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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MLB NPB

류현진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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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옵트아웃 


류현진 선수의 메이저리그 계약시에 나온 옵트아웃(Opt-out) 

옵트아웃은 계약 기간이 끝나기전에 FA 선언을 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옵트아웃을 위한 조건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류현진은 2012년 12월 9일 LA 다저스와 6년간 3600만불 계약을 했습니다. 


연도별 연봉은 다음과 같습니다.

2013: $2.5M

2014: $3.5M

2015: $4.5M

2016: $7M

2017: $7M

2018: $7M


사이닝 보너스가 있습니다. 

170이닝부터 180이닝 190이닝 200이닝을 돌파할때마다 24만불을 받습니다.

200이닝을 채우면 100만 달러를 더 받을 수 있습니다.

사이닝 보너스가 500만 달러라는것을보니 5년까지 받을 수 있는듯 하군요. 


그리고 옵트아웃. 

류현진은 5년간 750이닝을 채우게되면 옵트아웃을 행사해서 

2018시즌을 포기하고 2017시즌이 끝나면 FA가 될 수 있습니다. 


류현진은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을까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첫 두시즌을 훌륭하게 소화했을때만해도 

류현진이 옵트아웃 기준을 채우는것은 문제가 없어보였습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첫 시즌에 200이닝에 육박하는 192이닝을 소화했고,

두번째 시즌 부상으로 다소 고전했지만 규정이닝에 조금 부족한 152이닝을 던졌죠

2년간 344이닝이나 소화했습니다. 


옵트아웃 5년 750이닝은 매년 150이닝을 던지면 채울 수 있는 기준입니다.

2년 300이닝 보다 44이닝을 더 던진것이죠. 

두시즌만에 옵트아웃 기준의 45.8%를 채웠습니다. 


2014시즌이 끝날때만 해도 기준 달성을 기정상실로 보였습니다.

문제는 부상이였습니다. 류현진이 부상 재활, 수술로 2015시즌을 통을 날려버린거죠. 


다년간 꾸준히 활약해야 채울 수 있는 옵트아웃 기준이 만만찮음을 실감하게 된겁니다. 


3년간 406이닝 평균 136이닝 정도면 채울 수 있었던 상황에서 

2년 406이닝 평균 203이닝을 던져야하는 어려운 상황으로 변화했습니다.


일단 한시즌 200이닝을 던지는것이 매우 어렵다는것입니다. 


2001년 이후 200이닝 이상 선수 숫자입니다. 


2015년 28명

2014년 34명

2013년 36명

2012년 31명

2011년 39명

2010년 45명

2009년 36명

2008년 34명

2007년 38명

2006년 45명

2005년 50명

2004년 41명

2003년 43명

2002년 42명

2001년 41명


2000년대 초반만해도 40명대였고 2005년 50명이 200이닝 이상을 투구하기도 했지만

그 숫자가 최근 계소 줄고 있죠. 지난해에는 30명이 채 안되는 28명만이 200이닝을 소화했습니다.

메이저리그 팀이 30개팀이니 1명 혹은 2명 정도만이 200이닝을 채울 수 있는 정도. 


더구나 류현진은 수술로 인해서 한시즌을 날린 상황

수술로 복귀한 선수가 200이닝을 던지는것, 던지게 하는것이 가능할것인가는 또 다른 문제죠.


LA 다저스에서 무리하지 않을거라 봅니다. LA 다저스에서는 전혀 무리할 이유가 없습니다. 

LA 입장에서는 올시즌 안정적으로 리그에 복귀하게만 해도 이후 2년을 더 쓸 수 있으니까요.

올시즌 절반만 활약해도, 2.5년을 쓸 수 있습니다. 


류현진은 옵트아웃을 채우고 싶긴 하겠죠. 

2년을 잘해서 옵트아웃 행사할 수 있으면 2018년 700만불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으로 장기 계약을 새로 할 수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옵트아웃을 위해서 무리하지는 않을것 같긴합니다. 


쓰고나서 보니. 전혀 무리할 이유도 없고, 무리해서도 안되는 내용으로 글을 쓴듯.. ;;


류현진은 맘편하게 올시즌 보내고, 이후 2년을 잘보내서 대박내면 그게 더 이득일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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