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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독수리들

이글스 역전패.. 실망적인 투구의 클레이..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투수 운영. 침묵한 상위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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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123456789101112131415RHEB
한화020000000------2515
SK10000401-------61005


김민수선수의 뜬금 적시타로 2:1로 리드를 만들어가긴했지만. 

6회 빅이닝을 만들어주며 4실점하며 역전패를 당하고만 이글스.. 

여러 문제점을 보여주었네요.. 


1. 선발 클레이


한국 무대 첫 등판에서 나름 호투했던 클레이. 

오늘 너무 좋지 못했습니다. 

1회 실점 이후 5회까지 꾸역 꾸역 막아내긴 했지만.. 

구속이 140이 채 안되는 느린 볼.. 

제구력으로 승부해야하는데 제구도 그다지 좋지 못했습니다.


공이 너무 느렸던지 SK 타자들이 적응에 애를 먹었지만..

6회 타이밍을 맞추니.. 그냥 초토화 시켜버리더군요.. 


제구가 안되니 볼넷을 4개나 내주었고.. 

똑딱똑딱 안타가 잘도 생산되었습니다.


140중후반대의 빠른 볼을 던진다고 해도 제구가 안되면 버티기 힘듭니다. 

한국 프로야구 타자들이 그리만만한 타자들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140도 안되는 느린 볼에 제구까지 안되면 그냥 제앙이죠.. 


5회까지는 그래도 잘 버텼으니 잘한것 아닌가 하실지 모르겠는데.. 

선발이 5회까지 책임지는건 잘한게 아니라 최소한으로 해야하는 당연한것입니다. 

선발투수 승리의 기본조건인 5이닝은 5회까지 던지면 아주 잘했다는게 아니라 

선발이 해줘야할 최소한의 몫을 해줬다는 의미죠. 


팀의 1, 2선발이라면 7회까지는 마운드를 지켜줄 수 있는 힘이 있어야죠. 

5회까지 퍼펙트는 의미가 없습니다. 6회 3실점을 하면 그 투수의 평균자책점은 4.5나 되거든요.. 


더구나 한화같이 불펜이 약한 팀이라면 더더욱 선발이 긴 이닝을 먹어줄 힘이 있어야 합니다. 

그게 안되면 재앙이죠.. 


클레이가 지금 같은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면. 

클레이는 공이 느린 바티스타가 될겁니다.. .

실패할거라고요. 


앨버스도 구속이 안올라오는 모습으로 꾸역꾸역 막아냈었는데 

구속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이블랜드 2가 되겠죠.. 


2. 너무 섯불렀던 판단.



윤근영(을 온전히 믿는건 아니지만)을 불펜으로 돌렸을때 불안했습니다.

한화 선발이 지속적으로 잘 던져줄 수 있다는 확신이 없는데.. 

선발 로테이션을 건들였기 때문이죠.


한화가 5선발인 윤근영을 불펜으로 돌린 상황에서 제대로 운영되려면 

1-4 선발이 꾸준히 던져줘야 합니다. 


첫 로테이션에서 잘해줬으니 계속 잘할거라고 믿었던 판단이 시작부터 어긋났습니다. 

안타깝게도 딱 2번째 로테이션 첫 경기에서 불안이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클레이가 똥볼을 던지다 6회에 붕괴하면서 엉망이 되버렸어요.. 


앞으로 나아진다면 모를까.. 확신할 수 없죠.. 

선발이 붕괴되면 이글스는 끝입니다. 


3. 이해안가는 투수 운영 

3점차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발 약화시키면서까지 불펜으로 돌린 윤근영을 투입하는 무리수를 둡니다. 

점수는 더 벌어지지 않았지만 따라잡는데도 실패하며 괜히 (한화 투수중에) 쓸만한 투수를 소모해버립니다. 


게다가 구위가 죽었다고 하지만 (한화 투수중에) 쓸만한 송창식 마저도도 등판시켜 소모시킵니다. 

3점차가 4점차가 되버렸네요. 


3점차를 뒤집을 수 있다고 판단한건지.. SK 불펜은 한화 불펜이 아닙니다. 

6점차도 안심하지 못하는 한화 불펜과 SK 불펜은 다릅니다. 


김응용 감독은 섯부른 운영으로 선발 윤근영을 불펜으로 돌리면서 어제 경기 대패를 자초 했습니다.

윤근영이 선발로 나왔다고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겠지만 1회부터 포기모드로 가는 일은없었겠죠.


두번째 황당한 운영으로 윤근영을 소모해버립니다. 


내일 경기에서 중간 투수가 필요하면 누구를 쓰시겠습니까? 

윤근영이 길게 갈 수 있을까요? 


왜이렇게 이해안가는 한치앞도 못보는 운영을 하는걸까요? 


4. 죽어버린 타선 

이용규 정근우 피에가 들어오면서 상당히 빨라진 상위 타선이 되었습니다. 

출루율도 좋아 상당한 효과가 있었죠.

김태균이 부진하면서 결과(득점)를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요.


그런데 이들이 부진하니 대책이 없어졌습니다. 

이용규 정근우가 8타수 0안타로 묶이고, 피에마저 4타수 1안타에 그칩니다. 

볼넷이라도 얻어나갔던 지난 경기와 달리 급하게 공격하고 빨리 죽어버렸습니다. 

김태균의 부진은 계속 이어졌고.. 


타선이 완전히 죽어버렸습니다. 


최진행 김태완의 파워 히터는 주자가 없어도 2사라도 한방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반면 똑딱이들은 무조건 출루를 해야됩니다. 그래야 빠른 발을 이용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출루를 못하니.. 타선이 그냥 죽어버렸습니다.


이용규의 타율은 0.240 , 정근우의 타율은 0.167

출루를 못했지만 안타로 극복한 이용규가 안타를 못치니 망해버렸습니다.

안타를 못쳤지만 볼넷으로 출루하며 극복하던 정근우가 볼넷이 없으니 0.167이라는 김태균보다 낮은 타율이 드러났습니다. 


믿었던(?) 선발은 붕괴, 불펜은 그냥 소모. 타선은 침묵. 수비는 한화의 모습 그대로. 


송창현 유창식 앨버스가 시즌 2번째 출전을 앞으로 할텐데.. 

과연 어떤 모습일지.. 


클레이와 같은 모습이라면 올시즌 이글스는 끝입니다. 


5선발도 이미 없앤 마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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