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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절반/모비스

10번픽 울산모비스의 극적인 정규리그 우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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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모비스가 기어이 원주 동부를 밀어내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네요 

지난주만 하더라도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KCC에게 2위자리를 위협당하며 시즌 마지막경기 KCC와의 경기에서 패하고 3위로 내려 앉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을 했었는데.. ㄷㄷㄷ

양동근, 크리스 윌리엄스 콤비로 2005-2006 2006-2007 2년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이후 두선수가 모두 떠난뒤(양동근은 군대, 윌리엄스는 외국인 선발제도 변경으로 교체) 지난시즌 9위를 기록했지만 1년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하면서 4년간 3번의 정규리그 우승을 만들어 냈습니다.

모비스는 오늘 승리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음은 물론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예상되는 KCC를 4강에서 피할 수 있는 보너스를 받게 되었습니다. 

최악(?)의 출발..
센터를 맡을 외국인선수 던스톤은 키가 작고, 득점을 해줄 포워드 블랭슨은 수비가 안된다.
함지훈은 골밑에서는 작고, 외곽에서는 느리다. 
우지원은 늙었고, 김효범은 발전이 없으며.. 우승연은 삼성이 샐러리캡때문에 받아온 13번째 선수일 뿐이다.
가드 전형수는 LG로 떠났으나 리딩을 맡아줄 선수도 없다 
김현중은 보여준것 없이 군 테크를 탄 그저그런 선수이며 기대하기 힘들다.
박구영은 리딩이 안되는 가드이며 백업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다.
신인 천대현은 하승진, 김민수, 윤호영, 강병현, 기승호를 바라볼 수 밖에없는 10번픽 모비스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였다. 그렇게 모비스는 꼴지 후보로 시즌을 시작했다.

최고의 결과...
던스톤은 낮은 높이에도 리바운드 2위, 블락슛 1위를 기록했며 포스트를 장악했고.
블랭슨은 결정적인 득점을 여러번 기록해주었다. (부상으로 낙마하고 말았지만.. )
함지훈은 골밑에서는 빠르고, 외국에서는 키가 큰 선수였으며..
우지원은 짧은시간 최대의 효율을 보여주는 선수가 되어있었고..
삼성의 13번째 선수 우승연은 모비스의 주축이 되었다.
김현중의 리딩과 3점슛은 양동근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고..
김현중의 부상으로 기회를 얻은 박구영은 미친듯한 3점슛으로 부족한 리딩을 만회해버렸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였던 천대현은 그의 어깨에 없어서는 안되는 보호대(?)처럼 모비스에 없어서는 안되는 선수가 되었다. 그렇게 모비스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브라이언 던스톤

 
득점 18.28 / 리바운드 10.49 / 어시스트 2.28/ 블락슛 3.0

키제한이 없어지면서 2m가 넘는 선수들이 대거 참가를 했음에도 모비스의 유재학감독은 198cm의 던스톤을 선택합니다. 다소 의외의 선택이라 생각했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였죠..
득점에서는 레더, 포웰, 챈들러등에게 뒤졌지만.. 리바운드는 레더에 이어서 2위를 기록하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주었고, 경기당 평균 3개의 블락슛은 그의 포스트 장악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낮은 높이였지만 강력한 수비력으로 모비스의 골밑을 장악한 던스톤..
모비스의 든든한 기둥이 되어주었습니다.

함지훈

득점 12.64 / 리바운드 4.49 / 어시스트 2.9

신인이던 지난시즌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부상으로 기량을 전부 펼치지 못한 함지훈
골밑에서는 단신이고, 외곽에서는 느리다. 결국 함지훈은 실패할것이다라는 몇몇 사람들의 이야기를 올시즌 완벽하게 묵사발로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는 골밑에서는 누구보다 빨랐고. 외곽에서 누구보다 높이가 높았습니다. 
모비스가 2, 3쿼터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이유는 함지훈이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김효범

득점 12.3 / 리바운드 1.8 / 어시스트 2.4 / 3점성공률 44.8

거품 논란으로 3년을 보냈던 김효범은 올해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20%였던 3점성공률은 44%까지 올라왔고, 야투 성공률도 50%를 넘어섰습니다.
경기당 2.1개의 3점슛 성공은 챈들러에 이어 리그 2위의 기록입니다.
(방성윤선수는 평균 3개의 3점슛을 기록했지만 경기수가 적어 제외)
시즌 처음으로 평균 2개를 넘어선 어시스트도 눈여겨 볼만합니다.
뜬금없이 나오는 기막힌 패스와.. 뜬금 덩크슛은 정말 짜릿할 뿐만아니라.
더 많은 기대를 하게 만든다는..

김현중


득점 10.5 / 어시스트 5.4 / 리바운드 1.7 / 3점성공률 45.3

양동근의 군대와 김학섭의 트레이드, 트레이드 되어온 전형수의 배신-_-으로
가드진이 텅 비어버린 모비스의 구세주..
LG 소속이였으나 별볼일 없는 성적을 내고, 군대에 갔다 제대한 김현중이라는
선수에게 기대를 하는 사람을 별로 없었죠.
헌데.. 막상 시즌에 돌입하자 믿지 못할 일이 벌어집니다.
저는 양동근이 군제대를 하고 돌아온것으로 착각을 할정도 -_-;;
정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모비스의 상승세를 이끌어 주었습니다.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된점은 안타깝습니다.
현재 모비스에 게임리딩을 해줄 선수가 아쉽다는 점에서 김현중의 부재는 정말 아쉽습니다.

박구영


득점 8.0 / 어시스트 2.0 / 리바운드 1.9 / 3점성공률 41.6

김현중선수의 부상으로 눈물짓던(?) 모비스의 한줄기 빛이 된 선수..
주전 김현중, 서브 하상윤에 이어 3옵션이였던 리딩 못하는 가드였던 박구영은
김현중, 하상윤의 연이은 부상으로 얻은 기회(1월 11일 KTNG전)에서 22득점을 퍼부으며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더니.. 이후 미친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박구영선수는 시즌 평균득점은 8점으로 그저그런 성적을 보이는것 같지만 3옵션으로 뛴 시즌 초반
17경기 평균 1득점대(총25득점)의 득점을 기록했지만 주전으로 뒨 이후 24경기는 평균 12.7점으로
함지훈, 김효범선수 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박구영선수가 이런 맹활약을 할것이라고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요? ㅎㅎ

우승연


득점 4.57 / 리바운드 1.7 / 어시스트 0.8 / 3점슛성공률 42

삼성의 샐러리캡때문에 모비스에서 빌려온 선수.
이 선수가 모비스의 한축을 담당해주었습니다.
평균 득점은 4점대에 불과하지만 3점슛성공률에서 알 수 있듯이 모비스 양궁 농구의 한 축입니다.
김효범, 김현중, 박구영등의 외곽이 막힐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우승연의 3점슛..
올 시즌 끝으로 다시 삼성으로 보내야 한다는게 조큼 아쉽습니다.

천대현


득점 5.3 / 라바운드 1.5 / 어시스트 1.1 / 3점슛성공률 32.7

하승진, 김민수, 윤호영, 강병현을 바라만 볼 수 밖에 없었던 10번픽의 모비스
어쩔 수 없이(?) 뽑은 천대현..
천대현에 대해 아는것이라고는 어깨탈골때문에 보호대를 항상 하고 다니는 선수라는것뿐..
허나.. 천대현은 열정과 허슬플레이를 보여줍니다.
탈골에 대한 부담감으로 소극적인 플레이를 할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적극적인 플레이와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플레이를 보여줍니다.

우지원


득점 3.5 / 리바운드 0.7 / 어시스트 0.6 / 3점슛성공률 51.5

모비스에 스타플레이어가 없다고 했지만 딱 1명있긴 있습니다. 우지원선수죠..
헌데 모비스의 유일한 스타선수인 우지원선수는 경기중에 거의 볼 수가 없습니다.
20분 이상 뛴경기가 고작 4경기이고 10분이상 뛴경기도 10경기에 불과하거든요.
출전시간이 짧다며 땡깡부리지 않고 맡은바 임무를 다하는 우지원선수
벤치에서 쉬다가 뜬금없이 출전해서도 50%가 넘는 3점성공률을 보여주는
우지원선수.. 진정 스타라 불릴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경험이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결과를 나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이창수


득점 1.2 / 리바운드 0.6

이창수선수는 53경기중 고작 27경기에만 출전을 했습니다.
팀의 크게 이기거나, 지는 상황 혹은 외국인선수가 파울 트러블에 걸렸을 경우
아주 잠시 출전한것이 고작이죠..
허나 이창수선수의 올해 나이 40
현역으로 선수생활을 한다는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올시즌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이는데..
우승 반지 하나 더 가지고 은퇴하셨으면 좋겠네요

오타디 블랭슨


득점 15.8 / 리바운드 6.8

지난시즌 LG에서의 높은 득점력을 보고 데려왔으나 시즌 초반 안습 득점력으로
퇴출까지 거론되다.. 팀의 상승세와 결정적인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며 살아남은 블랭슨..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플레이오프 출전이 불투명해졌고.. 재계약마저 알 수 없게 되었지만..
분명한건 블랭슨선수도 모비스 팀의 우승에 공헌했다는 것입니다.
같이 갈 수 없을것 같아서 아쉽네요..

빅터 토마스


득점 18.5 / 리바운드 9.5 / 어시스트 4.0 (2경기뛰었음)

딱 2경기 뛰고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운좋은 선수 -_-;
블랭슨의 부상 이탈과 뒤이어 영입된 보웬선수의 부진으로 막판에 영입된 토마스선수.
단 2경기에 불과하지만.. 우승의 중요한 순간에 영입되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마도 블랭슨이 아니라 토마스선수가 플레이오프에 함께 하겠지요?
좋은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하상윤


득점 1.9점 / 어시스트 1.2 / 리바운드 0.6

양동근에 밀리고.. 전형수에 밀렸고.. 김현중에 밀렸으며.. 박구영에게 까지 밀리면서
올시즌에도 백업 가드역할에 그친 하상윤선수.
김혀중선수의 부상으로 주전가드의 기회를 얻기도 했지만..
부상을 당하면서 기회를 날려버렸지요..
1월 7일 SK와 재연장까지 갔던 그날.. 49을 뛰면서 부상을 당했는데..
만약 그날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더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었을까요?..

서진


평균 1.3득점

올해 40세의 이창수옹보다 출전시간이 적었던.. 백업 센터..
모비스 12명의 선수중 마지막 선수
출전 시간이 너무 짧아 평가가 불가능 -_-;;


모비스는 2007년 시즌후 2005-06 정규리그 우승, 2006-07시즌 정규리그, 챔피언전 통합우승의 맴버였던
양동근(2004년 1번), 김동우(2003년 1번), 최고의 외국인선수 크리스 윌리엄스를 떠나보네게 됩니다. 
1픽 지명자 2명은 군대로. 외국인선수는 외국인선발제도 변경으로 떠나보내야 했죠.

주전 선수 4명을 한번에 보냈지만.. 
2년간의 우승으로 모비스는 10번픽을 잡을 수 밖에 없었고.. 선수영입 없음.
외국인 픽도 9번픽을 잡으면서 2007-08시즌은 망해버렸죠.

지난시즌 시즌을 9위로 마친덕에 외국인선수는 상위픽을 받아.. 던스톤이라는 좋은 선수와 득점에 비중을 둔 블랭슨선수를 뽑으면서 외국인선수의 영입을 마쳤으나 국내선수는 여전히 안습인 상황..

2005년 03번(김효범) 모비스 지명 유일한 상위지명자이나 크지 못하고 정체
2007년 10번(함지훈) 모비스 지명
2008년 10번(천대현) 모비스 지명
2007년 11번(박구영) 모비스 지명
2004년 11번(김현중) 오리온스 지명, 이후 LG로 트레이드 되었으나 별볼일 없다가 군대 테크후 모비스 함류
2007년 09번(우승연) 삼성 지명, 삼성 샐러리캡 꽉차서 모비스에서 빌려옴 -_-;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이렇게 1라운드 1번픽 2명(양동근 김동우)를 군대로 보내고, 1라운드 10번픽 2명(함지훈 천대현) 11번픽 1명(박구영) 그리고 주워온 11번픽(김현중), 빌려온 9번픽(우승연)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우승을 만들어 냈습니다. 상위지명자는 05년의 김효범 1명.

10번픽 맴버로 만들어낸 우승..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모비스의 우승을 만들어낸 사람..

유재학



모비스가 가장 잘한일..
유재학감독을 울산으로 모셔온것..

정말 상상치도 못한 모비스의 정규리그 우승입니다.
처음에는 꼴지만 하지마라.. 다음에는 6강에만 갔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헌데 직통으로 4강에 진출해버렸네요..
우승.. 꿈은 아니겠지요?
모비스의 2번째 통합우승을 응원해봅니다. 

팀 모비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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