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 본선리그 1차전(vs노르웨이)

여자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 예선리그가 끝나고 본선리그가 시작되었습니다.

한국팀은 예선리그 4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게 36-15의 대승을 거두었습니다만 마지막 5차전에서 스페인에게 27-28 한첨차로 패하면서 조 2위로 본선리그에 올랐습니다. 예선리그의 경기결과를 그대로 가지고 본선리그를 치르게 되면서 한국은 스페인에게 패한 패배를 그대로 안고 본선리그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이 속한 본선리그 1조에서는 노르웨이와 스페인이 2승으로 승점 4점, 한국과 루마니아가 1승1패로 승점 2점, 중국과 헝가리는 2패 승점 0점으로 본선리그를 시작하게 되었네요.

본선리그에서 한국은 (예선리그에서) 경기를 하지 않았던 노르웨이, 루마니아, 헝가리와 경기를 하게 됩니다. 오늘 본선리그 첫경기로 노르웨이와 경기를 가졌습니다. 노르웨이는 이번대회 예선리그에서 전승으로 이미 2승을 가지고 본선리그에 오른 강팀입니다. 노르웨이는 2004 아테네 올림픽 결승에서 2차연장에 이은 승부던지기에서 한국을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던 팀이였죠.

한국팀의 4강행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였지만 경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경기시작과 동시에 연속골을 허용한 반면 한국팀은 노르웨이의 높이에 밀리면서 득점을 하지 못했습니다. 전반 중반이후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에 역전에 성공 잠시 앞서기도 했지만 실책을 저지르며 더 앞설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고 바로 노르웨이에게 역전을 허용하면서 전반을 마치게 됩니다. 후반은 노르웨이가 시종일관 주도권을 가진채 경기가 진행됩니다. 하지만 한국팀은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많은 리드를 허용하지는 않았고. 이것은 결국 한국팀이 역전승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도망가지 못한 노르웨이는 스스로 실책을 저지르며 한국에게 빌미를 제공했고. 한국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결국 후반 중반 동점을 만들어 냈고,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하면서 승리를 하게 됩니다. 

시간별 득점 상황

유은비선수가 오늘은 팀의 에이스였는데요 6미터 슛 4개를 모두 성공시키는등 총 7득점으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대회내내 최고 공격수 노릇을 해오고 있는 김온아선수는 오늘도 6득점으로 큰 공헌을 했습니다. 노르웨이의 수비가 워낙 강하다 보니 장거리 슛의 비율이 높았는데요. 이때문에 슛 적중률 또한 이전의 경기에 비해서 많이 떨어지는 모습이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경기는 이민희선수 혼자 한국팀의 골문을 지켰는데요, 세이브율은 34%로 그다지 높지 않지만 결정적인 슛을 여러번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득점, 세이브 기록

헝가리와 무승부를 기록한 스페인이 승점 5점으로 선두로 나선가운데 한국은 중국에게 21점차의 대승을 거둔 루마니아, 한국에 패한 노르웨이와 2승 1패 승점 4점으로 동률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골득실차에 따라 루마니아가 2위, 한국이 3위, 노르웨이가 4위에 올라있습니다.) 

본선리그 1조 순위

	경기수	승	무	패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스페인	3	2	1	0	5	76	60	16
루마니아	3	2	0	1	4	95	69	26
한국	3	2	0	1	4	88	80	8
노르웨이	3	2	0	1	4	77	71	6
헝가리	3	0	1	2	1	65	77	-12
중국	3	0	0	3	0	56	100	-44

	한국	스페인	중국	노르웨이	루마니아	헝가리
한국	x	패 27-28	승 33 - 25	승 28 - 27
스페인	승 28 - 27	x	승 27 - 12			무 21 - 21
중국	패 25 - 33	패 12 - 27	x		패 19 - 40
노르웨이	패 27 - 28			x	승 25 - 24	승 25 - 19
루마니아			승 40 - 19	패 24 - 25	x	승 31 - 25
헝가리		무 21 - 21		패 19 - 25	패 25 - 31	x

한국팀은 내일(12월 13일 18시) 헝가리와 본선리그 2차전을 치룹니다. 
헝가리가 스페인과 무승부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주었지만 한국보다는 한수 아래로 생각됩니다. 실책만 조심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거라고 보여집니다. 내일경기 상큼하게 이겨주고 마지막 루마니아전에 4강진출의 모든것을 쏟아부어야할것입니다.

이 경기는 케이블TV KBSN스포츠에서 생중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