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스 잡담.

* 첫 퀄리티스타트
안영명선수가 어륀이날인 5월 5일 류현진을 제외한 한화투수중 처음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습니다.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보였죠..
헌데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세상에나.. 6이닝 1실점을 한 선발투수가 승리를 얻지 못하다니..
평균자책 8점대의 김혁민선수에게 3승이나 선물한 타선은 고작 2득점에 그쳤네요

어쨋거나 류현진을 제외하고 선발이라고 이름 붙이기도 민망한수준이였는데
안영명선수가 그나마 좀 던져줄 모양인가 봅니다.

* 류현진
류현진선수가 올시즌에도 예전처럼 나홀로 이글스 투수진을 이끌고 있는데요
볼넷이 좀 많습니다. 39.1이닝에 벌써 20개의 볼넷을 허용하고 있는데..
지난 3년간의 기록과 비교하면 엄청 많이 허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06년 201.2이닝 52개(3.88이닝당 1개)
2007년 211이닝 68개(3.10이닝당 1개)
2008년 165.2이닝 67개(2.47이닝당 1개)

2009년 39.1이닝 20개(1.97이닝당 1개)

경기당 삼진이 10개를 넘을정도이고.. 구속도 140대 후반이 나오면서 구위자체는 지난시즌보다 훨~씬 좋아보이는데...볼넷이 허용이 많아지니 경기를 보면 살짝 불안합니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기아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도 7회 2사까지 1실점으로 호투해놓고
이후에 안타허용하고 볼넷을 연거푸 허용하면서 무너졌었죠..

워낙 잘해왔고.. 잘하는 선수라서 크게 걱정은 안하지만.. 볼넷허용이 많아진점은 우려스럽긴 하네요..

* 이범호(이하 꽃) 김태균(이하 별명)
별명은 지난주 부상으로 이미 1주일 넘게 결장중이고 꽃은 오늘 경기에서 처음 결장을 했는데요
별명의 부재는 청주에서 청주본즈 핏자신이 1루에서 텔미가 4번에서 별명이 없어도 되겠네.. 소리가 나올정도로
맹활약을 보여주었죠.. 오늘경기에서도 핏자신은 볼넷 2개를 텔미도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나름 활약했죠..
헌데 꽃의 자리인 3루에서 수비를 한 이여상선수는 연거푸 실수를 하면서 꽃이 생각나게 만들어줬네요..
별명의 일주일 결장에도 끄덕없던 이글스가 꽃의 한경기 결장에 무너져버렸네요 
물론 그렇다고 별명이가 없어도 된다는 말은 아닙니다. -_-;;;; 
내일 경기에서는 꽃 별명을 모두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이여상(이하 이영상)
바로 우에서 말했듯이 이영상선수가 범호선수 대신 3루에서 수비를 했는데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대략 3~4번의 실수가 나왔고 8회의 수비는 결국 역전패의 빌미가 되버렸죠..
원래 이정도로 막장 수비력을 가진 선수는 아닌데.. 오늘 날 잡은것 같더군요.. ㅠ

그렇다고 이영상을 빼버리기도 그런것이

공격형 유격수가 될것같았던 송광민은 투타에서 바보가 되버렸고..
신인왕 먹는거 아닌가 싶었던 오선진은 신인티를 내기 시작했고.. 
송광민의 삽질로 다시 자리를 찾을것 같았던 김민재는 송광민보다 더한 타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내야진 꼬라지가 말이 아니니.. 이영상을 빼기도 그렇습니다.. ;;;

* 김혁민
내일 선발은 김혁민입니다.
평균자책 8.34 피안타율이 3할5푼을 넘고 피ops가 1.0을 넘으면서 
모든 타자들을 김태완급으로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시즌 3승을 챙기면서 다승황에 도전중이죠 -_-;;

지난경기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던 유원상을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오늘 6이닝 1실점을 기록한 안영명도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반면 5이닝 5실점한 김혁민선수는 승리를 기록하면서 3승째를 올렸습니다.

쳐 맞으면서도 승리를 꼬박 적립중인 우리의 혁민 어린이..
내일 경기는 어찌될지 사뭇 궁금합니다...

올해 이글스 경기는 홈런이 뻥뻥 터지면 이기고.. 아니면 패하는 경기를 하는 터라..
분석이고 뭐고 할것도 없네요.. ㅎㅎ
참 쉽습니다 -_-;

그나저나 내일은 김태균이 볼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