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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독수리들

2014 한화이글스 5년만에 개막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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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가 우천으로 취소되어 하루 늦게 시작된 롯데와의 2014 시즌 개막전에서 

4-2 승리를 기록하며 5년만에 개막전 승리를 거뒀습니다. 

최근 수년간 개막전에서 경기를 패하며 시작부터 무너지는 모습을 연출했었는데요. 

한경기로 모든것은 판단할 수는 없지만  조금은 달라진 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1. 선발 클레이의 성공


QS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호투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4회까지 무실점.

1회와 3회 3자 범퇴, 2회 1사 1, 2루의 위기에서 삼진 뜬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고. 

5회 선두타자 문규현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결국 첫 실점을 했지만 추가 실점을 막아냈습니다. 

6회 박종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는데. 홈런이야 맞을 수도 있는것이고요. 

홈런 공장장이 되면 안되지만요.


최종 5.2이닝 5피안타 2사사구 2실점 2탈삼진. 


2. 이용규, 정근우, 피에의 활약.


이글스가 3인방을 영입하며 기대했던것을 개막전에서 그들은 보여주었습니다.

1번타자 이용규 멀티히트, 비록 안타는 없었지만 2번의 출루와 1개의 도루를 기록한 2번타자 정근우 

멀티히트와 2타점, 그리고 도루를 기록한 피에. 


3인방은 15번의 타석에서 7번(1번은 실책 출루이니 실제로는 6번)을 출루를 기록합니다.

출루율 0.400(6/15)을 기록해줍니다. 


3. 시즌이 기대되는 김태균


김태균이 많은 타점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을 예상됩니다. 

개막전 5번 타석에 나선 김태균은 3번을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1회 2사 1루 

2회 2사 1, 3루

4회 2사 2루 

7회 선두타자

9회 2사 주자 없음 


1회 2루타를 기록했으나 타구가 워낙 잘맞아 1루주자 피에가 홈으로 들어오기는 무리였습니다. 

기회를 이어나가게 하는데는 성공했죠. 아쉽게 5번 송광민이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2회 다시 타점의 기회가 찾아오는데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타며 타점 실패 


4회 드디어 타점을 기록합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피에게 출루했고, 도루로 2루까지 진출

김태균의 안타로 피에가 득점에 성공하며 첫 타점을 기록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예상되니 김태균은 잘 떠먹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4. 5번 타자 


정상적인 라인업이라면 5번에는 최진행이 들어가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용규를 지명타자로 활용하면서 현재 수비가 불가능한 최진행을 기용할 수 없었고 

5번에는 송광민이 들어가게 되었죠 

송광민은 5타석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부진했습니다. 


김태균의 활약을 극대화 하려면 5번 타순의 활약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기에 

이용규보다 최진행을 기용하는것이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용규를 쓰는건 테이블 세터진의 출루율을 높여 득점을 올리고자 함입니다. 

하지만 출루만 해서는 득점을 만들어 낼 수 없죠. 

누군가 주자를 불러들일 적시타를 쳐줘야합니다. 

한화에서 김태균을 제외하면 그 역할을 가장 잘 수행할 선수는 최진행이죠 

그런 의미에서 득점을 올리고자 타점을 많이 기록해줄 수 있는 선수를 빼는건 우스운 일이라고 봅니다. 


전 사실 얼마전에도 말했듯 이용규선수와 최진행선수의 부진을 기원합니다. -  이용규 최진행을 모두 빼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써야한다면 이용규보다는 최진행이 낫지 않냐 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물론 최진행이 4월의 최악의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고, 

최진행 역시 수술로 인해 정상적인 몸이 아니라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 


수비할 수 없는 이용규를 테이블세터로 계속 활용시킬 생각이라면 5번 타순의 해법을 빨리 찾아야 할것입니다. 

5번이 진상(손쉬운 아웃)을 피운다면 김태균이 밥상(제대로된 타격)에 앉기도 전에 밥상이 치워지는(볼넷) 상황이 연출될 것이기 때문이죠 


가장 좋은건 이용규와 최진행이 수비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좌진행 중용규 우피에 , 지명타자에는 정현석 혹은 김태완. 고동진 백업 외야수. 


5. 3루수 


김회성이 개막전에서 기대와 달리 3타수 무안타 1병살 1삼진을 기록했습니다. 


포수의 경우 다들 못하니 한화 포수가 못해도 그 차이가 엄청 커보이지 않습니다. 

실제 전력에서 마이너스지만 타 구단 포수들을 감안하면 감점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죠 


반대로 3루의 경우 타구단에 거포가 즐비하기 때문에 차이가 큽니다. 


포수가 강민호 양의지 정상호 조인성 정도외에는 고만 고만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3루에는 최정 박석민 김민성(윤석민) 황재균 이원석 이범호 벨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구단이 정상급 3루수를 보유하고 있죠. 한화 빼고.. 


상대적인 전력에서 3루의 차이가 포수의 차이보다 크다고 봅니다. 


그래서 한화는 3루수를 빨리 키워야 하는데요. 

문제는 3루 자원이 없습니다. 김회성 말고는.. 


저는 이대수를 유격수에 놓고 송광민을 3루에 쓰는게 낫다고 보는데.. 

현장의 평가와 다른 한화팬들의 생각은 다른듯 하더군요.


어쨋든 3루수가 이글스 타선과 수비의 중요한 변수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6. 불펜. 


최영환 박정진 김혁민 송창식이 이어던져 깔끔하게 경기 중 후반을 깔끔하게 마무리 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송창식이 등판했던 9회는 불안 불안했지만요.. 

지난 시즌 충격적인 역전 경기는 재현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이 불펜 투수진이 시즌 내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느냐는것인데요.. 

일단 이 투수들이 매일 나올 수는 없습니다... 

4명의 투수들을 매일 굴리다가는 6월이 오기도 전에 불펜진이 초토화 될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이 투수들을 관리해준다고해서 시즌 내내 잘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박정진은 혹사 후유증이 있었고, 송창식은 혹사의 휴유증을 겪을 수도 있으며 

김혁민은 선발 불펜의 보직이 계속 바뀌고 있다는 점이 불안 요소.. 

최영환은 신인이죠 


한경기만 보고 불펜이 강하다 라고 판단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지난시즌 송창식선수 혼자 버텼던 것 보다는 확실히 질적 양적으로 좋아진 모습입니다. 


이제 겨우 1경기 치뤘으니 뭔가를 평가하는게 무리가 있습니다. 


개막전 승리로 확실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건. 

지난 시즌 보다 좋은 출발이라는 것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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