경기력을 보면 득점력도 김효범에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순 대체 선수에서 복덩어리가 된 셈이죠 ..

최근 3경기에서는 25점 19점 27점을 기록하며 예이스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평균 득점 16.8점 3.5어이스트 2.2리바운드이고, 경기당 3점슛 3.3개로 리그 전체 1위입니다. 

김현중, 우승연, 박종천에 이어 노경석이 올시즌 모비스의 보물로 탄생하고 있습니다.
모비스는 모기업의 약한 지원으로 매년 선수를 발굴해서 써야되는 입장인데요..
매년 이렇게 잘해주는 선수들이 나오는게 참 신기할 따름입니다.

노경석선수 잘해주고 있지만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가끔 너무 욕심을 부리다는 것인데요
주변에 노마크의 선수가 있는데도 패스를 하지 않고 무리한 공격을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시야가 좁아서 보지 못하는것인지 그냥 밀어 붙이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한번 더 생각하는 농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노경석의 활약을 보면서..

한국 리그에서 포인트가드와 센터(파워포워드)는 중요한 포지션입니다.
조직력으로 승부하는 한국 농구에서 포인트 가드의 능력은 매주 중요하고..
농구가 원래 높이의 경기임을 감안하면 보드를 장악해야하는 센터(파워포워드)의 경우도 중요하죠
하지만 3점슛을 주로 맡는 슈팅가드, 스몰 포워드의 경우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돈을 너무 안쓰는 모비스가 안내키기도 하지만 리딩능력이 떨어지는 전형수를 포기한것..
엄청난 돈을 요구한 김효범을 날려버린것은 탁월한 선택이였던것 같습니다.
리딩 능력이 한심한 포인트 가드에게 수억을 주는건 멍청한 짓이고
3점슛이 대부분인 슈팅가드에게 리그 최상급의 연봉은 사치죠..

많은 연봉을 받는 전형수보다 김종근의 활약이 절때 뒤쳐지지 않고..
5억 김효범보다 8천 노경석의 활약이 절대 뒤쳐지지 않죠..

돈을 쓴다면 (능력있는) 포인트가드, 센터에 쓰고.. 남는 돈을 슈팅가드에 써야한다고 봅니다.

노경석의 활약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더 확고해졌습니다.
슈팅가드에 돈지랄을 하지마라..

물론 이건 유재학이라는 탁월한 능력을 보유한 감독이 있기에 가능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유재학감독이 떠난뒤에도 모비스가 비싼 선수는 다 보내고 신입급 선수만 써서 대박을 낼 수 있을지는 물음표네요

그 외


김종근
경기를 보면 시야가 참 좁다는 생각을 합니다. 근데 경기가 끝나고 보면 어시스트가 꽤 됩니다.
4경기에서 어시스트가 25개나 됩니다. 평균 6개 넘습니다. 어시스트 숫자만 보면 양동근에 뒤지지 않습니다.

득점을 위한 패스가 있고, 득점을 만들어내기 위해 공을 돌리는 패스가 있는데 김종근은 직점 득점을 위한 패스는 잘하지만.. 경기가 정체되어있을때 공을 돌리는 패스 능력이 부족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마디로 운영이 부족하다는 것이죠.. 운영은 연습을 통해서 늘어날 수 없고 실전 경기를 통해서 늘어난다고 생각하는데요 경기를 계속 출전하면 괜찮아질것 같기도 합니다.

송창용
신인들 중에서는 제일 낫습니다. 평균득점이 11점이나되고.. 외곽 돌파 모두 괜찮습니다.
근데 자유투가 심각합니다. 겨우 53% ..  자유투가 안좋다는 엑페리건(57%)보다도 안좋습니다.
자유투 연습이 꽤 필요할듯합니다.

홍수화의 경우 절대적인 스탯이 송창용보다는 못하지만 출전시간에 비한면 괜찮은 기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평균 4.8점 2.3리바운드로 쏠쏠한 활약을 해주고 있죠..

반면 류종현선수는 거의 출전도 못하고.. 가끔 나와도 거의 활약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센터이다보니 외국인들과의 대결을 피할 수 없을것이고.. 더 힘들겠죠..
함지훈선수의 공백때문에 가장 먼저 기회를 잡을 것으로 봤는데.. 좀더 시간이 필요할듯합니다.



모비스 4연패를 끊고 2승째를 올렸습니다.
연패가 다소 길어질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빨리 끊어냈네요 부담감은 다소 덜어낸듯 합니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까지 남은 5경기에서 2승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2승이면 4승 7패.. 쉽지는 않겠지만 6강 도전 해볼만 할듯합니다.
오리온스와 2경기가 있는 만큼 충분히 해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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