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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독수리들

허도환 이성열, 양훈 트레이드로 알 수 있는 한화가 꼴찌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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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도환 이성열, 양훈 트레이드로 알 수 있는 한화가 꼴찌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먼저 트레이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한화가 양훈을 보내고 넥센에서 허도환, 이성열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했네요 

이글스 팬으로 한때 에이스 노릇을 잠깐이나마 해줬던 양훈이 떠난다는게 아쉽긴 하지만.. 

당장 쓸 수도 없는 상황인데다, 군 복무 시설 성적도 별로였고, 허리도 좋지 않다고 하니.. 

당장 써먹을 선수가 필요한 한화 입장에서는 트레이드로 쓸 수 있다고 봅니다. 

조인성의 부상으로 정범모, 지성준으로 포수 엔트리를 구성하였지만 수비시에 불안하기 그지 없는 상황..

외야수 숫자는 많지만 현실은 3루수에서 컨버전한 송광민보다 믿을을 주지 못하는게 현실. 

송광민 그리고 송광민을 밀어낸(?) 김회성 모두 공격에서 안습인 상황에서도.. 

이 둘을 밀어내지 못하고 있는게 현 상황..

최진행, 김태완은 좀 다를 수 있지만.. 이 둘은 우타라는 점. 

좌타중에서는 뜬금포 하나를 쳐줄 수 있는 선수가 없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트레이드는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양훈의 통산 성적

2009년에는 불펜 에이스로 활약하기도 하였습니다. 

당시 이글스 암흑기의 시작을 김인식 감독이 만들고 있었는데.

팀이 망해가는 가운데서도 양훈만 쓰다가 박살내버렸죠.. ;;;


한해 쉬고(?) 2011년에는 선발로의 가능성도 보여줍니다. 

이닝이터로의 가능성도 보여주기도 했죠.


가능성을 보이고 맞이한 2012년 폭.. 망하면서.. 

군입대.. 그리고 경찰청에서의 2년은 1군에서의 모습보다 더 좋지 못했습니다.

(경찰청 홈구장이 홈런 공장으로 유명하다고 해도.. )


FA로 배영수, 송은범, 권혁 3명이나 영입한 상황이고..

기존 투수로는 유창식이 있으며.. 

우완 투수는 이태양이 자리를 한 상황에서... 

양훈이 한 자리를 차지하기는 쉽지 않긴 했습니다. 


이성열의 통산 성적 


이성열하면 떠오르는건 역시 2010년 잠실 24홈런이죠.

한방을 갖춘 타자. 타자에게 유리한 목동의 넥센으로 이적이후에도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해주며 

나름의 활약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가진게 뜬금포.. 가 전부인 타자. 

2010년 이성열을 24개의 홈러을 위해서 136개의 삼진을 당했고, 

타율은 0.263이였는데요.. 0.263은 이성열 개인 최고 타율입니다. 

통산 볼넷 203개 85개의 홈런을 얻고 772개의 삼진을 기록. 


컨텍능력, 수비능력에서 넥센의 외야수(이택근, 유한준, 문우람 등)에게 밀리게됩니다.

넥센 외야수들은 컨텍과 장타능력에 수비까지 겸비한 선수들로 이성열이 끼어들 자리가 없었던것이 사실. 



허도환의 통산 성적

타격은 볼게 없습니다.

최고 타율이 0.223, 통산 타율이 0.213.. 

통산 OPS가 6할이 안되는 뭐 그런.. 

수비나 잘해주기를 기대하는 수 밖에 없죠 . 


양훈의 2009년과 2011년을 기억하는 한화팬이라면 양훈이 아깝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미 6년, 4년전 이야기.. 

양훈의 과거를 추억한다면.. 이성열의 20홈런 역시 추억해야겠죠.. 

그리고 이성열을 당장 10홈런을 쳐줄 수 있는 타자 


지난시즌 한화에서 두자리수 홈런을 친 타자는 4명(김태균18 피에18 최진행14 송광민11) 

2013시즌 한화에서 두자리수 홈런을 친 타자는 1명(김태균10)

이중 피에는 없으니 남은 타자는 3명. 


이성열이 넥센의 외야수와 비교하면 경쟁력이 없지만

한화 외야수와 비교하면 나름 경쟁력이 있다고보 볼 수 있습니다.


넥센 외야수가 컨텍, 장타, 수비를 모두 갖췄다면 

한화 외야수는 아무것도 없죠.. 


모건은 시간이 필요한건지 상태가 별로고, 

이용규는 장타, 송구 능력에 문제가 있으며. 

송광민은.. 원래 3루수.. 

최진행은 수비가 안되는 상황이고.. 

나머지는 컨텍 수비 송구 모두 안됨. 

그나마 김경언만 타격에서 팀에 도움을 주고 있죠. 


어쨋든 이성열, 양훈은 양쪽의 가려운 곳을 충분히 긁어줄 수 있는 카드라는 생각입니다. 

허도환은.. 조인성의 부상으로 정범모, 지성준으로 시작된 포수진에 안정감을 전혀 주지 못했죠 


제가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겁니다..

트레이드로 데려온 조인성이 부상당하자 당장 쓸만한 포수가 없어서 또 트레이드로 포수를 데려오는 이 상황 말입니다.

이 상황을 보면 한화가 왜 꼴지를 할 수 밖에 없는지 알 수가 있죠.


한화는 신경현(도 욕을 무지하게 먹었는데 한화 포수중에 신급이였..)이후 포수가 없습니다. 

포수를 안뽑았는가? 그것도 아닙니다. 

줄기차게 뽑았죠.. 그것도 상위 지명으로 겁나게 많이 뽑았습니다.

다들 포수, 강타자 뽑는데 한화는 포수를 지명합니다. 


박노민 1987 2004년 2차 3번 

정범모 1987 2006년 2차 3번 

최연오 1984 2007년 2차 2번

이희근 1985 2008년 2차 2번

이성호 1985 2008년 신고선수 

나성용 1988 2011년 2차 3번 - LG이적

이준수 1988 2011년 신고선수 

엄태용 1994 2012년 2차 6번 

한승택 1994 2013년 2차 3번 - KIA이적

김민수 1991 2014년 2차 2번 -삼성 이적 


하지만 제대로 키우지도, 지키지도 않았습니다.


포수를 키우는데는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립니다. 

한화의 주전 마스크를  쓰고 있는 정범모.

정범모가 류현진 입단 동기입니다. ;;

10년차인 정범모도 아직 제대로 활약을 못하는 상황인데.. 


나성용을 1년만에 포기해버렸고,, 

한승택도 1년만에 포기해버렸고, 

김민수도 1년만에 포기해버렸습니다. 


시간이 걸리는 포수를 기껏 상위 지명해놓고 다 포기하고 팔아버렸어요.. 

그리고 포수가 없어서 트레이드로 영입을 하고 있습니다.. 


이 얼마나 기가 찬 노릇입니까? 

2차지명 2번 3번이면 상위지명입니다. 

이정도 지명 순서면 팀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선수들을 뽑는 순서인거죠.

한화는 포수에 미래를 걸었다가 홀랑 홀랑 포기한겁니다. 


신인지명은 음식의 재료를 구하는것과 같습니다. 

좋은 재료를 구해서 요리를 잘해서 맛있는 음식으로 만드는것

좋은 선수를 발견 지명해서 육성해서 좋은 선수로 만드는것이죠 

그리고 좋은 재료는 잘 보관, 관리하는것도 중요합니다. 

선수도 마찬가지죠. 좋은 선수를 지명해서 잘 육성, 고나리하는것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다른 포지션을 포기하고 지명한 포수를 홀랑 홀랑 다 팔어버리고.. 

구단을 운영하니 이 팀이 잘 굴러갈리가 있겠습니까? 


당장 정범모가 불안해서 조인성을 영입했고,

조인성 부상으로 정범모를 주전으로 시작했는데.. 

백업이 사실상 신인 지성준입니다.

지성준이 어제 불안한 포구 동작등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는데..

당연한겁니다... 


상위 지명으로 포수 뽑고, 포기하고 포수 뽑고 포기하고 포수 뽑고 포기하고 

결국 트레이드.. 이게 뭡니까? 

이런식의 주먹구구식 신인지명을 반복하고, 선수 관리를 한다면 이글스 미래는 없을겁니다. 

제발 좀 생각좀 하고 신인 지명을 하고 선수를 관리합시다. 


이글스 미래는 없다는 말은 수년째 계속하고 있는듯..

하긴 뭐 구단운영이 바뀌질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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