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WBC 1라운드 첫경기 


    한국이 네덜란드에 완패를 당했습니다. 


    1회초 한국의 공격은 힘없이 끝이 납니다. 

    1회말 수비에서는 실책으로 불안한 출발을하죠.

    실책을 만회하는 호수비가 나오면서 위기를 넘기지만 

    분위기를 가져오는데는 실패합니다. 




    한국은 2회 네덜란드 선두타자 존스에게 2루타를 허용한후 희생번트 희생플라이로 너무 쉽게 선취점을 내주고 맙니다.

    하지만 한점 정도는 충분히 따라갈 여지가 있다고 생각했죠. 


    윤석민선수가 선취점을 내주긴했지만 잘 막아나가고 있었으니까요. 

    그러나 이는 명백한 오판이였습니다.

    선수들은 경기내내 몸이 무거웠습니다. 타자들은 산발 4안타에 그쳤습니다. 

    그나마 9번타자로 나온 최정선수가 2안타를 기록하며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3회 본인의 실수(견제사)로 찬스를 무산시켰고, 6회에는 정근우선수의 더블플레이가 나오면서 찬스가 허무하게 무산되죠 


    4회 이용규선수가 7구 승부끝에 볼넷을 얻었고, 김태균선수가 안타를 기록하며 1사 1, 2루의 찬스를 잡기도 했는데요. 

    분위기를 돌릴 수 있었던 좋은 상황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하지만 후속타자였던 이대호선수가 플라이아웃, 김현수선수가 1루 땅볼로 물러나며 역시 기회를 살리지 못합니다. 


    5회 투수 교체도 아쉬웠습니다. 한국은 5회 1사 1루 상황에서 선발 윤석민을 내리고 노경은 선수를 투입하는데요. 

    결정적인 실책이 되었죠. 노경은선수는 제구에 불안감을 노출하며 2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을 내주고 2실점을 하고 맙니다. 공격에서 타자들이 바보짓을 하고 있긴했지만 한점차라면 승부를 알 수 없었다고 보는데요. 분위기가 넘어가는 상황이된거죠.


    0-3으로 뒤진 상황에서도 기회는 찾아왔습니다. 

    앞서 말했던 최정의 안타, 정근우의 병살타가 5회 추가실점이후인 6회에 나온거구요. 

    7회에도 결정적인 찬스가 오죠.  이대호의 볼넷, 김현수의 안타로 무사 1, 2루의 기회를 맞습니다. 

    그런데.. 이진영선수의 땅볼, 강민호선수의 삼진을 당하며 투아웃이 되고 맙니다.

    회심이 카드였던 대타 이승엽선수마저 2루수 플라이아웃되며 득점에 실패하죠.. 


    7회말 수비에서 2루타 몸에맞는볼 2루타 땅볼 실책이 겹치면서 2실점을 내주며 승부가 완전히 기울어버립니다. 

    그리고 경기는 그냥 끝나버립니다. 8회와 9회는 아무것도 못했어요..


    공격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선수들이 너무 성급한 공격을 한것이 아닌가 하는겁니다. 


    2회 선두 타자였던 이대호선수는 초구를 공략 가볍게.. 아웃되고 말죠.

    1회말 2개의 실책이 나오는등 위기를 호수비로 넘긴 상황 이후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이 급 식어버렸죠. 


    3회 2아웃 상황에서 최정선수가 한국팀의 첫 안타를 치고 출루하는데요.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견제사를 당합니다. 

    2아웃 상황이라 과감한 리드가 필요했을 수도 있지만 좀더 볼 카운드를 생각하는 안정적인 리드를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5회의 공격도 아쉬웠습니다.

    네덜란드는 투구수 제한이 걸린 선발 마크웰을 내리고, 에인테마로 투수를 교체합니다. 

    에인테마는 볼이 좋지 않았어요. 


    첫 상대였던 이진영에게 초구 볼을 던집니다. 이후 스트라이크를 던지며 1S 1B이 됩니다. 

    이진영 선수는 3구를 공략 플라이아웃으로 물러납니다. 

    강민호에게 볼을 두개 던집니다. 강민호는 3구를 타격.. 플라이 아웃이 됩니다. 

    강정호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지지만 이후 연속 볼 2개를 던집니다. 

    강정호는 4구를 공략 유격수 땅볼 아웃을 당합니다. 

    한국은 좀더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에인테마는 확실히 좋지 못했어요. 

    하지만 타자들이 성급한 면이 있었다고 봅니다. 


    6회 최정이 선두타자 안타를 치고 출루를 하고, 정근우 선수가 병살타를 기록하는데요 
    (벌써 3번째 이야기하네요..) 이 병살타는 정근우선수가 초구를 공략해서 나온겁니다. 

    병살타이후 이용규선수가 볼넷으로 출루를 하고, 다음 타자였던 김태균에게 볼을 2개 던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태균은 3구를 공략 플라이 아웃을 당하죠.. 


    7회 무사 1, 2루에서 이진영선수도 초구를 공략 땅볼을 기록하죠. 

    병살은 모면했지만.. 무사 1, 2루의 찬스가 1사 1, 3루가 된것은 분명 아쉬운 장면이였습니다. 


    초구 공략(빠른 공격)이 무조건 나쁜건 아닙니다. 

    투수들의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온다는것을 감안하면 무조건 나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6회 최정의 안타는 1볼에서 나온 안타였습니다. 

    7회 김현수선수가 무사 1, 2루의 찬스를 만드는 안타를 만들어낸것은 초구를 공략한거였죠.

    초구 공략이 결정적이 홈런이 될 수도 있고,, 적시타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경기가 잘 풀리지 않고 어렵게 간다면 조금은 생각을 더 하는 승부를 해야하는것 아닌가요? 


    2회 이대호는 공을 더 봤어야 했습니다. 

    5회 타자들은 좀 더 기다렸어야 했습니다. 

    6회 정근우는 좀 더 신중했어야 했습니다. 

    7회 급했던건 이진영이 아니였습니다. 


    타자 장타없는 산발 4안타

    수비 실책 4개 

    투수 10피안타 5볼넷

    이길 수가 없었던 경기였죠. 완패였습니다. 


    2위까지 2라운드에 진출하기에 아직 끝난것은 아닙니다. 

    남은 호주, 대만전 다 이기면 되니까요.

    최악의 분위기인지라 홈팀인 대만은 물론이고 호주도 쉽지 않아 보이긴합니다만.. 

    어쨋든 확실한건 아직 끝난건 아니라는겁니다. 


    한국팀의 2번째 경기는 3월 4일에 열리구요. 호주와 경기를 하게됩니다. 

    3월 3일에는 대만과 네덜란드의 경기가 있습니다. 

    사실 이 경기가 어떻게 되느냐도 한국에게는 중요하게 되었죠.

    한국이 호주를 이긴다고 가정하면.. 

    네덜란드가 대만마저 잡아주면 한국은 대만과 단두대 매치를 하게 됩니다. 이기는 팀이 2라운드 가는거죠. 

    만약 네덜란드가 대만에게 잡히면, 한국이 대만을 잡더라도 탈락할 가능성이 생기게 됩니다. 

    어쨋든 한국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상황입니다. 


    네덜란드전 완승! 쾌조의 출발! 뭐 이딴식으로 글 써야지 하고 설레발 치고 있었는데..

    완정 망했네요 ;;






    Posted by 새벽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