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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독수리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하를 보여주는 이글스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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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하를 보여주는 이글스 선수들

 

한용덕 감독이

노시환 유격, 송광민 3루를 고집 할 때 

송광민을 그냥 계속 쓰고 싶어서 

노시환을 유격수에 쓴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시환을 3루에 세우고, 퓨처스 유격수 누굴 써도.. 

3루 송광민 유격 노시환 정도는 해줄거라 생각했거든요

 

근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조한민, 박한결.. 

퓨처스에서 올라온 두 유격수는 

상상 그 이하의 수비를 보여줬습니다.

 

호수비는 기대도 안했지만

기본적인 수비는 해 줄거라 생각했습니다.

 

아니. 프로잖습니까?

신인이건 신고선수 입단이건

프로 선수로 생활을 하고 있잖습니까?

 

잘해야하는 프로인데. 잘하는건 기대도 않고.

그냥 말도 안되게 못하지는 않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걸 합디다. 

 

한화 퓨처스 애들이

정말 눈뜨고는 볼 수 없는 직접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고등학교 아니 중학교 선수들도 하지 않을 듯한 실책을 하더란말입니다.

 

너무 평범하고 평범해서... 

투수, 외야수들이 모두 덕아웃으로 자리를 옮기는 액션을 취해도 될법한

그런 타구도 못잡고, 떨어뜨리고 하더란 말입니다.

 

노시환을 유격수에 세운건

송광민이 좋아서 송광민을 쓰려고 그런게 아니라.

 

퓨처스 유격수 애들이..

정말 최소한의 기본도 안된 선수들이어서 

어쩔 수 없어서 그런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단 못하는건 퓨처스에서 올라온 선수들만은 아닙니다.

역할을 해줘야하는 베테랑들도 못하기는 마찬가집니다.

야수만 못하냐 투수도 못합니다. 


거지같았던.

하지만 이글스에게는 평범한 경기를 복기해 봅시다 

 

1회초 

이용규 볼넷, 김태균의 2루타로 선취점을 내고 

최진행이 볼넷을 얻어

2사 1, 2루 찬스가 이어집니다.

퓨처스에서 올라온 베테랑 송광민은 삼진을 당합니다. 

퓨처스에서 올라온 젊은이 장운호는 삼진을 당합니다.

베테랑과 기대주(?)가 나란히 삼진을 당해줍니다.

이닝 종료

 

3회초

김민하 2루타, 김태균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가 만들어집니다.

베테랑 최진행이 3루 땅볼을 칩니다.

3루 밟고, 2루 던져 선행 주자를 다 죽입니다.

본인은 살지만.. 1루주자 김태균의 수비 방해로 

최종적으로 3개의 아웃카운트가 한번에 올라갑니다.

베테랑의 맹활약 빛이 납니다. 

 

4회초

1회초 맹활약한 송광민 장운호가 나와서

2구 초구 단 3구만에 투아웃을 만들어 줍니다.

 

2사후 정은원 최재훈의 연속 안타, 오선진 볼넷으로 만루가 되지만

이용규가 아웃되며 추가 득점에 실패합니다.

이용규는 18연패 기간중 선수다운 모습을 보여준 몇 안되는 선수지만

최근 성적은 다른 한화 선수와 다를바가 없습니다.

 

18연패 후 2연승을 포함한 현재까지 성적

.172 .368 .172 .541

 

출루율이 3할 7푼 정도 되는것에 만족해야 하는건가.. 

 

5회초

1사후 김태균이 볼넷으로 출루하지만

최진행 삼진, 송광민 초구 아웃을 당합니다.

 

7회초

1사후 김민하가 실책으로 출루하지만

김태균의 황당한 스윙이 인플레이 타구가 되면서 

더블플레이.. 병살타로 이닝 종료됩니다.

한화는 상대가 실책으로 기회를 만들어줘도

쉽게 죽어줍니다.

 

9회초

최재훈이 1사후 출루하지만

오선진이 병살로 가볍게 이닝 종료시킵니다.

 

9회말 

2사 2루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마무리 정우람이 부상으로 교체됩니다.

 

이현호가 등판

이현호의 1구가 파울이 되면서 0-2가 됩니다.

투수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

 

하지만 이현호는 변화구로 유인구만 3개를 연거푸 던집니다.

타석의 박해민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당연합니다. 눈에 완전히 보이는 말 그대로 그냥 볼이였으니까요.

이후 회심의 공을 던졌지만 볼판정을 받습니다.

볼넷 허용.

0-2에서 한심한 변화구만 던지다 볼넷을 줍니다.

 

야구는 도망가는 피칭을 한다고

끝낼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닙니다.

야구는 시간 제한이 없어요.. 

농구, 축구처럼 유리한 상황에서 시간 끌고.

볼 돌리는 것으로 게임을 종료 시킬 수 없습니다.

 

결국 승부해야합니다. 

그렇다면 좀 더 빠르게 승부를 했어야죠.

3-2 에서 던진공은 1-2 혹은 2-2에서 던졌어야 했습니다.

 

상대 타자들은 불리한 상황에서도 한화 투수를 겁내지 않습니다.

제구가 형편없어 언제든 볼을 던지고.. 

도망가는 피칭으로 카운트를 유리하게 해주니 

겁낼 이유가 없습니다.

 

그렇게 위기를 만들고 나서야 승부를 합니다. 

하지만 이미 늦었죠..

 

상대는 투수가 스트라이크를 던질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0-2에서 볼넷을 주고, 1-2에서 적시타를 얻어 맞았습니다.

 

한화 투수들은 유리한 카운트에서도 

본인 공에 자신이 없으니 변화구로 상대를 속이는 투구를 합니다.

문제는 변화구 구사 능력이 형편없다는 겁니다. 

속지도 않을 공을 던지면서 속아주기를 바라는 거죠

하지만 코너에 몰리고.. 이후에 승부를 해봐야 늦은거죠 

 

한화 투수는 유리한 상황에서도 이걸 이용하지 못하고

상대 타자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겁을 내지 않습니다. 

뻔한 공과 쉬운 공을 던져주니까요.

 

한화 타자는 유리한 상황에서도 이를 이용하지 못하고 

상대 투수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겁을 내지 않습니다.

한심한 스윙과 멍청한 타격을 해주니까요.

 


이게 끝이 아닙니다.

동점은 되었지만 이닝을 마무리하면 연장에 갈 수 있습니다.

 

근데 여기서 유격수가 

중학생 야구선수도 하지 않을법한 실책을 저지릅니다.

 

너무나 평범한 타구였고.

포구 후 그냥 1루에 던지면 끝나는 상황

 

근데 유격수는 글러브의 공을 던지지도 못하고 떨어뜨립니다.

 

박한결은 화요일 경기에서도 실책성 플레이를 해서 

대량 실점을 빌미를 제공한바 있습니다. 

 

시즌 실책은 2개에 불과하지만.. 

기록되지 않은 실책 많습니다.

 

이미 퓨처스로 내려간 조한민은 실책이 무려 5개입니다.

수비율이 0.861 

90% 초반대가 되어도 극악의 수비로 보여지는데..

86%... 

 

하주석, 오선진이 부상으로 못나오고.

3루수 노시환이 어쩔 수 없이 유격을 보다가. 

부진한 송광민을 내리면서

퓨처스 조한민, 박한결에 기회가 주어졌는데.

이런식의 경기로 보답을 하고 있습니다. 

 

타석에서 맹활약. 수비에서 호수비는 기대도 안합니다.

그냥 기본적인것만 원하는데도 그걸 못해줍니다.

 

조한민은 신인이라 그렇다고 칩시다. 

박한결은 뭡니까? 2013년 입단입니다.

퓨처스에서만 있었다고 해도 8년차..

할말이 없습니다. 


베테랑들은 퓨처스에 갔다와서도 여전히 못하고 있습니다.

이성열은  1군에 돌아와서 5경기

16타석 14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삼진만 6개.

 

1군에 다시 올라온 첫경기 대타로 나와서

0-2 유리한 카운트에서 헛스윙 땅볼 아웃

두번째 경기 대타로 나와서 삼진 아웃

세번째 경기 2루타 1개가 끝입니다.

삼진 2개

네번째, 다섯번째 경기 8타수 무안타 삼진 3개 

 

송광민은 돌아와서 2경기 8타석 8타수 1안타입니다.

8타석에 21개의 공을 봤습니다.

 

초구, 2구 빠른 공격 의미 있을 수 있습니다.

근데 그렇게 했으면 성과를 내야죠 

빠른 공격으로 빨리 죽으면.. 팀이 많은 손해를 봅니다.

송광민은 퓨처스에 갔다와서도 여전합니다.

 

화요일

첫타섯 무사 1루

2-0 유리한 상황에서 3구 아웃

두번째 1사 2루 초구 아웃

세번째 김태균 홈런 후 최진행 안타 무사 1루

2-0 유리한 상황에서 땅볼 선행 주자 아웃 

네번째 2사 1, 3루

세번의 파울 후 헛스윙 낫아웃 태그 아웃

3-11로 뒤진 9회 다섯번째 타석에서야 안타로 1타점. 

중요한 상황, 유리한 카운트에서도 다 죽어버리고.

게임 터지고 나서야 안타 

 

수요일

첫타석 1사 1, 2루 상황에서 

1-2 유리한 상황에서 파울 헛스윙 삼진

 

두번째 선두타자 1볼에서 타격 아웃

세번째 2사 1루 초구 아웃

 

상대 타자는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물고 늘어져서 상황을 반전 시키는데

베테랑이라는 애들이 유리한 카운트에서도 힘없이 죽어버리고.

걍 초구, 2구 쳐서 빨리 죽기 바쁩니다. 

 

퓨처스에 보냈을때는 스스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조금은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런거 없습니다. 

 


한화 이글스를 보면 

그들만의 사회가 만들어진듯합니다.

 

다른 팀은 못하면 밀려납니다.

신인들은 기회를 받으면 어떻게든 살리려고 하고.

베테랑들은 밀려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근데 한화는 그런거 없습니다. 

그냥 서로 못하기 대결합니다.

그래도 야구단은 굴러가야하니까..

그 중에서 조금 나은 애들은 높은 연봉을 받아갑니다.

 

김태균은 10억

송광민은 4억 + 4억

이성열은 5억.. 

 

박한결은 기초적인 수비도 안되는데

8년째 살아 남아 있습니다.

 

이동훈, 장운호, 장진혁은 만년 유망주입니다. 

곧 20대 후반이 되는데.. 유망주랍니다. 

이미 능력을 증명했어야 하는 나이인데..

아직도 유망주라는 이름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 선수들이 조금 지나면 김민하, 양성우가 되는겁니다.

김고추정이가 되는거죠.. 

 

한화 선수들은 위기 의식이 없습니다. 

어차피 옆에 있는 선수보다 덜 못하면 살아 남으니까요.

잘해서 살아남는게 아니라 덜 못해서 살아 남음.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바닥.. 지하.. 보여 줄 수 있는 모든것은 다 보여줬다 생각했는데.

아직도 내려갈 곳이 더 있나 봅니다.

 

한화이글스가 18연패가 끝나고 사과문을 올렸는데..

재정비, 쇄신책을 마련한다는데..

뭘 어떻게 하겠다는건지 구체적인 방안이 없죠

없을 만도 합니다. 뭘 할 수 있겠습니까?

 

10년 넘게 썪은 선수단이 사과문 하나로 달라질리 없고

내년에 새로올 감독에게 쇄신책을 마련하라는 미친 소리를 하지는 않을테고

남은건 FA 선수들 쓸어 모으는건데.. 

그것도 영입할 수 있는 선수 제한이 있는데다..

한화가 돈을 그렇게 쓸리가 없죠.. 

 

이용규 정근우등 FA 영입한것도 

류현진이 남겨준 돈으로 한건데 뭘.. 

 

10년 넘게 상상 이하의 것을 보여줬는데..

아직도 그 보다 더 이하의 것을 보여주네..

 

18연패 할 때 이미 역대 최악이었지만.

그래도 연패 탈출하고..

퓨처스 갔던 베테랑들 돌아오면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했는데.

 

한화 선수들을 너무 과대평가했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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