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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독수리들

이글스가 연패를 탈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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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했었다.
연패 탈출은 토요일이였고,
일요일 경기에서 또 완패를 당했으니 연패 탈출은 이미 과거가 되었다.

토요일, 우주의 모든 힘이 모두 이글스에 집중되었던 날이 아닌가 싶습니다.

4:3으로 승리한 한화의 4득점중 3점은 상대 실책에 의한 득점이였습니다.
즉, KIA는 4실점중 3점이 비자책이였던 것이죠 

0:1로 뒤지던 4회초 한화는 연속 삼진으로 2아웃이 된 후 최진행, 정원석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찬스를 잡습니다. 하지만 이양기가 얼척없는 3루 땅볼을 치며 찬스가 무산되는듯했습니다. 헌데 KIA 3루수 김주형이 폭풍 에러를 기록하며 1루 주자까지 홈을 밟으면서 순식간에 2득점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합니다. 하필 이날 수비가 좋은 이범호가 아닌 김주형이 그자리에 있었던건 한화에게는 행운이였습니다.

3:3 동점이전 9회초 이대수가 2루타를 치고 나가며 기회를 잡지만 신경현선수가 번트에 실패하며 이대수선수가 아웃이 되고 맙니다. 이후 신경현선수가 삼진을 당하며 무사 2루의 찬스가 2사 2루가 되는 최악의 상황이 되고 맙니다. 다음 타자 고동진 역시 평범한 내야 뜬공을 치며 분위기가 완전히 가라앉으려는 찰나에 KIA 유격수 김선빈의 포구 에러가 나옵니다. 공수교대가 되는 상황에서 생명연장을 한 한화.. 2사 1루에서 강동우선수가 적시 3루타를 기록하며 한화는 결승점을 얻게됩니다.

연패 탈출의 1등공신은 2011 이글스 첫 QS를 기록한 데폴라로 볼 수 있겠습니다. 7이닝 2피안타 4볼넷 3실점 7삼진. 선발이 버텨주니 접전을 펼칠 수 있었다고 봅니다. 경기 후반의 행운도 결국 선발 데폴라가 7이닝을 버텨주었기에 가능하다고 보구요. 반대로 선발이 2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 일요일 경기에서는 타격이 약한 한화가 제대로 반격도 못하고 그냥 무너지고 말았죠. 누가 뭐래도 한화는 선발 강화를 우선으로 해야한다고 봅니다.

타선에서는 정원석선수가 확실히 좋네요. 수비에서 온갖 욕을 먹지만 이 선수를 쓸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보여줬다고 봅니다. 강동우선수도 극심한 부진에서 조금씩 벗어나는듯합니다.

그나저나 최진행은 정말 너무 못하네요 ;; 4월 6일 홈런이후 9경기에서 장타 자체가 없습니다. 아니 안타가 딸랑 3개 밖에 안됩니다. 현재 타율이 0.176으로 최악의 상황입니다. 홈런 말고 아무것도 없다는 이대수(0.196)보다 낮은 상황이니 할말이 없지요. 작년 +30홈런만 보고 계속 4번으로 기용해야할 이유가 정말 없는듯합니다. 대신할 선수가 없는건 사실이기에 경기에 출전을 하겠지만 그게 꼭 4번일 필요는 없다는 것이죠. 홈런은 커녕 안타도 못치는 과거의 30홈런 4번타자가 무슨 의미가 있나요. ;;

우주의 기운이 모두 빠져나간 일요일

나름 기대를 못았던 장민제 선발은 완벽히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1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자멸했던 장민제는 2회 연속 안타를 쳐 맞으면 초토화되고 말았습니다. 1회 2실점이후, 2회 추가 실점을 했을때 이미 승기는 기울었다고 보여집니다. 

장민제를 구원한 유원상은 폭투 볼넷 안타로 장민제가 내보낸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으며 3회 안치홍, 4회 최희섭에게 연속 홈런을 쳐 맞으며 광주를 찾은 KIA 팬들에게 확실한 팬서비스(?)를 제공 했습니다.

장민제가 얻어 맞은건 어쩌면 당연한건지도 모르죠. 유원상의 삽질도 뭐 크게 놀라운일은 아닙니다.
문제는 이후 송창식을 투입했다는 건데요 .. 지난시즌에도 선발로 내보냈다 불펜에 투입했다가 다시 선발 투입시키며 안그래도 부진한 선수들 뒤흔들더니.. 올해도 또 그러네요. 수요일 류현진이 예정되어있고, 화요일 안승민, 송창식 한명이 등판한다면 남은 한명의 등판일이 너무 늦어지는 문제가 있었던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선발로 쓸 선수를 볼펜이 넣었다 선발로 넣었다 하는건 정말 아닌듯합니다. 물론 선발 불펜을 완벽히 나눌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부진한 선수를 선발로 계속 기용하는것도 무리수이긴합니다. 하지만 이제 2경기 선발로 나갔을 뿐입니다. 좀 더 지켜볼 수 있지 않을까요? 안그래도 중심을 잡지 못하는데 선발 불펜 오가면 더 중심을 잡기 힘들겁니다. 선발와 불펜은 엄연히 다릅니다. 제발 진득허니 지켜봅니다.

선발이 그리 걱정이면 오넬리부터 어찌해봅시다. 되지도 않는 외국인선수를 마무리로 쓰면서 선발걱정이라니 황당할 따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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