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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KBO리그

심수창 감격의 승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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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창 18연패 탈출..

개인 연패에 최근에는 LG에서 넥센으로 트레이드되면서 마음고생이 심했을텐데

6.1이닝 6피안타 2볼넷 1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넥센 타자들이 1회에 얻은 3점을 잘 지켜냈고,
이후 오재영 박준수 손승락 선수가 경기를 잘 마무리 했습니다.


드디어 18연패 탈출..

수많은 경기중 1경기, 대수롭지 않게 볼 수도 있는 심수창의 1승.
모두가 우승을 원하고 1등만 기억하는 세상에서 정말 별거 아닌 한 경기, 1승일지 모르지만
이 경기가 주는 감동은 정말 한국시리즈에서의 승리만큼이나 감동적이더군요 



롯데와 넥센의 이 경기는 심수창의 승리로 인한 감동과는 다른 뭔가 기분을 알싸 하게 만드는 것들이 있었으니..

일단 심수창이 얼마전 LG에서 넥센으로 트레이드 되어온 선수
1회 볼넷으로 출루 팀의 3번째 득점을 기록한 박병호는 심수창과 함께 LG에서 넥센으로 트레이드 되어온 선수
(넥센 송신영, 김성현 <-> LG 심수창 박병호)

8회 등판 한 타자를 상대 내야 안타를 허용한후 바로 교체된 이정훈선수는 또 다른 넥센 트레이드의 당사자
(넥센 고원준 <-> 이정훈, 박정준)  

롯데의 마지막 타자 황재균은 전 넥센 히어로즈 소속.
이날 넥센의 유일한 장타(2루타)를 기록한 넥센 히어로즈의 9번 김민성은 황재균 트레이드의 대상자
(넥센 황재균 <-> 롯데 김수화, 김민성)

8회 1사 1루의 위기를 넘기고, 9회까지 잘 마무리하며 심수창과 팀의 승리를 지키고 세이브를 올린
손승락은 강정호와 함께 넥센발 충격 트레이드의 당사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넥센에 몇 안남은 수준급의 선수

내일 롯데의 선발 투수는 넥센 미래의 에이스로 평가 받던 고원준

쓰고보니 넥센이 트레이드를 많이 하기는 했구나 싶습니다.
선발은 트레이드로 데려온 선수
불펜도 트레이드로 데려온 선수
마무리는 트레이드 루머가 끊이질 않는 선수
4번 타자는 트레이드로 데려온 선수
9번 타자도 트레이드로 데려온 선수

경기의 마지막 타자는 넥센이 트레이드로 보낸선수
내일 경기의 선발 투수는 넥센이 트레이드로 보낸선수

(응원팀도 아니고 좋아하는 선수도 아니지만) 심수창의 연패 탈출이 감동적이지만 그가 LG 유니폼이였다면 더 좋았을걸 하는 기분이 들고..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보니.. 뭔가 좀 그렇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뒷맛이 깔금하지 않아요..
뭐 이장석과 구단들이 나쁜넘이지 선수들이 무슨 죄겠습니까?
선수들도 피해자지..

어쨋건 좋아하고 눈물까지 흘리는 심수창 선수를 보니 짠합니다.
우승, 1등도 감격적이지만.. 잘풀리던 선수, 고생하던 선수가 이렇게 승리하고 잘된거 보면 그 또한 감동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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