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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독수리들

혹사 걱정은 선수를 비난하는게 아니라.. 선수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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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 선수는 혹사 당한다는 소리가 듣기 싫나 봅니다.


지난해에도 그러더니 이번에도 혹사와 관련해서 속상하다는 이야기를 하는군요.


한화 권혁 "혹사 얘기 나오면 속상하죠"


"좋은 성적 내는 게 해결책..연투는 내 강점이자 무기"


그런데 혹사를 당한다는건 선수를 비난하는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혹사 논란은 선수가 제 활약을 하기 어렵다는 우려의 목소리이고. 


선수의 부진에 대한 원인이 선수의 능력이 아닌 감독의 운영(투수 혹사)에 있다는것입니다. 


이걸 왜 선수들은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지 모르겠습니다.


권혁선수의 역대 성적입니다.



지난해 권혁은 역대급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시즌 성적도 좋지 못했습니다. 

평균자책점은 5점대에 육박했고, WHIP도 1.5가 넘었습니다.

이는 권혁이 삼성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기시작한 2007년 이후 최악의 성적입니다. 

이 모든것은 혹사로 인해서 무너져버렸다는것으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권혁이 혹사 이야기는 속상하고, 혹사가 아니라고 한다면.

이는 전적으로 권혁의 능력에 관련된 이야기가 됩니다.


즉, 권혁이 능력이 부족해서 실력이 부족해서 저런 성적밖에 내지 못했다는것이 되는거죠.


권혁은 스스로 자기 능력이 부족하다고 이야기하고 다니는꼴입니다.


감독의 혹사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권혁이 성적은 권혁의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감독의 혹사 때문에 그런것이다.

조금 관리를 해주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럼 감독 팬들은 이렇게 이야기하죠.

권혁은 혹사가 아니고. 원래 그저 그런 선수다. 

별로 활약한적도 없는 선수다. 

삼성 시절에도 그저 그런 선수였다. 혹사랑 무관하다.

원래 실력 없는 선수다라고 말합니다.


권혁은 지금. 감독 팬들의 말이 맞다고 이야기하는 꼴입니다. 


권혁 자신의 능력이 아닌 외적(혹사)인 부분으로 제대로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쉴드를 치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꼴이죠.

그리고 자기를 비난하는 사람들의 말이 맞다고 주장하고 있는겁니다. 


혹사 이야기는 선수를 비난하기 위해서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혹사는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서 팬들이 하는 이야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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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연투 능력이 강점이라고요?? 

2014년에는 그 말이 맞았을 수도 있습니다.


한화에 오기전에고 삼성에서 꽤나 관리받으면서 뛰었던 시즌이죠 

연투시 기록이 좋습니다. 쉬고 나올 수록 성적이 나빠지긴하네요


그런데 역대급 등판을 한 2015시즌에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오래쉰다고 성적이 좋은것은 아니였지만.

연투시 성적은 최악이였습니다. 

시도때도 없이 불려나와서 던지다보니 연투 능력이 사라진건지 어쩐건지..

성적이 엉망이였어요.. 



올해도 연투시 성적이 썩 좋지 못합니다. 

이닝이 적어서 신뢰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요. .



권혁은 분명 지쳐있습니다. 

지쳐서 두들겨 맞는게 보이는데.

입으로만 혹사 아니다. 혹사라는 말이 나오면 속상하다. 라고 하면 뭐하나요? 


혹사 이야기는 선수들을 아끼는 마음에서 팬들이 하는건데..

선수들은 그걸 이상하게 받아들이네요..


성적이 나쁘면 혹사라고 한다는 말도 사실 틀린거고..

권혁이 전반기에 잘할때.. 송창식이 잘할때도.. 관리 안하다가 무너진다고 걱정하는게 혹사 논란인데..

참.. ;;


한화 투수들은 이제 시도때도 없이 불려 나와서 쥐어 터져도 혹사 이야기는 안해야 되려나 봅니다. 킁.. 

선수들이 이상하게 받아들이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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