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생의절반★/독수리들

한화와 KIA의 입장은 다르다. 김태완, 최진행의 트레이드는 불가!

반응형


SK 송은범, KIA 김상현의 트레이드를 보고 아쉬워하는 한화팬들이 있습니다. 

투수가 부족한 한화가 김태완, 최진행으로 딜을 했으면 송은범을 얻어올 수 있었을거라구요. 

분명 맞는 말이긴 합니다. 


SK에 필요한 타자가 검증된 거포라고 한다면 최진행, 김태완을 마다할리가 없죠. 

김태완의 경우 외야 수비가 안되긴 하지만 원래 김태완은 1루, 지명타자죠. 

SK 1루가 확실하지 않다면 수비는 문제가 안된다고 봅니다. 


한화가 김태완, 최진행을 트레이드 한다면 송은범에 신승현보다 더 좋은 선수를 받아왔을지도 모르죠. 

85년생 최진행, 84년생 김태완이 80년생 김상현보다 훨씬 어립니다. 

최진행, 김태완의 경우 서비스타임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최진행, 김태완의 풀타임 시즌은 올시즌 포함 4년에 불과합니다. 

내년이면 FA가 되는 김상현과는 비교 불가죠. 더 어리고 더 오래 써먹을 수 있거든요. 


하지만 한화와 KIA는 입장이 다릅니다. 한화는 김태완 최진행을 내줄 수 없어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김태완, 최진행을 내주고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김상현을 내주고도, 외야수가 KIA에는 이용규, 김주찬, 나지완, 신종길, 김원섭이 있습니다. 김원섭이 부진하고, 신종길이 반짝 활약일지도 모르고. 김주찬이 부상 회복후 맹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김상현의 공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수준인것은 사실입니다. 


반면 한화는 최진행, 김태완을 대신할 선수가 없습니다. 추승우의 개인 최고 타율은 2할 4푼, 오재필은 2할 2푼입니다. 이양기는 0.279를 기록한바 있지만 150타수가 안되었죠. 3할을 넘게 치고 있는 김경언은 항상 시즌이 끝나면 타율이 2할 5푼정도에 불과했습니다.


한화는 김태완. 최진행을 트레이드 한다면 이 선수들의 공백은 그대로 또 구멍으로 남습니다. 만회가 불가능하다는거죠. 

투수력 보강이 시급하지만 타선 약화를 통한 투수력 보강은 의미가 없습니다. 약화된 타선은 무엇으로 메꿀 수 있습니까? 


이번 트레이드로 KIA 프런트의 능력을 찬양하고, 한화 프런트의 무능함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한화와 KIA의 현실을 모르고 하는 소립니다. 


한화는 김태완, 최진행을 대신할 선수가 없어요.

김상현을 내주고 그 공백을 대신할 선수가 있는 KIA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트레이드는 받아오는 선수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예요. 

보낸 선수를 대체할 선수가 없다면 트레이드의 효과는 급감합니다. 김태완, 최진행의 트레이드는 안될말입니다. 

한화 프런트에 유감이 많지만 이번 트레이드로 프런트가 욕을 먹어야할 이유는 하나도 없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