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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KBO리그

박한이 경기를 지배하다.. 라이온즈 PO 1차전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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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플레이오프 1차전 극적인 역전승.



아쉬웠던 두명의 선발 : 홍상삼 - 차우찬

홍상삼, 차우찬 두명의 선발은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차우찬이 두산 타자들은 견녀내지 못했다면.. 홍상삼은 감독의 빠른 투수교체 선택에 의한 교체였습니다.

차우찬은 4회 김동주에게 2점홈런을 허용했고, 5회에는 안타 볼넷 번트안타로 무사 만루를 허용하고 강판됩니다.
차우찬을 구원한 정인욱이 3명의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이면서 차우찬의 실점은 5점이됩니다.
1회 박한이의 기막힌 홈 송구가 없었다면 차우찬은 초반에 무너졌을 지도 모를 일입니다.
차우찬의 이른 교체로 삼성은 불펜 4인방(정현욱, 권혁, 권오준, 안지만)을 모두 투입하게 됩니다.
안진만의 등판은 박한이의 역전 홈런으로 인한것이긴 하지만요.

홍상삼은 3.1이닝 2실점을 하고 교체되는데 이는 홍상삼이 못했다기 보다는 김경문감독의 선택이였죠
4회 1사 1루 .. 좌타자이긴 했지만 단 59개 밖에 던지지 않은 홍상삼은 교체가 되고 맙니다.
차우찬이 기대에 못미쳤다면 홍상삼은 기대에 부응할 시간도 없었다고나 할까요? ..
1차전 홍상삼 선수에 대한 평가는 할 수 없을듯합니다.

숨막히는 접전..

1회초 차우찬이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 2루가되고 이종욱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됩니다.
최준석이 친공이 외야로 날아가고.. 박한이가 잡을때까지만해도 두산이 선취점을 뽑고 기분 좋은 출발을 할듯 보였습니다. 차우찬이 실점후 와르르 무너질거라 생각하는 순간.. 박한이의 정확한 홈 송구가 나왔고.. 차우찬과 삼성은 위기를 벗어납니다. 다득점의 기회에서 한점도 뽑지못한 두산은 분위기를 삼성에게 넘겨주고 맙니다.

결국 삼성이 선취점을 따냅니다.
3회말 삼성은 김상수가 안타에 이은 도루 이후 조동찬의 적시타에 선취점을 올립니다.
이후 채태인이 볼넷을 얻으면서 1사 1, 2루.. 박한이가 아웃되고 2사 1, 2루에서 최형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장타를 쳐냅니다. 2루주자 조동찬 홈인.. 하지만 1루주자 채태인이 홈에서 아웃이 되고 맙니다. ;;
삼성이 선취점에 이은 추가점을 냈지만.. 채태인이 아웃되며 분위기가 다시 반전됩니다.

3회 추가 실점을 막은 두산은 4회 김동주가 2점 홈런을 치며 바로 동점을 만듭니다. 그리고 5회 차우찬의 난조로 무사 만루 찬수를 만들고 구원 정인욱을 상대로 이종욱의 희생타, 최준석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합니다.

이후 두 팀은 치열한 불펜 싸움을 전개합니다.
삼성은 두산에게 추가 점을 허용치 않았고.. 두산은 삼성에게 추격 점수를 허용치 않았죠..

이 대단했던 경기를 마무리한건 박한이선수였습니다.

박한이 경기를 지배하다.

박한이는 일단 1회초 1사 2,3루 위기에서 최준석의 외야 뜬공을 잡은후 노바운드로 홈에 정확히 송구 3루주자 정수빈을 잡아냅니다. 삼성 선발 차우찬이 볼넷 2개를 허용하며 시작 어려운 경기가 될뻔한 상황에서 분위기를 바꾸는 결정적인 수비였죠.  

박한이는 삼성이 역전당해 패배의 기운이 진하게 깔리던 8회말에는 역전 3점 홈런을 기록합니다. 이 점수는 그대로 결승점이 되었고.. 삼성은 시리즈 첫경기를 역전승으로 잡아냅니다.

박한이의 호수비가 없었다면 차우찬은 초반 실점으로 무너졌을 가능성이 있고.. 그랬다면 박한이의 역전 3점 홈런도 나오지 못할뻔 했습니다. 결국 박한이 혼자 경기를 지배한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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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한이 경기를 지배하다.. )

마지막 역전의 기회는 있었다.

박한이에게 역전 홈런을 허용하긴했지만 두산에게도 마지막 역전의 기회는 있었습니다.
9회 1사후 정수빈이 볼넷, 오재원이 내야안타로 기회를 잡은것이죠
권혁의 보크까지 나오면서 1사 2, 3루의 더 좋은 기회가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두산 이종욱과 양의지는 내야뜬공과 외야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나고 맙니다.

두팀의 차이가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확실한 불펜이 없는 두산과 있는 삼성..


패했지만 두산도 소득은 있다.

두산이 거의 다 이겼다고 생각한 경기를 놓친건 정말 아쉽습니다. 하지만 두산도 소득은 있습니다.
일단 침묵을 지키던 김동주가 홈런을 기록하며 살아날 기미를 보여줬습니다.
최준석도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고.. 김현수만 정신을 챙긴다면 두산 특유의 파괴력을 보여줄 수 있을 듯합니다. 
두산은 중심타선은 아무것도 안하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리도 삼성 불펜 4인방(정현욱, 권오준, 권혁, 안지만)을 모두 끌어냈습니다.  
물론 이 투수들이 휴식기간이 길었고 투구수가 적어서 아직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겠지만..
시리즈를 4차전 5차전으로 끌고 간다면 1차전에 불펜 투수들을 끌어낸것이 분명 도움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시리즈를 진흙탕 싸움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여력이 두산에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앞서던 경기를 그대로 지켰다면 정말 좋았을 겁니다.
승리만큼 값진 소득은 없으니까요

삼성 불펜진도 다 끌어낸데다 승리까지 챙겼다면 이보다 좋을 수 없었을텐데..
두산이 아깝긴 아깝네요..

플레이 오프 2차전 선발 투수

 

구장

선발투수

2010 성적

2010 상대 성적

원정

경기수

방어율

경기수

방어율

대구

삼성

배영수

31

6

8

1

4.74

6

1

3

1

5.75

두산

히메네스

27

14

5

 

3.32

4

3

 

 

1.44

2차전 선발 무게만 따지면 두산이 유리해보입니다.
히메네스는 올시즌 최고의 투수중 한명이였죠. 반면 배영수투수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뻔' 했지만 찾지는 못했습니다.
시즌성적, 상대전적을 봐도 비교가 안됩니다. 

시리즈를 길게 끌고 가기위해서 히메네스의 호투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는 1패를 안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히메네스가 에이스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히메네스의 대삼성전 성적을 보자면 충분히 호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삼성전 4경기에 등판 25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한개의 홈런도 허용치 않았고 자책점은 4점에 불과합니다.
최형우(0.182 11타수 2안타) 박한이(0.143 7타수 1안타) 채태인(0.167 6타수 1안타) 신명철(8타수 0안타)는 히메네스에게 꼼짝도 못하고 당했습니다. 물론 히메네스를 잘 공략한 타자도 있습니다. 이영욱(14타수 5안타 0.357) 양준혁(6타수 4안타 0.667)등이죠.. 하지만 양준혁은 엔트리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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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은 히메네스의 호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

배영수는 두산을 상대로 피안타율 0.302의 안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동주(0.375 8타수 3안타) 손시헌(0.429 7타수 3안타) 양의지(0.500 6타수 3안타) 오재원(0.364 11타수 4안타)
이성열(0.455 11타수 5안타)이 배영수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성열은 배영수를 상대로 팀내 최다인 4타점을, 양의지는 배영수에게 홈런을 기록한 유일한 두산타자입니다.
고영민(9타수 1안타) 김현수(9타수 2안타) 최준석(8타수 1안타)는 부진했네요 

두산은 지금 뒤로 갈수록 약해지는 팀이죠
경기의 시작은 히메네스가 나오는 두산이 유리할듯합니다.
두산은 초반에 배영수를 공략.. 승부에 쐐기를 박아야합니다.
어정쩡하게 진행되다가는 결국 불펜 싸움으로 전개.. 1차전과 같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불펜 싸움에서 이기더라도 불펜 피로도는 누적될것이고 결국 시리즈는 이길 수 없게되겠죠
두산의 목표는 경기 초반 배영수 초토화가 되어야 될겁니다.

삼성은 뒤로 갈수록 강해지는 팀입니다.
삼성 배영수의 역할은 간단합니다. 4-5이닝 버티기만 하면됩니다.
그냥 비슷하게 진행되도록 버텨주기만 하면됩니다. 뒷일은 삼성 불펜이 책임질겁니다.

2차전은 정말 두산의 창과 삼성의 방패의 진검 승부가 될듯합니다. 
의외로(?) 히메네스가 초반에 무너진다면 싱거운 경기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히메네스가 쉽게 무너진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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